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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룰 가지고 “이게 정식룰이야!”라며 멤버들을 속이지만, 않는다면 문제 될 것은 없을 거 같네요. 다만, 이 부분은 “우리 모임의 하우스룰이야”라고 소개하는 한 마디의 배려가 없었다는 건 아쉬울 수 있겠어요... 그 기회에 아발론을 처음 배운 멤버는 하우스룰을 정식룰로 알고 있을테니까요. 다른 보겜모임에서도 이런 하우스룰로 많이 하시는 걸 목격하셨다고 적으셨는데, 그 모임들에서도 나름의 이유로 그렇게 플레이를 한거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듭니다. 저만해도 카르카손 할 때는, 항상 손에 타일을 3장을 가지고 플레이 하는 변형룰을 선호합니다. 이 변형룰으로 카르카손을 하면, 타일 뽑기 운을 적당히 줄여주고, 조금 계획적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거든요. 보드게임아레나 사이트에도 옵션으로 있는 등, 어느 정도 인정된 룰이기도 하구요. 글 쓴 분께서는 어떤 모임을 참가하셨을 때, 하우스룰로 아발론을 플레이하기 되었을 때. 어떻게 하셨나요?? 말씀하신 정식룰로 하자고 설득하시는 편이었나요? 아니면 그 모임에서의 하우스룰대로 게임을 진행하셨나요?? PS 1. 에러플과 하우스룰의 차이는, 정식룰을 숙지한 상태에서 다른 재미 등의 이유로 룰을 자체 변형하여 게임을 즐긴다면, 그게 ‘하우스룰’이고, 아니면 정식 룰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잘못된 룰로 게임의 재미와 밸런스 등을 망친다면 “에러플”이라고 생각합니다. PS 2. 그 모임을 변명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전문 보드게임 동호회가 아니고, 이것저것 하는 취미 동호회인 경우에는 자세한 룰 설명보다는, 그냥 필수적인 룰 설명을 하고 게임을 진행 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발론은 기본적으로 블러핑게임이자 소셜게임이고,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는 분들은 룰 설명만 길어져도, 점점 진이 빠지는 경우와 흥미가 떨어질 수 있거든요. 특히 그런 분들에게 “원래 정식룰은 이거지만, 오늘은 하우스룰로 저렇게 할거야!”라고 설명해봤자. 머리 속에 혼란만 더 들겠죠. 저도 보드게이머의 입장으로, 이건 변형 룰이다... 라고 공지 안 한건 여전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PS 3. 본문 글에 적으신 하우스 룰이 제가 알고 있는 하우스 룰과 동일한 지 확신할 수 없지만, 댓글에 몇몇 분이 의아해 하시는 것 같아, 도움을 위해 제가 알고 있는 룰을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정을 떠나가 위한 흑돌, 백돌 찬반투표 시에 자신의 의사를 각자 먼저 정합니다. 그리고나서 각자 비공개로 자신이 정한 의사의 토큰을 한 곳에 모읍니다(흑돌 or 백돌). 그런 후, 사람마다 남은(안 쓰는) 토큰을 또 다른 곳에 모읍니다. 그리고 나서 아까 처음 모은, 각자 사람들의 의사를 결정해 모은 토큰을 잘 섞은 후, 공개하여 그 갯수을 확인하여 몇몇이 찬성했고 몇몇이 반대했는지 확인합니다. 그 후 토론하고 다시 각자 검은 돌, 하얀 돌을 하나씩 가져갑니다. 다른 부분은 동일합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적인 난이도가 올라가리라 생각이 드네요. 누가 찬성 반대를 했는지 직접 눈으로 보이지 않아서, 찬반의 갯수만으로 추론해야 합니다. 찬반 투표를 누가, 무엇을 냈는지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아, 추리가 쉽진 않지만, 또 그렇다고 아무~런 단서가 없는 것은 아닌게 되죠. 휴대폰으로 쓰기에 혹시 오타가 있다면,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