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이
팔로우
저도 프로텍터를 씌우지 않고 게임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보난자를 하다가, 테이블에 흘린 녹차에 콩카드가 젖어들어가는 것을 눈치를 못 챈 적이 있어요.
나중에 부랴부랴 카드에 묻은 녹차를 닦아내기는 했지만, 카드가 좀 너덜너덜해지더군요.
그래도 게임하는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보난자를 협력게임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
도미니언을 사고 나서 생각이 살짝 바뀌었습니다.
룰북을 읽다보니, 셔플링 하다가 카드 다 헐어버리겠다는 느낌이 팍 들더군요.
그래서 플텍을 씌웠습니다만, 플텍 씌우고 나서 게임 몇번 돌려보지 못했습니다.
도미니언에서 뭔가를 깨닫고, 시타델은 플텍을 하지 않았어요.
아들이랑 아들 친구, 저 이렇게 세명이 시타델을 하기 전에,
"누구누구야, 카드 구겨지면 무슨 카드인지 알아챌 수 있어서 게임이 재미 없어지니까.. 카드 구기면 안 돼, 알았지?" 라는 말을 두어번 한 것 같습니다만...
역시나 시타델 기본 직업 카드들이 여러 군데 구겨져 있습니다.
카드 돌리면서 무슨 직업 카드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요..
부랴부랴, 장롱 속에 고이 모셔져 있던 5890 플텍을 꺼내서 시타델에 씌우려고 하고 있는데..
시타델 게임 통째로 어디 갔는지 모르겠군요.
여기서 결론!
게임은 재미있게 즐기는게 장땡이다!!
2015-09-04
글 좋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015-09-03
100만번 시행은 약 400일 정도 꼬박 주사위를 굴려야 하는군요. 팔에 튼튼한 근육이 돋아날 정도의 시행회수가 될 것 같아요. ^^
2015-09-01
최근 매니아들이 즐기는 보드게임이 궁금하다면?
방문하기
재미삼아 한 건데요 뭘.
2015-09-01
감사합니다.
2015-09-01
무념무상의 상태로다가...
2015-09-01
알겠습니다. 교수님~~
2015-09-01
카탄은 주사위빨보다 협상빨이 훨씬 더 중요한 게 맞는거 같아요.
모노폴리가 아니라 카탄이 보드게임계를 지배했다면, 아마 현재는 다른 세상이 되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설마, 살살 골려가면서 협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은 아니겠죠?
2015-09-01
아마, 제가 아는 한...
컴퓨터의 random generator도 엄밀하게는 random 한 수치가 나오지 않을 거에요.
seed를 정해줘야 하는데, seed를 정하는 것도 random이 아닐 수가 있어서..
관련된 것은 컴퓨터공학 전공을 하신 분들이 더 정확하게 답변을 하실 수가 있겠네요.
2015-09-01
웃자고 쓴 글이에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2015-09-01
하하!! 맞습니다.
2015-09-01
소련이 파란색 주사위를 쓰면 에러플이 맞지요.
소련과 미국의 역학관계에 근거한 게임 밸런스는 차치하고,
빨강과 파랑 두 주사위는 색깔만 다르고 모든 조건이 같을 거라는 가정 하에 게임을 디자인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불꽃손님 닉네임 멋있어요.^^
2015-09-01
제 글의 요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셨네요. ^^
2015-09-01
내가 좋아하는 테마의 보드게임만 골라보자
방문하기
다음에 실험할 일이 생긴다면(아마 없기는 할거에요^^), 밥그릇을 써 볼께요.
2015-09-01
주사위에 민감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high precision dice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 같아요.
2015-09-01
정교한 실험 설계 감사합니다. ^^
2015-09-01
2600번 굴리다 보면 무념무상의 상태가 오는데, 그래도 팔과 손목의 관절이 아파옵니다.
사실, 내일 모레면 40대인 아저씨한테 2600번도 무리였어요.
2015-09-01
꼭지점 쪽에 무게가 몰려 있을 수도 있군요.
2015-09-01
좋아하니까 하는거죠. 뭐 별다른 정체를 갖고 있을리가..
2015-09-01
precise dice를 만드는 것도 큰 기술을 요하겠네요.
2015-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