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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는 르네님이 새로운 게임을 구했다고 해서 그걸 해보고 싶어 참가하게 되었네요. 당진에 있는 세이블, 와니님이 이 소식을 듣고 해보고 싶어 참여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너무 아쉬웠네요. 1월 23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기린그림, 수라, 르네 플레이 시간: PM 01:25 - PM 06:35 플레이 게임: 언매치드:배틀 오브 레전드, 볼륨 원, 하트 오브 크라운: 페어리 가든, 이니스: 빅박스 다른팀 멤버 : 린이, 세이블, 와니, 쟈바, 직진, 하하, 홍당무 오늘은 거의 새로운 게임들만 플레이하게 되어 매우 좋았네요. 그 대신 초코가 갖고 간 게임은 그냥 그대로 들고 왔답니다. 카페에 도착하니 몇 명이 도착해서 자리에 앉아 있었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기린그림님은 르네님이 갖고 오는 하트 오브 크라운을 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온 것이라고 하네요. 이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합니다. 하트 오브 크라운 게임 얘기를 하는데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얼마나 대단한 게임인가 매우 궁금하게 느껴지네요. 곧 르네님도 도착해서 일단 팀을 이루게 되었답니다. 먼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하나 추천받아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1. 언매치드: 배틀 오브 레전드 볼륨 원 (Unmatched: Battle of Legends Volum One) 30분 내로 끝나는 게임이라고 해서 플레이를 해보게 됩니다. 본판과 확장도 있었지만 다들 처음 해보는 게임이라 본판에 있는 캐릭터로만 플레이를 했네요. 4명이 각자 캐릭터를 골랐는데 4명이면 2:2 팀전으로 이루어지게 되더군요. 초코와 기린그린님이 한 팀이 되어 메두사, 아서왕을 갖고 플레이를 하고 반대편 르네, 수라님이 앨리스와 신바드를 갖고 플레이를 합니다.
간단하게 룰 설명은 세이블님이 해주셨네요. 그리고 각자 갖고 있는 게임 요약표에 따라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각 캐릭터의 수하를 놓고 게임을 진행하는데 느낌이 아주 오래전에 플레이를 했던 스타워즈: 에픽 듀얼과 비슷한 것 같더군요.
초코팀이 르네팀을 공격하기 위해 좁혀지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네요. 부하들도 하나둘씩 죽어나가는 가운데 기린그림님의 아서왕의 강력한 공격에 적들이 쓰러지는 가운데 놀랍게도 상대방 공격에 어이없게 아서왕이 죽는 일이 벌어집니다. 아니 왜?! 강력한 딜러가 죽자 초코팀이 매우 위험해지게 되네요. 초코는 손에 카드를 많이 안 들고 있어서 이게 문제더군요. 카드가 모자라서 공격과 방어가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네요.
게임은 신바드의 어마 무시한 카드로 인해 결정짓게 됩니다. 신바드의 항해 카드가 버려져 그 숫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이동력과 공격력이 늘어나서 거의 한방에 죽이더군요. 대신 카드덱이 많이 줄어드는데 딱 5장 정도 남아 있을 때 초코의 메두사를 죽이면서 승리하게 됩니다. 초코는 카드 모으기가 안되어서 망했네요. 짧은 게임이지만 재미있더군요. 다만 캐릭터 밸런스에 조금 문제가 있을 것 같긴 하네요. 확장 캐릭터도 보니 사기 능력도 많아서 다음에 이걸로 하면 어떻게 되나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게임을 끝나고 본격적인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다들 고대하던 하트 오브 크라운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2. 하트 오브 크라운: 페어리 가든 (Heart of Crown: Fairy Garden) 덱빌딩 게임인데 일러스트 호불호 때문에 초코는 관심을 갖지 않은 게임이었네요. 근데 플레이해본 사람들의 극찬이 이어졌기에 매우 궁금해했던 게임이었답니다. 초기 덱을 준비하고 이번 게임에 사용될 덱을 랜덤으로 선택할 수 있는 덱카드를 펼치게 되었네요. 그걸 보고 해당 덱들을 게임에 배치하게 됩니다. 초코는 잘 몰라서 게임을 잘 아는 르네, 기린그림님이 세팅을 하게 됩니다. 세팅하면서 두 사람이 이번에는 깔려진 덱 카드들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카드가 많다고 하더군요.
