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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 플레이후기 네 번째

2,390 조회

2018.02.27 13:18

1. Element 엘레멘트 ★★★☆

물질을 구성하는 4대 원소를 물, 불,바람, 땅을 배경으로 하는 추상전략 보드게임, 엘레멘트입니다.

2인부터 4인까지 가능하며, 이 때는 2인플로 진행하였네요.

각 플레이어마다 자신의 피규어가 하나씩 있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4개의 돌을 주머니에서 꺼내게 됩니다. 그리고 꺼낸 돌들이 바로 물, 불, 바람, 땅 원소인 것이고요.

게임의 목적은 이 꺼낸 돌들을 활용하여 상대 피규어를 못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피규어는 대각선 포함해서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한 칸을 기본 이동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동 전 또는 후에 꺼낸 돌들을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배치 가능합니다. 그리고 돌을 적게 뽑으면 이동력이 늘어나고 이동 사이 사이에 돌들 배치도 가능합니다. 자유도가 꽤나 높은 것이죠.

어떤 원소의 돌을 배치하냐에 따라 원소 효과가 발동하고 그걸 잘 활용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불 돌의 경우, 불길이 번지듯, 불 돌을 추가 배치하게 되고, 물 돌의 경우는 강이 형성되어서 배치한 물 돌과 인접한 물 돌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바람 돌의 경우는 바람의 힘으로 피규어가 멀리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바람 돌의 수에 따라 이동 가능한 칸의 수가 결정되고요

땅 돌은 피규어의 대각 이동 가로막습니다. 해보니까 이 땅 돌을 잘 활용해야 하더군요.

또 재미난 점 중 하나는 기존 배치된 돌을 상성에 맞는 돌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물불바람땅의 상성에 따라 배치 가능하고요. 이게 또 게임의 전략 요소를 한 껏 올립니다.

상당히 치열한 추상 전략 게임이었습니다. 능력이 있고, 놓을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정말 많아서 머리를 정말 많이 써야되더군요.

상당히 괜찮은 추상 전략 보드게임이었습니다. 어서 다인플도 해보고 싶네요~

2. TAGIRON x2 타기론 2회 ★★★☆

타기론은 추리게임입니다. 다빈치 코드와 코드777을 아시는 분이라면 어떤 류인지 금방 아실 겁니다. 게임 자체는 코드777가 흡사한 면이 보입니다.

코드 777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나의 코드가 아닌 다른 코드를 찾아야 하는 점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랜덤으로 타일 5개를 받고(4인은 4개) 자신의 가림막에 공개해놓습니다. 자신의 타일인 것이죠. 거기엔 번호와 색이 나와 있습니다. 왼쪽에 작은 수, 오른쪽에 큰수가 되도록 배치합니다.

2인플인 경우, 상대방의 색과 번호를 알아내야 하고, 3인 또는 4인플인 경우, 상대방 타일이 아닌 가져가지 않고 남은 타일을 추론해야 합니다.

추론 방식은 질문을 통해서입니다. 6가지 질문 카드가 테이블에 놓여 있는 데 그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질문했던 카드는 버려지고 새로운 질문 카드가 깔립니다.

어떤 질문이 있냐면, "가장 왼쪽 타일 세 개의 합은?, "6 또는 7이 어디에 있는가?" "파란 타일들의 합은?" "홀수가 몇 개 있는가?" 등등입니다.

질문을 하나씩 주고 받다 보면 점점 정답에 가까워갑니다. 질문 선정도 무척 중요하고요, 나의 정보는 주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정보를 많이 획득할만한 것들 위주로 골라야 합니다~.

정말 흥미진진하게 했네요. 2인플인 경우, 정답을 맞출 기회가 여러 번 주어지지만, 다인플의 경우 한 번 만 주어집니다.

이 날은 다인플이어서 정말 신중하게 해야 했습니다. 요행으로 맞출 말한 게임이 아닙니다. 제대로 추리해야 합니다 ㅎㅎ

규칙 정말 쉬우면서 추리의 느낌을 정말 살렸습니다. 기대 이상이었네요. 한 동안 부지런히 할 듯 합니다~ ㅋ

3. Industrial Waste 산업폐기물 ★★☆

고전 게임 산업폐기물입니다. 2001년에 출시된 게임입니다. 정말 오래되었네요. 게임 제목처럼 폐기물 처리를 잘 해야 합니다.

