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4. 2. 셋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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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25 오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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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7. (토)

[Great Western Trail] ★이 날의 Best!★

*평점: 9.2 (누적 평점: 8.33)

*긱 랭킹: 15위 (최고 랭킹: 9위 - 2019. 5. 7.)

*소요시간: 1시간 31분 (누적 평균: 2시간 11분)

3인플: 옥동자, 고등어, 라이언

<일반>

알렉산더 피스터의 가장 성공한 작품인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입니다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여러 스핀오프가 나왔는가 하면

약간의 규칙을 개정한 2판도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규칙>

덱빌딩, 일꾼 타일 배치 등을 절묘하게 조합한 시스템입니다

각자 기본 소 덱을 4장씩 들고 게임을 시작하며, 일꾼을 최대 4칸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꾼 칸은 크게 인물 구매, 건물 건설, 기관차 이동 등의 효과를 가지며

특정 소 카드를 사용하면 돈을 벌 수가 있습니다

인물은 카우보이, 건축가, 기관사가 있는데

카우보이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소 카드를 더 많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고

건축가는 더욱 고급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해 주며

기관사는 기관차의 이동을 더욱 빠르게 해 줍니다

건물이 건설되면 건물주는 새로운 일꾼 칸이 생기는 것입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타인의 건물에 들어가더라도 건물 효과는 쓸 수 없고

보조 행동(돈을 받거나 카드 교체 등)만을 진행할 수 있을 뿐입니다

기관차는 길 끝까지 이동했을 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길 끝(캔자스시티)에 도착하면 손에 든 소 카드들을 모두 공개합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소만을 계산해서 카드 수의 합만큼 돈을 획득합니다

그리고 그 합계보다 이하의 위치에 디스크를 반드시 두어야 하고,

디스크를 두는 곳과 기관차의 간격이 크면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기관차가 많이 진행되면 패시브 타일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은 인물 타일이 구매 칸에 가득차게 되었을 때 마지막 한 차례만 가지고 끝나게 됩니다

건물, 구매한 소카드, 게임 중 수행하는 미션, 디스크의 위치 등에 따라서

받는 점수들을 모두 합해 승자를 가립니다

<소감>

큰 화제가 되었던 게임답게 여러 시스템이 정말 맛깔스럽게 잘 어우러진 명작입니다

저는 해도해도 적응이 잘 안되어 어렵게 느끼기는 하지만 그래도 할 때는 늘 재밌습니다

다른 분들도 대단한 찬사를 해주셔서 더욱 뿌듯했네요

[Majesty: For the Realm]

*평점: 8.15 (누적 평점: 7.96)

*긱 랭킹: 1,069위 (최고 랭킹: 722위 - 2019. 1. 23.)

*소요시간: 18분 (누적 평균: 23분)

4인플: 옥동자, 고등어, 라이언, 웅

<일반>

스플렌더의 작가인 마크 앙드레의 가족용 게임 '마제스티: 포 더 렐름'입니다

규칙이 무척 쉽고 30분을 넘기지 않는 셋콜렉션 게임입니다

<규칙>

자기 차례가 되면 펼쳐진 6장의 인물 카드들 중 1장을 골라서

자신의 건물 아래에 배치하고 건물 효과를 받으면 됩니다

배열된 카드들 중 첫 번째 카드를 가져오는 것은 무료이지만,

그 뒤의 카드들을 가져오려면 미플을 하나씩 올려두어야 하고

나중에 미플이 올려진 카드를 가져오는 사람이 미플까지 모두 가져오는 방식은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카드가 배치될 때마다 일정한 돈을 획득하게 되고

같은 인물이 누적되면 될수록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각 건물마다 인물 카드를 가장 많이 깐 사람들이 보너스를 얻습니다

반면, 게임이 끝났을 때 최대한 다양한 건물에 인물이 골고루 있는 것으로도

보너스 점수를 크게 얻을 수 있으므로 그때 그때의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각자 총 12명의 인물 카드를 가져와 깔면 게임이 끝나며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저에게는 사실 스플렌더나 이 게임에 대한 인상은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분명 깔끔하게 잘 만든 것은 맞는데 약간 심심하다는 느낌을 쉽게 지울 수가 없네요

하지만 이 작품은 같이 하신 분들이 의외로 높게 평가를 해주셔서 할 때마다 놀랍니다

아무래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좋은 평가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Vom Kap bis Kairo]

*평점: 8 (누적 평점: 7.7)

*긱 랭킹: 5,130위 (최고 랭킹: 578위 - 2006. 3. 24.)

