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라이프

일정한 플레이타임, 일정한 만족도를 일정하게 제공하는 그야말로 수작.
의외로 2인플도 수싸움의 묘미가 있지만, 3인 이상 인원과 하는 플레이와의 이질감은 호불호가 갈릴만 한 점이다.

수려한 일러스트와 게임 완료 후 펼쳐진 카드들은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하며, 보드게임 초보자들에게 어렵지 않게 접근시킬 수 있으면서도 하드코어한 게이머들의 브릿지 게임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한다.

본판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하지만 플레이가 2자릿수를 넘기기 시작하면 보드와 전략이 획일화되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땐 리더스 하나만 얹어줘도 충분하다. 여기에 원더팩까지 끼워주면 리플레이성 또한 매우 높아진다. 다만 시티즈는 디자이너가 의도한 컨셉과 재미를 느끼려면 최소 4인 이상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단점이 있으니 이 부분은 같이 하는 파티 인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9.00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