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3. 광주 보노보노 모임(방방돼지, 월드원더스, 크립티드, 히트, 러브레터, 이노베이션, 좀비파에야, 애플잭)

해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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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28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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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해아조입니다. ^^;;;

금번 후기는 지난 3월 3일에 광주광역시에서 열렸던 소모임의 후기와 더불어 그 전에 집에서 가볍게 돌아갔던 게임들도 소개차 같이 담아 보았습니다.

1. 방방 날아라 돼지 (PIG ON TRAMPOLINES)

첫번째 게임은 `방방 날아라 돼지'라는 이름으로 한글판 출시된 아이들용 게임입니다. ^^

웨이트부터 최소의 수치인 그냥 `1'이구요. ㅋㅋ 최소연령도 6세이상인 보드게임이라기보단 놀이도구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ㅎㅎㅎ

구성품의 모습입니다.

귀여운 돼지들과 함께 방방 뛰어놀 때 사용하는 `트램펄린'이 들어 있네요.

저 트램펄린의 중앙 부위는 탄력좋은 팽팽한 고무재질로 되어 있으며 조립 된 완성품이고.

반면 간단한 조립을 요하는 나무구조물도 한켠에 들어 있습니다.

조립 후 게임을 준비하면 이런 형상이 됩니다.

중앙의 나무구조물 가운데에 홈이 페여 있는데, 간단히 아기돼지들을 트램펄린에 열심히 튕구어 저 중앙의 홈에 `꼴인~' 시키는 초단순 덱스터리티 게임이네요. ㅋ

재미 요소는 돼지를 팅구어 꼴인 시키자마자 바로 구멍안에 보관해 둔 점수토큰을 냉큼 꺼내 획득 할 수 있고 점수토큰이 동이 날때까지는 실시간으로 계속 반복 진행이 되기 때문에 돼지들이 날아다니며 부딛히는둥 엉망진창으로 진행되며 ㅋ

빨리 먹고자 하는 경쟁적 야욕을 부추겨 실수와 좌절을 유발합니다. ㅎㅎㅎ

포트리스 게임을 하는 듯한 섬세한 힘조절과 입사각 조절을 잘하더라도 아기돼지들의 형상이 조금씩 다르고 귀나 손발등이 튀어 나와 있기 때문에 트램펄린에 튕구다보면, `아니 왜 저기로 가??' 현상이 일어나기 쉽상이기도 하고 ㅋㅋ

트램펄린에 튕겨지는 소리가 `방~' `방~' 들리다보니 원초적인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만, 전략성은 그다지 기대할 수 없기에...ㅋㅋㅋ

리플레이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네요. ㅎㅎㅎ

저의 플레이 평점은 6.1점 입니다. ㅋ

2. 연예편지 (러브레터 : Love Letter)

다음게임은 평점투표가 무려 6.7만건이나 있는 엄청난 전세계적 히트작 연예편지, 러브레터 입니다.

3-4인플 베스트의 초간단 룰과 짧은 플탐을 가진 카드 핸드관리형 간단 추론게임으로 운요소가 꽤나 높지만, 그 운요소가 상당히 즐겁게 다가오는 잘만든 파티게임입니다.

`켄 니무라 에디션'인지 뭔지 그냥 기본형 판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버전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 친구도 여러모로 괜찮고 다른 테마를 입힌 여러버전이 있어 수집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꽤 큰 변형룰이 적용 된 파생작 `인피니티 건틀렛' 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역시 이 게임은 언제해도 부담없고 재미지고 좋습니다. ㅎㅎ

보통 한번 돌리면 앉은자리에서 여러판 돌아가게 됩니다.

이번에 브리저튼 버전이 나온다는데... 매우 끌리긴 합니다만..ㅜㅜ.. 잘 참아 보려 합니다. ㅋ

그래도 어느 버전이든 1개 정도는 필수적으로 보유 할 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평점을 7.5점은 주고 싶네요. ㅎㅎㅎ

오후에 열린 보노보노 모임은 이날 광주분들끼리 소박하게 모여 놀기로 했는데요.

광산구에 위치한 `엔젤인어스 하남흑석점'이 2층이 크고 넓은 테이블이 많아 오늘의 장소로 간택 되었습니다. ^^

오늘은 각자 하고 싶은 보겜을 챙겨오기로 해서 저도 나름대로 최대한 줄여서 간소화 한답시고 조금(?) 챙겨 와 봤는데... 지금보니 욕심이 많았네요. ㅋㅋ

요새는 좀 가벼운 게임 위주로 챙기는 것 같습니다.

