엔딩! 봤습니다!! [스포...주의?]
해리 포터: 호그와트 전투를 드디어 클리어했습니다.
약 20개월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깼네요.
아래의 사진들은 나름 스포라면 스포인?
내용이 될 수 있으니, 신경쓰이신다면 이 글은 여기까지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순 후기입니다.
약 1년 반 전에 해리 포터 덱빌딩 게임을 구매했고,
게임1을 시작했죠.
게임1, 2는 사실 좀 쉬웠습니다.
게임 자체는 좀...뭐라고 해야 할까요.
가족게임?
규칙은 쉽고, 게임성은 다른 전략게임에 비해서는 많이 없는 편입니다.
대신, 양질의 컴포넌트와 영화배우들의 사진이 그대로 찍혀있는!
예쁘고 예쁜 게임이었죠.
해리 포터 시리즈가 7권 구성인 것처럼,
이 게임도 7게임 구성입니다.
매 게임마다 새로운 카드, 새로운 악당, 새로운 이벤트가 추가되면서
규칙도 계속 추가되죠.
저희 캐릭터들도 계속 성장합니다.
보이시나요? 이 네빌의 늠름한 모습이?
저는 게임3부터 네빌과 함께 했습니다.
전문 힐러로 성장한 기특한 모습이네요.
매번 사람 모을 때마다, "재미 없어요. 이거 왜 함?"
이라고 했었지만 말이죠.
사실, 네. 꽤 재밌었어요.
저는 제법 재밌게 했었습니다.
게임 4까지는 말이죠.
게임 5부터는 이거를 깨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식의 난이도였습니다.
그래도 클리어할 수단은 보였어요.
어떻게든 하면 됐거든요.
게임7 빼고요.
사진, 맵 중앙에 있는 반지가 보이십니까?
게임7에 추가된 호크룩스입니다.
저걸 다 때려부숴야만 볼드모트를 때려잡을 수 있죠.
근데 저거를 부수는 조건이 말이죠.
주사위를 굴려서 특정 면이 나오고,
그 혜택을 받는 것을 포기한 뒤에 그 토큰을 모으는 겁니다.
그 얘기는 뭐냐면요.
"주사위를 굴리는 카드가 안 나오면 영영 못 깨요."
오늘의 플레이는
정예멤버 3인 구성이었습니다.
이미 고일 대로 고인 사람들이었죠.
어찌어찌 잘 해서, 잘 풀어나갔습니다.
볼드모트 빼고 나머지 악당도 다 때려잡았어요.
근데 말이죠.
게임을 2시간 가까이 했는데,
주사위를 굴릴 수 있는 카드가 플레이어 3명 중 단 1명에게만, 단 1장만 나왔다는 겁니다.
....
후
다행히 이미 딜사이클, 힐사이클, 탱사이클을 갖춰놓은 상태라
계속 볼드모트를 때리지는 못하고 버텨가면서 주사위 카드를 찾으려고 "노력"은 해보았습니다.
어떻게 찾냐고요?
상점에는 호그와트 카드 6장이 앞면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앞면으로 된 카드를 구매해서, 제 덱에 추가하면 새로운 카드가 앞면으로 공개됩니다.
근데 문제는 말입니다.
호그와트 카드는 약 800장 정도 있습니다.
근데 그 중에서 주사위를 굴릴 수 있게 해주는 카드는
20장이 안 돼요.
...?
깨라고 만든 건지 뭔지.....
모든 악장을 다 때려잡았습니다.
아무런 카드도 없는 초반이지만,
저희는 벨라트릭스도 쓰러뜨렸고,
이상한 쥐 아저씨도 쓰러뜨렸고,
루시우스 말포이, 드레이코 말포이, 죽음을 삼키는 자들, 디멘터 뭐 다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 볼드모트가 남았는데,
때리지를 못 해요...
저놈의 호크룩스 때문에..
결국 30분 정도 쓰레기카드만 열심히 사오면서 주사위 카드가 나오기를 기도하다가,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하다가....
결국은 800장의 카드를 다 뒤집어 엎은 다음에 주사위 카드가 몇 장 있는지 파악하고,
셔플해서 다시 더미를 꾸리고...
그래도 20분 동안 버텨보다가,
포기하고 주사위 나오는 카드가 위쪽으로 나오게끔 인위적으로 셋팅했습니다.
좀 야비한 방법이지만, 호크룩스를 결국 다 부쉈습니다.
6개의 호크룩스 부수는 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렸지만 말이죠.
그리고 이 번개 토큰!
이게 20개 놓여야 볼드모트를 때려잡는 건데,
한 턴에 때려넣은 딜입니다.
호크룩스를 다 깨고, 한 라운드가 돌기 전에 결국 24딜이라는 오버딜을 꽂아넣으면서 게임을 클리어했죠.
이렇게, 호그와트 전투를 끝냈습니다.
마지막에 번개 토큰, 딜을 볼드모트한테
집어 던지면서 게임을 끝낼 때는 좀 상쾌하더라고요.
게임 7 플레이타임 3시간 20분
게임1-게임7 게임기간 약 20개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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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게임을 다시는 하나 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