수라님이 덱빌딩 게임을 처음 해보는 거라 간단하게 르네님이 설명을 하고 다른 분들이 하는 걸 지켜보면서 어떻게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네요. 덱빌딩 게임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게임이다 보니 금방 익숙해집니다. 정말 카드가 상대방 카드를 버리게 하고 불운 카드를 계속 가지게 하다 보니 다들 덱이 많아지고 돈이 부족해서 자신이 갖고자 하는 카드를 얻는 시간이 좀 길어지게 되더군요.
게임은 특이하게 공주 옹립이 있어 해당 공주와 부가 능력 카드를 갖고 가면 게임이 더 재미있어지네요. 이번에는 처음이다 보니 승점 20점을 먼저 확보하는 사람이 이기는 걸로 진행했는데 다들 딱 1턴 차이로 르레님이 먼저 20점을 돌파해 승리하게 됩니다. 모두 1턴만 더 차례가 오면 20점이 되었을 텐데 말이죠. 게임은 참 재미있었답니다. 덱빌딩 장점을 잘 모아놓은 것 같더군요. 일러스트 호불호만 아니면 장만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 나중에 초코도 중고장터에서 이 게임을 찾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지막 이니스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원래 세이블님이나 와니님도 플레이해보고 싶어 하던 게임인데 일찍 일어나야 해서 게임할 시간이 안된다고 하네요. 계속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하더군요. 3. 이니스: 빅박스 (Inis: Big Box) 르네님의 룰 설명 후 게임을 플레이해보게 되는데 카드 드레프팅은 7원더스와 비슷하더군요. 5장의 카드를 받아 각자 한 장씩 선택하고 나머지를 넘겨주면서 각자 5장의 카드를 가질 때까지 이어지더군요. 자신의 차례가 되면 손에서 카드 1장을 내려놓고 그 카드에 쓰인 행동을 하면 되네요. 간단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더군요.
파란색 초코가 중앙의 수도를 차지하고 앉아 계속 카드로 병력을 모집하면서 굳건한 방어를 자랑하게 됩니다. 다들 카드를 사용하면서 병력을 모으고 미개척 땅을 놓으면서 확장하게 됩니다.
기린그림님의 검은색이 가장 호전적으로 처음에는 수라님의 녹색을 마구 공격하다가 초코가 영지가 많아지자 이제 초코에게 공격을 퍼붓더군요. 게임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공격자가 유리하고 방어자가 매우 불리한 시스템이었답니다. 병력 제거를 막기 위해서는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버리게 되는데 이러면 턴을 낭비해 버리더군요. 이건 GMT 게임에서 보이는 시스템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게임 느낌이 달라질 것 같더군요. 기린그림님을 제외한 3명은 모두 적절하게 공격한 후 멈춰 협상을 해서 서로 병력을 남기지만 기린그림님은 끝까지 싸워 점령하는 방식을 채택했네요. 잘못하면 맘이 상할 수도 있는 게임인지라 게임할 때 충분히 숙지하고 해야겠더군요. 공격자에게 유리해서 공격적으로 나가라는 게임 시스템 같았답니다. 그러다 보니 위축되는 초코, 승리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방에 세력을 펼치는 르네. 초코와 비슷하게 영토 지배 승리 조건을 노리는 수라, 기린그림님이네요.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은 승리 조건 2개를 만족시킨 르네님의 승리. 다만 게임에 대한 느낌은 제가 받은 건 애매한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취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진행 카드가 많이 있지 않아 같은 카드덱을 계속 보는 게 아쉬웠네요. 좀 더 다양하게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전투룰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아서 매번 전투할 때마다 르네님에게 질문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거기에 이날 점심때 먹은 것이 잘못되었는지 계속 소화가 안되어 배가 아프고 속이 머쓱거려 토하고 싶은 심정이어서 후반에 갈수록 게임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빨리 끝나기를 바라게 되었네요. 그래서 뭔가 의욕이 상실하고 힘들어하는 걸 다른 분들이 봐서 너무 미안했답니다. 저 때문에 게임에 집중하지 못하지 않았나 해서요.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양해를 구했네요. 아직 게임을 하고 있는 홍당무님에게 먼저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원래 해미까지 태워다 줄 예정이었던 기린그림님에게 몸 상태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네요. 수라님은 다행히 그쪽으로 가는 쪽에 집이 있어서 내려 줄 수 있었답니다. 르네님은 홍당무님과 함께 가기로 했으니 이걸로 모임은 마치게 되었네요. 갈수록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져서 집에 돌아간 후 화장실에 직행해 구토는 하지 않고 설사를 여러 번 한 뒤에 10여 시간 동안 앓아누웠네요. 역시 밥 먹을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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