3. 사과주 (애플잭 : Applejack)

제가 예정시간보다 살짝 지각을 하게 되었는데, 먼저오신 두분께서 간단한 게임인 '애플잭'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나름 최근작이이고 한글 정발도 된 게임으로 `아그리콜라'등으로 너무나 유명하신 `우베 로젠버그' 작가님의 작은 게임이며,

2인 베스트이나 1인부터 4인까지 크게 가리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퍼즐형 타일배치 게임이네요.

긱평가들을 훑어보면, 호불호가 좀 있는 것 같지만 취향에 맞는 분들은 꽤 높은 평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먼저 오신 두분께서 커플 게이머셔서 2인플에 좋은 게임이라서일지? 요즘 자주 들고 다니시네요. ㅎㅎㅎ

최근에는 이런 간단한 카드나 타일배치류의 게임이 많아지는 추세인가 싶기도 한데, 저도 요즘엔 이런 간단한 게임들이 더 끌려서 장바구니에 넣어둔 게임들도 대체적으로 이런 게임들 입니다.

오늘도 'Planted' 라는 일러와 콤포가 예쁜 간단한 게임을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ㅋㅎㅎ

4. 방방 날아라 돼지 (PIG ON TRAMPOLINES)

본격적으로 모임을 개시하는 본선 첫게임은 좀 전에 언급했던 `방방 날아라 돼지' 입니다.

저는 1회플을 해보곤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지만ㅋㅋ, 누군가에게 한번쯤 시켜보기엔 괜찮은 게임이라 본전 뽑을겸(?) 강제로 돌렸습니다. ㅋㅋ

준비 끝!

단무지님이 여자분이라 콤포들이 너무 귀엽다며 좋아하셔서 일단 외관은 합격(?)입니다만..ㅋ

경험상 트램펄린을 가깝게 배치해야 난이도가 훨씬 쉬워지는데, 멋 모르고(?) 좀 떨어트려서 하자 하시더라구요.

어? 그럼 잘 안들어갈텐데...어려워요 ㅋㅋ 경고(?)를 드렸었는데 역시나 엉망진창 돼지들이 대기권 밖으로 날아다니고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ㅎㅎㅎㅎ

승x님은 2층 계단 옆에 앉으셨는데, 막 아기돼지들이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져서 허겁지겁 줏으러 다니시고 ㅋㅋㅋ

게임결과는 이 게임특성상 무려 1회플 경력이라는 강력한 차이로 인해 저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습니다. -_-ㅋ

단무지님 - 훗 좋은 피지컬 게임이다. 포물선 계산을 잘해야 한다. 돼지아가들 대머리인게 귀엽다 ㅋㅋ 하지만 게임 평점은 4점 -_-ㅋㅋ

승x 님 - 카페에서 하니까 줏으러 다니 바쁘네요 ㅜㅜ 저는 5점 줍니다 ㅋ

해아조 - 거바여.. 떨어 트리면 어렵다니깐..킬킬킬~ 저는 6점요 ㅎㅎ

5. 세계 불가사의들 (월드원더스 : World Wonders)

이번 게임은 역시 최근작으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 불가사의들, 월드 원더스'라는 테트리스형 게임입니다.

접근성이 좋은 2점대 초반의 난이도에 1시간 전후의 적절한 플탐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압도적 비추가 많지만은 어쨎든 5인까지도 가능한 게임입니다. ㅎㅎ

작가이신 호세 멘데스님은 `브라질 : 임페리얼'이라는 게임으로 알려져 있으신데, 국내에서 크게 호응은 받지 못했습니다만.... 와우~ 이 후속작품은 대박을 치시지 않았나 합니다.

아직 한글정발이 되진 않았어도 11마존에서 핫딜이 적용되면 4.6만원이라는 괜찮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고 리테일 판본임에도 매력적인 불가사의 목재 콤포넌트들이 훌륭해서 돈이 아깝지 않은데다 간단한 테트리스형 퍼즐 형태이지만 재미도 준수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라 긱평점도 7.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초플이라 룰 설명을 듣어야 했는데, 두분이서 이 게임 너무 재미있다며 그동안 자주 즐겼다고 신명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ㅎㅎㅎ

듣고보니 이게 룰 자체는 간단한데, 아 이거 딱 봐도 잘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간혹 다른 조건으로 조기 종료되기도 하지만, 최대 10라운드까지 진행되고 매라운드마다 7원씩 보충 받으며, 7원을 다 쓸때까지 원하는 타일을 돈을 써서 사와서 바로 배치만 하면 되는 방식인데요.

