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제국 4판 간단 리뷰
- 2판부터 3판까지 구매와 판매만을 반복하던 여명의 제국을 드디어 4판으로 돌려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장대했지만 생각보다는 짧았던 여정에 함께 해주신 3명의 플레이어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게임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서로 이번턴에 할 전략카드를 선택하고(푸코처럼 누군가 그 카드를 사용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은 좀 더 안좋은 방식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면서 함대를 이동시키거나 생산을 하거나 전략카드를 사용합니다. 만약 위대한 렉스가 점령당했다면, 연방 의회가 소집되고 매년 2가지 안건에 대하여 투표를 추가로 진행합니다.
그런식으로 누군가 공개된 목표+자신의 비밀목표를 10점 달성하게 되면 (또는 10턴이 지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그 사이에 당연히 서로간에 끝없는 협력과 배신이 추가되겠지요.
* 약간 춘추-전국시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렉스가 점령당하기 전에 그래도 고대 종족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가 있던 춘추시대, 누군가 렉스를 점령하면 기존의 법과 제도도 다시 뜯어 고치는 그야 말로 군웅할거의 전국시대로 진입하는 느낌이 듭니다.
첫플이라 간단하게 장점과 단점 그리고 실제 플레이 모습 몇 컷만으로 리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 단점
1. 박스가 크다. (커도 너무 크다. ) 게다가 무겁다. 심지어 대부분은 게임에 사용하지도 않을 컴포넌트다.
- 따라서 휴대성이 극히 떨어지고, 보관도 불편합니다만 박스에서부터 넘치는 풍모는 그 자체로 인테리어라고 해도 손색이 없....(극히 주관적인 관점이 잠시 들어갔습니다.)
2. 인원수의 제약이 심하다. 6인플이야 말로 베스트 (5인은 자리에 따른 약간의 밸런스 문제가, 4인은 좀 심심한 면이 있습니다.) 3인 이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3. 언어의 압박이 생각보다 심합니다.(비공개 카드는 액션카드와 자신의 종족의 약속어음 카드 뿐이지만, 기술카드, 종족능력 보드 등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특성상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다면 상당히
귀찮습니다.
4. 비쌉니다.
5. 플탐이 오래 소요됩니다. 4인기준 최하 6시간은 잡으셔야 합니다.
- 장점
1. 시리즈의 판본을 거듭함에 따라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1) 룰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두꺼운 룰북을 주지만 반이 룰하고는 무관한 배경내용이고, 예시와 개념 설명에 또 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룰 난이도만 본다면 푸에르토리코하고 큰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2) 시스템에 딜레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보입니다. 전투 판정이 간단하고, 자칫 복잡해 질 수 있는 많은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간소화 하였습니다.
- 3판보다 룰도 쉬워졌고 많은 룰이 사라졌습니다. (3판 룰북을 비교해 본 결과입니다.)
(3) 위와 같은 이유로 플탐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4인 기준 6시간입니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과 볼륨을 고려해 본다면, 믿지 못하시겠지만 짧은 편입니다.)
2. 이 게임은 여명의 제국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대표작이라고 불리우는 긱 평점 9.0을 찍고 있는 게임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거 궁서체입니다.)
- 실제플레이는 4인플로 4개의 종족(솔연방-검은색, 네크로 바이러스-붉은색, 졸나르 대학-파란색, 인 형제단-초록색)
* 솔연방은 끊임없는 보병생산, 네크로 바이러스는 기술 복사, 졸나르는 빠른 기술생산, 인 형제단은 자폭능력을 각각의 종족 특성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 두둥! 저 멀리기 은하의 중앙, 위대한 렉스를 향해 각 종족의 함선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솔 연방이 보병을 깔면서 진격중이고, 졸나르 대학은 네크로 바이러스 때문에 장점이 기술 개발을 쉽게 하지 못합니다.
- 드디어 네크로 바이러스가 위대한 렉스의 수호자들을 제거하고 깃발을 세웠고, 일제히 다른 종족들의 탈환 작전이 시작됩니다.
- 서로간의 유기적인 협조로 네크로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듯 하였으나
- 솔 연방이 승점 8점의 고지에 도달한 것을 확인한 세 종족이 연합하여 솔 연방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해 본거지로 추방시켜 버립니다. (그 와중에 혼자 웃고 있는 네크로 바이러스)
- 결국 게임은 네크로 바이러스가 임페리얼 전략카드를 가져가면서 7점에서 한번에 10점으로 올리면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졸 나르 대학과 솔 연방은 모두 9점으로 아쉽게 승리를 내어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