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룸헤이븐 가이드 번역 - 스태미나와 소멸 카드에 대하여
기본 캐릭터 가이드 번역을 마친 후 해금 캐릭터를 해볼까 하다가,
먼저 전반적인 운영법을 먼저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룸헤이븐에서는 체력이 다했다고 죽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휴식 시스템을 적용하여
손패에 있는 카드의 장수가 곧 스태미나와 같은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드를 사용한 후에는 회복을 해야 다시 손으로 카드를 가지고 올 수 있지만,
회복할 때마다 카드가 한 장 줄어들죠.
또 일반적인 능력보다 강력한 효과가 있는 소멸 능력을 사용할 때도 카드가 줄어듭니다.
처음 이런 시스템을 접하게 되면 소멸 능력이 과연 사용할 가치가 있는지,
언제 얼마나 사용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데요.
몇 판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레 어느 정도 체득하게 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런 식의 체계적인 분석은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의 글입니다.
http://www.boardgamemath.com/boardgames/gloomhaven/gloomhavenStaminaGuide.html
글룸헤이븐에서 패배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카드가 다 떨어져서 탈진하는 경우입니다.
체력을 잃는 것은 카드를 태우고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체력보다는 카드의 장수가 좀더 중요합니다.
탈진하기 전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최대 턴수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카드의 소멸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긴 휴식도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브루트(초기 손패 10장)는 다음과 같이 최대 25턴을 행동할 수 있습니다.
가로축이 라운드, 세로축이 손패 + 버린 더미의 카드수 입니다.
노란 색으로 표시된 짧은 휴식을 할 때마다 카드가 한장씩 줄어들고, 25라운드 종료시에는 손패가 떨어져 탈진하게 됩니다.
물론 실제로는 카드의 소멸 능력을 사용하기도 하고, 데미지를 방지하기 위해 카드를 태우기도 하므로,
이보다는 훨씬 적은 라운드 안에 시나리오를 클리어해야 합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스태미나는 캐릭터의 초기 손패, 긴 휴식,
그리고 특히 소멸 카드를 언제 사용하는지(그리고 데미지 방지를 위해 카드를 태우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캐릭터에 따라
캐릭터마다 초기 손패가 다르기 때문에, 탈진하기 전까지 행동할 수 있는 라운드 수가 다릅니다.
소멸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긴 휴식도 취하지 않는다면,
팅커러는 최대 36라운드를 행동 할 수 있지만, 스컨드렐은 20라운드밖에 행동할 수 없습니다.
| 캐릭터 | 초기 손패 | 최대 행동 턴 | 그래프 |
|---|---|---|---|
|
스컨드렐 |
9 |
20 |
|
|
브루트 마인드씨프 |
10 |
25 |
|
|
크레이그하트 |
11 |
30 |
|
|
팅커러 |
12 |
36 |
|
|
스펠위버 |
8 |
28 |
|
스펠위버는 조금 특이합니다. 에테르 되살리기 카드가 있기 때문에, 소멸된 카드들을 한 번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제대로 계획한다면, 최대 28라운드를 행동할 수 있으며 이는 초기 클래스들 중 평균 이상입니다.
이와 같은 캐릭터 차이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 카드수가 많은 캐릭터(팅커러 등)은 소멸 능력을 자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팅커러가 첫 휴식 전에 소멸 능력을 2번 쓰더라도, 여전히 브루트보다 스태미나가 많습니다.
- 카드수가 적은 캐릭터(스컨드렐 등)은 긴 휴식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컨드렐이 긴 휴식을 5번 할 경우 총 25턴을 행동할 수 있어, 브루트나 마인드씨프와 같아집니다.
긴 휴식은 소모된 아이템을 재사용하게 해 주므로, 소모 아이템은 팅커러보다는 스컨드렐에게 더욱 유용하겠네요.
일반적인 시나리오는 10~15라운드 정도 걸리기 때문에, 스컨드렐처럼 스태미나가 낮더라도 20라운드면 충분합니다.
카드를 제대로만 사용한다면요...
빠르게 소멸 카드를 사용하는 댓가는 매우 큽니다.
소멸 카드를 사용하는 것의 스태미나 비용은 얼마일까요?
그건 언제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시를 위해 브루트나 마인드씨프를 생각해 봅니다. (초기 손패 10장)
첫 휴식 전에 소멸 카드를 사용한다면, 이로 인해 4턴을 잃게 됩니다.