이게 모든 구매가능한 물품들이 죄다 선착순인데다 타일 가격이 애매하게 잘 되어 있어서 큰 타일을 사면, 다른걸 할 돈이 거의 남질 않고 저렴한 작은 타일을 사도 막상 뒤에 사려고 했던 것들을 다 선점 당해 뺏겨버리기 쉽상인지라 정말이지 내맘대로 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그냥 그때그때 최선의 파훼법을 찾아가야만 해서 계속 괴로웠습니다. ㅜㅜ

불가사의들도 설치 가능 조건이 은근 까다로워서 맞추기가 여간 어렵고 잔액이 얼마가 남았든 모든 돈을 써야해서 타이밍 재기도 쉽지 않구요.

또 건물들에 도로를 인접시키는거나 맵의 특정 구역 조건을 맞춰야 하면서도 당장 타일의 모양에도 맞춰야 하고 다음에 가져 올 것까지도 염두해 둬야 해서 와~ 이 모든걸 다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에 아~~~주 아주~~ 진행이 까다로왔습니다. ㅜㅜ

사실 단순히 타일을 내려 놓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려울것이 없는데, 기조가 점수 경쟁형 게임이고 곳곳에 레이싱 요소가 있다보니 1점이라도 더 먹기 위한 내적투쟁이었다랄까요?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그냥 고개 푹 쳐박고 잔뜩 몰입만 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룰을 정확히 알지 못해서 혼자만 더 어렵게 한 면도 있지만... 이정도 난이도의 퍼즐게임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 줄이야~ ㅎㅎㅎㅎ

그래도 이게 짜증나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라는 쪽의 스트레스여서 괜찮았습니다. ^^

두분이서 저보고 계속 길만 까냐고 놀리셨는데ㅋㅋㅋ, 또 많이 조언도 해주셔서 다행히 꼴찌는 안했네욤. ㅎㅎㅎㅎ

평화롭게 공동 2등으로 마무으리~~!!! ^^

단무지님 - 완젼 내 취향!!! 저는 요겜 10점~!!! 사랑합니다 +.+ 확장 나오기만 학수 고대중!!

승x 님 - 저도 이겜 좋아요. 8.5점입니다. 확장 나오면 아무래도 9점 넘길거 같아효.ㅎㅎ

해아조 - 으아아아 별거 아닌게 너무 머리 터질꺼 같아여...ㅜㅜ 어렵습니다....일단 초플 인상은 머리가 너무 아파 7.5점임니다아...>,<;;

6. 혁신 (이노베이션 : Innovation)

다음 게임은 요새 간간히 재밌다는 후기가 올라와서 냉큼 구매해 버린 `혁신, 이노베이션' 이라는 카드배치형 엔진빌딩게임입니다.

2인 베스트이고 3인까지는 평이 괜찮네요.

2010년도에 출시된 약간 지난 게임으로 난이도는 풀카드형 게임치고 제법 높은 2.76입니다. 국내에 알려진 이 작가님의 다른게임은 `레드7'정도 있는 것 같네요.

간단한 룰로 상당한 엔진빌딩 문명테마를 담아냈다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개인적으로 풀카드게임에 너무 다양한 카드가 있고 구조가 복잡한 스타일은 안좋아하는데, 다행히 기본 뼈대는 간단 했습니다. (휴~)

문명단계를 뜻하기도 하는 숫자 1부터 10까지의 카드더미들을 빙둘러 깔아 놓고 중앙에는 업적달성용 카드들을 역시 1부터 10까지 1장씩 깔아 놓는데요.

각자 할 수 있는 행동중에 업적 달성 행동이 있어서 조건이 되면 선착순으로 중앙의 업적카드를 땡겨 올 수 있고 땡겨온 카드의 숫자 자체가 점수도 되면서 일정 장수 이상 획득시 즉시종료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한켠에는 훨씬 조건이 까다로운 특별업적카드도 따로 놓이게 되는데, 이것은 조건이 될때, 프리액션으로 행동없이 바로 땡겨 올 수 있습니다.

기본 문명카드가 종류별로 4가지 색상으로 뚜렷하게 구분 되는데, 카드마다 문명 발전도를 의미하는 여러 아이콘이 있구요.