박스 크기나 볼륨감에 비하면 게임 자체는 무척 간단한 편이었습니다.

액션 카드를 세장씩 공개해서 인원 수보다 하나 더 많게 더미를 만들고, 선부터 돌아가면서 더미를 하나 선택해 가져갑니다. 그 뒤 돌아가면서 자기가 가져온 카드를 한 장씩 쓰게 되는 방식이더군요.

할 수 있는 액션으로는 기술 개발, 원료 획득, 폐기물 제거 등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때 피곤해서 좀 졸아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

하여튼 그렇게 하다가 플레이했는데, 어떨 결에 제가 이겼습니다. ^^;;; 제 실력으로 이긴 거 갈진 않고, 3인플이어서 좀 덜 치열해서 그런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단 재미가 떨어지긴 했네요. 4인플이나 5인플로 좀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3인플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4. Terraforming Mars 테라포밍 마스 ★★★★

그 다음 게임으로는 테라포밍 마스를 했습니다. 확장 맵으로 하였습니다. 저는 헬리온 기업을 선택해서 했고요.

분명히 TR은 제가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나중에 최종 점수 계산하니까 그만 역전 당해서 꼴등이 되어버렸네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플레이하였습니다. 다음에는 TR도 좋지만 게임 끝에 점수를 얻는 카드를 좀 더 신경 써서 해봐야겠습니다 ㅋ

5. Voodoo Prince 부두 프린스 ★★★☆

새로 나온 트릭테이킹 카드게임인 부두 프린스를 해보았습니다. 트릭테이킹 카드게임은 다들 아시다시피 기본 골격은 비슷합니다.

그 안에서 변주를 재밌게 주어야 하지요. 부두 프린스는 그 점에서 꽤나 괜찮은 변주를 주었습니다.

5 라운드 동한 가장 높은 점수를 이기는 사람이 승리하는데, 그 점수 얻는 방식이 재미납니다.

기본 트릭테이킹 규칙을 거의 따라갑니다. 몇 가지만 다릅니다.

동일한 슈트에서 0번 카드가 10번 카드를 이깁니다.

인원 수에 따라 특정 트릭을 몇 개 얻으면 점수를 얻고 그 라운드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습니다.

점수는 마지막으로 빠져 나가는 사람을 빼고는 모두 다른 플레이어들의 트릭의 갯수가 곧 나의 점수가 됩니다. 마지막에 나가는 사람은 내가 획득한 트릭의 수가 곧 나의 점수가 됩니다.

따라서 이 게임은 뒤에서 두 번째로 나가는게 중요합니다 ㅎ 마지막으로 나간 플레이어가 그리고 다음 라운드의 트럼프를 결정할 권한을 갖고요. 먼저 시작합니다 ㅎ

저는 연달아서 계속해서 마지막으로 나가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큰 웃음을 줄 수 있었네요. ㅋㅋ 크게 웃을 수 있어서 더 재밌었네요~.

6. Lorenzo il Magnifico: Houses of Renaissance 위대한 로렌초 르네상스 가문들 ★★★★☆

마지막 게임은 위대한 로렌초를 하였습니다. 르세낭스 가문들 확장을 넣어서 했고요.

이번에 저는 르네상스 가문들 중 신앙 관련 가문을 하였습니다. 종교 트랙의 특정 위치에 도달하면 혜택을 받는 가문이었죠.

제대로 신앙 한 번 가보자 하고 맘 먹고 하니까 2 라운드 끝에, 종교 트랙을 엄청나게 전진해서 17점을 얻었네요 ^^a

엄청난 퍼포먼스였다 생각했는데, 같이 플레이한 분은 저보다 더 하더군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1 라운드에 리더 카드 두 장 내려놓고, 2 라운드에 추가로 2장 더 내려놓고, 게임 끝에 보니가 리더 카드가 그 분 앞에 무려 6장 있었습니다. ^^;;

다들 상상 초월한 플레이를 보여주어서 무척 재미난 판이었습니다. 종교 트랙을 끝까지 찍을 뻔한 기회가 있었는데, 상대 플레이어로 인해 못 찍게 되었고, 그게 제 등수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그 부분이 무척 아쉬웠네요.

저는 3등하고, 리더 카드 퍼포먼스 보여주신 분은 2등하고, 1등은 또다른 분이었네요. 세 명의 점수가 크게 차이는 안 나서 정말 치열한 게임이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척 재미나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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