한편, 시나리오 후반부에는 소멸 카드를 사용해도, 1라운드 (또는 그 이하)밖에 잃지 않습니다.
시나리오 초반부에 소멸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많은 스태미나 소모를 의미합니다.
첫 번째 소멸 카드의 스태미나 비용은 다음의 경우마다 1라운드씩 줄어듭니다.
- 초기 손패가 짝수인 캐릭터 : 짝수 번 휴식한 뒤
- 초기 손패가 홀수인 캐릭터 : 홀수 번 휴식한 뒤
첫 번째 소멸 카드의 스태미나 비용
|
캐릭터 |
X번째 휴식 전에 사용하면, Y라운드가 줄어듭니다. |
|||||||
|
1st |
2nd |
3rd |
4th |
5th |
6th |
7th |
8th |
|
|
스컨드렐 |
4 |
3 |
2 |
1 |
0 |
|||
|
브루트, 마인드씨프 |
4 |
3 |
2 |
1 |
||||
|
크레이그하트 |
5 |
4 |
3 |
2 |
1 |
|||
|
팅커러 |
5 |
4 |
3 |
2 |
||||
|
스펠위버 |
3 |
2 |
1 |
0 |
||||
그러므로 스컨드렐이나 크레이그하트라면, 첫 번째 휴식이나 세 번째 휴식 뒤에 소멸 능력을 사용하려고 할 것입니다.
한편 브루트, 마인드씨프, 팅커러, 스펠위버라면, 첫 번째 휴식을 취하기 전까지 소멸 카드 사용을 참을 이유가 없습니다.
어쨌든 짝수 번 휴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요.
여기서도 스펠위버는 약간 특이합니다. 시나리오 시작시와 에테르 되살리기를 사용한 후에 비용이 리셋됩니다.
그리고 처음 비용이 3라운드밖에 안됩니다. 게다가, 소멸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스태미나를 늘리는 상황이 존재합니다.
바로 에테르 되살리기를 다른 소멸 카드와 사용하여 한 장을 더 되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몇 번의 휴식 전에 소멸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되도록이면 피하세요. 특히 초기 손패가 적은 캐릭터라면 더욱이요.
한편 당신이 팅커러라면, 첫 휴식 전에 소멸 카드를 2장 사용해도
소멸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브루트, 마인드씨프, 스컨드렐보다 여유가 있습니다.
카드를 태우는 것은 더욱 큰 비용입니다.
체력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손패에서 카드 한 장을 태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카드를 태우는 것은 소멸 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욱 큽니다.
예를 들어, 브루트가 첫 휴식 전에 소멸 카드를 사용하면 4라운드를 잃지만, 손패 한 장을 태우면 5라운드를 잃습니다.
버려지는 카드가 소멸되는 대신, 손에 있던 카드가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이건 정말 큰 비용이죠.
시나리오 초반부에 큰 피해를 받더라도, 죽을 정도가 아니라면 카드를 태우기보다는 그냥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보존한 스태미나를 활용해 게임 후반부에 3-4번 카드를 태울 수 있을 겁니다.
손패를 한 장 태우는 대신 버린 카드를 2장 태울 수도 있습니다. 이건 더 심각합니다.
브루트가 손패가 없을 때 피해를 막기 위해 버린 카드 두 장을 태운다면, 8라운드를 잃게 됩니다.
소형 스테미나 물약은 1라운드의 스테미나을 올려 줍니다.
소형 스테미나 물약은 시나리오당 한 번, 버린 카드 두 장을 손으로 가져올 수 있게 합니다.
이 효과는 언제 사용하던 한 번의 라운드를 추가시켜 줍니다.
소멸 카드를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소멸 카드를 빨리 사용하거나 카드를 태울 수 있는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스테미나 물약의 진정한 장점은, 당신이 가진 최고의 카드를 가져와 한번 더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리 휴식하는 것의 비용은 시간이 지나도 일정합니다.
라운드 끝에 손패가 0 또는 1장 남았다면 이제 휴식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버린 카드를 되찾아 오기 위해 미리 휴식한다면 어떨까요?
라운드의 스테미나 비용은 언제나 손패/2를 버림한 값입니다. 이 계산식은 시나리오 초반이나 후반이나 동일합니다.
스테미나 계산기 링크
http://www.boardgamemath.com/boardgames/gloomhaven/gloomhavenStaminaCalculator.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