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콜라는 별로였는데, 이 게임은 꽤 재밌게 즐겼다.
퍼즐 없는 오딘을 하는 느낌도 조금 받았다. 밥 먹이기 빡빡하지 않고, 액션도 왠만한거 다 견제없이 할 수 있어 내가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점수 내는게 특징.커플이나 인터액션 강한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 둘이 오붓하게 서로 즐기기 좋은 게임 같다. 끝나고 서로 완성된 농장과 자원들을 뿌듯하게 보며 이야기할거리도 생긴다. 단점은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컴포들과 개인판들 ㅠㅠ
첫플레이시 기본룰 + 각 종족별 룰 모두 설명을 다 듣자니 인내가 좀 필요하다.
그리고 게임이 기본적으로 1:1:1:1 개인플이기 때문에, 한명이 강해지면 자연스레 나머지 맴버들이 팀을 맺어 1:다수의 다굴 상황이나 본인의 승리를 위한 킹메이커 요구나 배신 등 정치적 상황이 종종 이뤄진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도 빈정 상하지 않을 맴버 구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게임이다.
알피지 테마의 퍼즐게임. 리코셰 로봇처럼 맵에 서있는 말을 바라보면서 머리 속으로 턴수 고민해, 이동과 전투로 누굴 잡고 누굴 포기할지 선택하는 재미이다. 서로 의견 나눠서 최적의 루트를 짜서 실행해도 전투시 몬스터의 주사위가 더블 나오는 순간, 계획이 틀어지고 변수가 생기는 점이 있다. 이 때문에 게임이 생각보다 쉽게 진행되진 않는다. 성장형 RPG를 기대하고 구매했다면, 추상형 퍼즐에 더 가까운 게임 방식에 실망 할 수 있으니 주의바라며, 한번 미션 실패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데 한번 김새면 재도전은 물건너가는게 단점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