또 액티브 효과나 패시브 효과도 적혀 있어서 행동으로 활성화 시켜 공격을 하기도 하고 다같이 혜택을 받기도 하는둥 인터렉션이 가능한데, 윙스팬같은 가벼운 느낌이 아니라 쓰루디에이지스같은 강한 인터렉션도 많습니다... -_-... 무섭...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았던게 색상별로 모았던 카드를 카드 능력 활성화 행동을 통해 한쪽 방향으로 밀어서 쫘라락~ 펼칠 수 있는데,

펼쳐지면 가려져 있던 아이콘들이 쫘르륵 드러나게 되고 게임구조상 보이는 아이콘 갯수 자체가 각 문명분야의 발전도수치라서 순간적으로 문명도를 확 올릴 수가 있고.

이때 위쪽, 아래쪽 또는 좌우 어느쪽으로 펼쳐지냐에 따라 나타나는 아이콘 갯수나 종류가 달라지기에 '야 이거 상당히 신박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아쉬웠던 점은 맨위에 보이는 카드들의 효과를 잘 알고 있어야 그만큼 나도 잘 써먹을 수 있고 또 반대로 남의 보이는 카드들의 상황도 인지하고 있어야 대응도 잘 될텐데, 아무래도 초플이라 서로 여기저기 쳐다보느라 좀 정신이 없었네요. ㅋㅋ

해보니까 왜 2인플이 베스트인지 알겠더라구요. 내꺼와 니꺼만 보면서 강한 인터렉션으로 공격과 견제를 주고 받는 맞상대식 플레이를 해야 훨씬 유연하게 굴러가지 싶고.

이런게임 특성상 낯설은 초플보다는 카드에 익숙해질수록 하면 할수록 더 재미가 우러나오는 스타일이라 초플로는 잘하기 어려웠습니다.

2인플용으로 인터렉션 강한타입 좋아하고 깊게 파 볼 분들에게는 추천 할만하고 저는 2인플 게임을 거의 하지 않기에 저랑은 맞지 않는걸로.. ㅋ

단무지님 - 운이 좋아서 1등 한듯 ㅎㅎㅎㅎ 7점 입니다~

승x 님 - 인터렉션 강한 엔진빌딩 안좋아합니다.. ㅜㅜ 6.5점 줄께요.

해아조 - 구현 아이디어가 좋고 구성과 진행이 간단해서 좋다. 반면에 잘하기는 어려운듯...ㅜㅜ 저는 7점입니다.

7. 미확인 생물체 (크립티드 : CRYPTID)

행운의(?) 일곱번째 게임은 `미확인 생물체' 찾기 추리 게임인 `크립티드'입니다.

재밌다는 소문에 힘입어 11마존을 통해 영문판을 구해 나름 성실하게(?) 한글화도 하고 소소한 콤포 업글도 했습니다만....

게임이 많은 관계로 취향상 행성x등에 밀려 바로 판매하게 되었는데요.

이날 참석자이신 커플 게이머분들에게 판매가 된거라 ㅎㅎㅎㅎ 룰 설명겸 한판 땡겼습니다. ㅋ

중x 님께서 추가 참석 하셔서 딱좋은 4인플로 진행했구요.

초플 플레이어가 있으니 힌트에 부정문이 없는 쉬운모드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각자 절대힌트 1개씩을 비밀리에 알고 시작해서 턴마다 한사람씩 돌아가며 `이곳에 크립티드가 있을 수 있습니까?' 란 질문을 반복하며, 예-아니오를 의미하는 토큰들을 반복해서 맵 구역곳곳에 놓게 되고 이런 힌트가 쌓이다보면 어느순간 각자 알고 시작한 힌트들이 무엇인지 감이 오게 되며,

이를 토대로 크립티드의 위치를 먼저 찾아내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좀 더 자세한 것은 지난 후기를......ㅎㅎㅎㅎ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6070&tb=community_post

확실히 한번 해봤다고 더 쉽게 눈에 들어오네요.

헌데, 이제 긍정문만 있는 쉬운모드는 너무 쉽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디덕션 게임의 쉬운모드는 좀 싱거울 수 밖에 없네요. ㅋ

단무지님 - 요~~!! 잼나는 경쟁 추리 께임~~!! 7.5점입니다.

승x 님 - 쉬운 버전이라 일단 7.5점요. 더 어려웠어야 점수 더 줄 수 있을듯요. ㅋ

해아조 - 확실히 두판째라 알고하니까 초플때보다 잼나네요. 근데 체질상 뭔가 손으로 안적으면 안외워져서 넘 어려움 ㅜㅜ 자료실의 기록지를 쓰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은데, 오늘 느낌으론 7점요 ㅋ

8. 과열 (히트 : HEAT)

8번째 게임은 대 히트중인 히트작 `과열, 히트' 입니다.

