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민감한 문제기도 하고 저도 핸메 자료로 플레이하는게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저는 '작년 여름'에 푸코랑 모던아트 핸메를 해서 소장중이구요. 모임에서 플레이도 몇번 했습니다. 모던아트는 절판 중이기도 했고 게임이 궁금해서 만든 것도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 만들고 플레이했을 땐 그렇게 썩 재미있지도 않아서 괜한 짓을 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게임도 몇판 하다보니 어떤식으로 게임이 돌아가는지 알고 나니까 괜찮은 게임인 것 같더군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피아 측에서 모던아트 한국어판 낸다고 하는 것을 최근에 봤었는데... 한국어판인지 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저는 나오기만 한다면 아마도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푸코가 조금 다른 문제긴 한데... 작년에 한글 신판이 나온다는 소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제작한 경험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당시에 제꺼는 아니지만 푸코는 10주년판으로만 플레이를 했고 구판은 본 적도 없는 상황인데.. 구판보다는 10주년판으로 플레이하는게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구판 타일 두께가 버건디정도라는 것은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구요. 다만 제가 푸코를 만들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게임 준비해가는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플레이하기 편했으면 해서 만들었습니다. 폼보드를 이용해 타일 두께도 10주년판과 동일하게 맞췄구요. 영문이 아니라 한글로 만든 건 당연하겠죠. 오히려 각종 자원이나 푸코쉽 같은 것들 구매하느라 지금 나온 한글신판 값보다 3배는 돈이 더 들었습니다. 저는 저작권법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지만.. 그냥 만들어서 같이 하는 사람들의 보드게임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보드게임에 대한 흥미를 올려주고 플레이하기 수월했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습니다. 도의적인 책임을 물으신다면 사실 할 말은 없긴 합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안 사기 위해 만들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모던아트도 나오면 사지않을까 싶네요. 이건 여담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어지간하면 한글화 자료가 있는 게임인 경우 무조건 한글화합니다. 영문으로 플레이해도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한글이 훨씬 가독성이 좋고 플레이하는 시간도 영문 읽을 때보다는 줄일 수 있구요. 제가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생기는 건 상관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편했으면 해서 무조건 한글화합니다. 보드게임이 나만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취미는 아니니까요. 다만 제가 능력이 없어서 한글화 자료를 만들지는 못 하지만요. 제가 서버비아라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영문으로 플레이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지만, 제가 만약 그게임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한글화를 해서 갖고 다녔을 거예요. 실제로 게임들 중에 영문판이 있는데도 한글판이 나오면 영문판을 팔아버리고 한글판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어쨌든, 얘기가 조금 다른쪽으로 흐르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메 자료가 제 생각과 달리 법쪽과 연계가 된다면 폐기처분할 용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드는 시간 노력 비용에 대한 용인을 해달라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제에 대한 인식은 어느정도 하고 있으니까요. 오히려 그렇게 만든 푸코를 팔까 고민하면서 신판을 들여올까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는데... 당연히 팔더라도 제작한 값은 전혀 받지 않고 구성물들 사온 값만 조금 낮춰서 받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있긴 합니다. 아니면 구성물만 팔고 만든 건 폐기하거나 그러겠죠.

201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