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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파티게임은 100% 게인의 분위기에 따라 재미가 바뀝니다. 다른 말로 분위기 메이커가 있어야만 재미가 상승한다는 의미죠. 그냥 전략게임 스럽게 접근하면 게임의 재미는 낙제점이죠. 파티적인 요소가 있으니 파티스럽게 즐겨야 합니다. 질수도 있고, 이길수도 있고, 남들 한방씩 먹여주는 느낌 분위기 메이커가 없고, 무거운 게이머들만 있다면 살짝 '패스'하는 것도 좋습니다. 분위기 메이커가 있다면, 아니 본인이라면, 매 상황마다 '약을 팔아'야 합니다. 야 이거 '이사람이 다먹겠네' 그냥 주면 안되죠? '집에 다들 아들 한명씩은 있잖아요?' 이러면서요. 그러다 보면 서로 흥분도가 올라갑니다. 그런것이 익숙하지 않거나, 못하게 한다면 한편으로 파티게임을 즐기기에는... 아쉽다고 해야죠.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재미있는 것은 아니고, 가끔씩 필러게임으로는 적당히 괜찮다고 봅니다. 이것보다 더 심심한 구조의 게임이 엄청 많습니다. (댓글을 수정하면서 추가) 추가로 언급하자면 독일식 어린이 게임이 이런것들이 가끔있습니다. 여우가 등장하고, 돼지가 등장하고... 예로서 픽피크닉이라는 게임이 있읍니다. 6개의 장소가 있고, 각 장소마다 먹이들이 닭의 먹이들이 있읍니다. 매 라운드에 각자는 자신의 핸드에서 자신이 갈 장소를 정해 숫자가 적힌 닭이나 여우가 그려진 카드를 동시에 공개합니다. 그후 같은 장소로 간 닭끼리는 주사위로, 닭과 여우는 여우가 닭을 잡아먹는 구조입니다. 카드한장씩 더 받고, 장소마다 먹이 1개씩 무작위로 올리고 다음 라운드... 이 게임 심심하게 하면 정말 재미없는 게임인데 분위기만 조금 살리면 기막힌 재미가 생기는 소위 '먹힌다'는 게임으로 바뀝니다. 다른 게임의 예를 들면 정글스피드라는 게임이 있죠. 서로 카드 1장씩 공개하다가 같은 무늬가 나오면 가운데를 치고 가장 늦게 친 사람이 공개된 카드를 가져가는 싱겁기 짝이 없는 게임이죠. 이 게임의 재미은 스피드가 관건이죠. 게이머들이 약속한 듯이 빠른 속도(1초에 약 3장정도 공개되는 정도)로 하면 미친듯한 재미가 나오는데 대부분 이게임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조심하느라 늦은 속도(1~3초에 1장정도 공개하는 정도)로만 게임을 합니다. 영원히 영원히 미친듯한 재미를 느낄수 없는 팀이 되는 것이죠. 빠르게 하려면 이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약속한듯이 숙달되어야 하고, 서로 이런부분을 공유해야 합니다. 여기에 '익스트림' 확장을 더하면 정말 그 조심스러움 극대화 되어 웃음바다로 바뀝니다. 한턴 지나갈때마다 배꼽이 빠지죠. 정말 이런 게임 또 있을까 하는 정도로요. 게임은 그냥 카드 100장 정도??? 파티게임은 게임이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진행하는 게이머들이 만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엘리베이터앞에서'는 그렇게 까지 왕재미를 가진 게임이 아니라는 것은 동의 합니다. 이 일본 작가는 그런 부분을 테마와 스토리로서 업그레이드 해 놓은 것이니 그런대로 재미있죠.

202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