요새 너무너무 핫한데, 게임을 사놓긴 했습니다만... 요새 보드게임할 시간이 너무 모자란데다 시세도 프리미엄이 좀 붙었다보니 `할 시간도 없는데 나중에 다시 사던지 하자' 싶어 그냥 밀봉채로 팔아 버리고 말았네요. 쩝~

이 게임은 지금까지 출시 된 모든 레이싱 게임 중 최고다! 라는 호평이 많을만큼 단순하면서도 짜임새 높은 구조속에 전략성과 파티성을 모두 잡았고 1인플은 물론 5-6인 다인플까지 가능할 뿐더러 오히려 사람이 많을수록 늘어지는게 아니라 더 재미있어진다는 점이 강점 인듯 합니다.

중x 님께서 요새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들고 오신덕에 저도 이날 살짝 맛을 볼 수 있었네요. (오예~!)

프랑스 맵으로 진행했고 룰 설명을 듣는데, 와.... 이 게임도 웨이트에 비해 생각보다 알아야 할게 제법 많습니다.

덱풀 짜기를 기본으로 덱빌딩에 핸드관리까지 해야하고 프로그래밍도 섞여 있어서 보기보다 고려해야할 요소가 상당하면서도 그런요소들이 직관적이고 단순한 구조속에 있어서 비록 잘하는건 잘 되지 않더라도 배우는 과정 자체는 조금 진행해보면 빠르게 습득이 가능했습니다.

구간구간마다 변주를 주는 타일들이 깔려서 당장의 코너공략은 물론 다음과 다다음의 구간까지의 긴그림도 그려야 하기에 와우~~~~ 초플이라 룰도 낯설은데 이것저것 감안하느라고 머리가 지끈거려서 전혀 즐기지를 못했네요. ㅋㅋㅋ

일단 제목이 히트인만큼 히트카드의 역할이 굉장히 핵심적이었습니다. 차량을 모두 다르게 업그레이드 하고 시작하는 개념도 좋았고요.

4인플이라 봇 2대도 넣고 했는데, 생각보다 봇들은 속도가 느렸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후반부까지는 선두그룹에서 기웃기웃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코너에서 생각을 잘 못해서 카드를 반대로 쓰는바람에 그만 탈선을......ㅜㅜ..... 으아악~~~~

이후 멘탈이 나가서 3연속 탈선을 했네요. ㅋㅋㅋㅋㅋ 속도 욕심을 내지말고 일단 코너를 지나간 다음에 후일을 도모해야 하는데, 최대한 빠르게 지나가려던 욕심이 화근이었던듯 합니다. ㅎ~

욕심 안냈으면 최소 3등이었는데 결국 꼴등으로 봇들에게조차 놀림감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쿨쩍-_ㅜ...

중x 님 - 9.5점입니다. 완젼 취향 저격!!! 짜릿해 늘 새로워~~

단무지님 - 너무 어려워요 ㅜㅜ AI한테도 졌어...ㅋㅋㅋㅋ 저는 7점이요~~

승x 님 - 숨막히는 코너링 싸움!!! 두둥!! 8.5점 줍니다~!!

해아조 - 아 코너에서 욕심내다 탈선하구 멘탈붕괴 ㅋㅋㅋㅋ 진짜 쉽지 않군요 ㅜㅜ 넘 머리가 아파.. 초플 느낌으론 7점입니다. 룰에 좀 익숙해져야 파티파티하게 재미가 솟아 날것 같네요. ㅎㅎ

9. 세계 불가사의들 (월드원더스 : World Wonders)

신나게 히트를 하고 난 뒤 다음 게임을 고르다 만장일치로 다시 월드 원더스를 꺼내 들었습니다.

확실히 모두에게 환영 받는 게임 인 것 같네요.

타일놓기류 괜찮으시다면, 구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ㅎㅎㅎㅎ

두번째 판이라 확실히 머리는 덜 아팠습니다. ㅋ

돌아가는게 조금 더 보였는데..... 아 그래도 정말 선택장애를 흠씬 유발하네요...ㅜㅜ.. 선택하기 너모너모 힘들다.......

모든 건물은 다른 구조물로 테두리를 완젼히 둘러야 1점의 점수가 있고 또 업적카드들도 매판 조건이 확확 변하는데에 이거에 점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신경을 꼭 써야하구요.

다들 게임 고수들이라 꼴등 안할려고 이 악물고 녹슨 머리를 열씸히 굴렸습니다. ㅎㅎㅎㅎ;;;

성격상 테트리스를 꽉꽉 눌러 담아야 되서... 1원짜리인 길을 자주 사서 빈공간을 최대한 채우는 전략으로 갔는데.

초보분들은 희안하게 다들 해아조님처럼 길만 많이 산다고 껄껄 놀리셨지만...

1점 차이로 2등!!! 캬하하하하~~~

모두가 불가사의 땡겨 오는데에 혈안 일때,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며 꾸준히 길을 땡겨와 빈공간을 잘 채웠더니 부가점수는 적었어도 기본빵 점수들이 잘 나왔습니다.

원더들을 먹게 되면, 혜택이 있기도 하고 점수도 좀 주지만, 그렇게 큰 점수를 주지는 않다보니 꼭 원더 건설에 목 맬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

게임 평점을 7.5점에서 -> 7.8점으로 올립니다. ㅎㅎㅎㅎ

10. 좀비 파에야 (la fallera calavera)

오늘의 마지막 게임입니다.

`좀비 파에야'라는 이름으로 한글 출시 된 원제가 `라 팔레라 칼라베라'라는 이름의 카드게임으로 La는 여성 단수형 정관사로 고대에는 통치자의 이름앞에 형용격으로 달거나 그 지역명 앞에 달았는데, 우리로치면 `La 웅녀' 라던가 `La Seoul' 정도로 이해 할 수 있고 `calavera'는 영어로 치면 `skull' 그러니까 `해골'인데, 이 게임에서는 `La fallera'라는 여성신격의 `좀비' 정도로 해석하면 되지 싶네요.

작가가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의 데니아에서 태어나셔서 스페인문화를 바탕으로 테마가 입혀진 모양인데, 이 `라 팔레라'가 복수를 위해 좀비로 깨어났고 지역의 다른 캐릭터들까지 좀비로 살려 냅니다. 이들로 인해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에 팔레라의 분노를 달래주어야 하는데..... 그 해결책이 스페인 전통요리(볶음밥 비슷)인 `빠에야'를 대접 하는 것이라네요.. 또잉? ㅋㅋ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빠에야를 만들기 위한 5가지 재료를 찾아야하고 게임내에서는 5가지 재료를 먼저 확보하면, 즉시 승리하게 됩니다.

얼마전에 만원대 초반의 상당히 괜찮은 가격으로 한글 출시 되었는데, 신입작가분의 10년전 첫작품이라 약간 구작이긴 합니다.

게임은 크게 어렵지 않았고 풀카드게임이라 카드 내용을 다 살펴봐야 하는 단점이 있기는 했지만, 일러가 형용하는 바가 뚜렷하고 아이콘도 단순하고 텍스트도 매우 짧은편이라 초플에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엔진빌딩으로 나만의 단기 테크를 잘 활용해야 하는데, 인터렉션이 굉장히 강한편이라 다들 서로 공격해서 재료나 좋은카드 뺏어 오느라 혈안이 되지만 그렇다고 그게 기분 상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강한 인터렉션 자체가 이 게임의 핵심 재미라고 봐야 겠네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몰입해서 했는데.....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한땀한땀 빌드 해놓은 바닥댁을 아예 통으로 바꿔 버리는 무지막지한 액션카드가 있더라구요? 헐... 이건 좀...ㅋㅋㅋㅋ

갑자기 재미난 대혼란 난투 전략 게임에서 파티게임으로 급변하는 느낌이라 여기서 약간 깼네요. 물론 대반전을 주기 위한 아이디어겠지만, 수십분간 공들인 판이 카드 하나에 무너지는건 저는 반대입니다. ㅎㅎㅎㅎ 이건 페이퍼사파리가 아니니까요.

요 카드는 빼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중x 님 - 열심히 영업중인 저의 애착겜입니다. 5인까지 되는것도 좋아요. 8점입니다.

단무지님 - 이기려 하지말고 즐겨라~ ㅋㅋ 7점입니다.

승x 님 - 재료 5개 다 모으기전엔 절대 안심하지 말라~~ ㅋㅋ 저도 7점이요.

해아조 - 예측불허의 매력이 재밌긴한데, 열심히 모은거 아예 옆사람이란 바꾸는건 너무 심한거 아니오~??ㅋㅋ 저는 긱평점대로 7.2점입니다~

ㅡ 끄읏~!!!

모두모두 즐거운 보드 라이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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