*소요시간: 18분 (누적 평균: 23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웅

<일반>

아들룽 슈필의 카드 게임 시리즈 중 하나인 2001년도 게임 '희망봉에서 카이로까지'입니다

아프리카 대륙 횡단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테마이죠

<규칙>

게임은 경매 단계와 건설 단계로 나뉘어져 승자가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진행합니다

경매 단계에는 각자 종이와 펜을 준비해서 입찰가를 기입합니다

그리고 높은 입찰가를 쓴 사람부터 원하는 지형 카드를 하나씩 골라 자신의 열차 앞에 둡니다

건설 단계로 넘어가면 자신의 열차 앞에 놓인 지형 카드를 철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각 지형마다 철도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철도 마커의 개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선이 덱에서 카드 1장을 펼치며 그 카드에 표시된 철도 마커를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커가 모자라는 부분은 돈 10원마다 마커 1개, 손에 든 카드 1장마다 마커 1개로 충당합니다

만일 패스를 하게 되면 다음 사람이 또 덱의 카드를 펼친 뒤

기존에 펼쳐진 카드의 마커들과 지금 펼친 카드의 마커를 합쳐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8개의 철도를 먼저 만든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컴팩트한 사이즈이지만 게임성은 마냥 가볍지 않은 것이 아들룽 슈필 카드게임의 장점인 듯 합니다

모이터러, 궁전의 속삭임, 악마성의 마차와 더불어 이 게임도 그 명성을 해하지 않는 좋은 작품입니다

[Mr. Jack in New York]

*평점: 8.15 (누적 평점: 7.79)

*긱 랭킹: 1,138위 (최고 랭킹: 189위 - 2010. 11. 5.)

*소요시간: 21분 (누적 평균: 25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인기 작가인 브뤼노 까딸라의 '미스터 잭 인 뉴욕'입니다

희대의 살인마인 잭 더 리퍼를 추적하는 테마로,

2006년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미스터 잭'의 기본 시스템을 가져와

규칙을 좀 더 개선하여 만든 스탠드얼론 게임입니다

<규칙>

한 명은 잭을 맡고, 한 명은 형사를 맡아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총 8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마다 4명의 캐릭터 카드를 공개한 뒤 각자 2명씩 골라서 이동시킵니다

각 캐릭터마다 특수능력도 있기 때문에 이동하는 사람이 이 능력도 사용하게 됩니다

디덕션 추리게임으로, 잭을 추리하는 과정은 잭이 보이느냐 안보이느냐로 결정하게 됩니다

라운드마다 4명의 캐릭터를 움직이고 나면

어떤 캐릭터들은 말끼리 서로 붙어있고 어떤 것은 혼자 떨어져 있게 되는데

말끼리 서로 붙어있거나 가로등 옆에 있는 캐릭터는 '보인다'고 하고

혼자 떨어져 있거나 공원 안에 들어가 있는 캐릭터는 '안보인다'고 하여

잭을 맡은 사람이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현재 잭이 보이는지 안보이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러면 형사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한 명씩 소거해서 잭을 추려내 체포하면 되는 것입니다

<소감>

몰입도 높은 적절한 테마와 치밀한 수싸움을 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돋보이는 2인플 수작입니다

규칙은 쉽지만 두뇌는 많이 써야하는 류의 게임이죠

모임에서 그동안 돌린 통계에 의하면 잭과 형사의 승률도 같아서 밸런스도 잘 잡힌 듯 합니다

[Gaia Project]

*평점: 9 (누적 평점: 8.85)

*긱 랭킹: 12위 (최고 랭킹: 7위 - 2022. 5. 31.)

*소요시간: 1시간 30분 (누적 평균: 1시간 47분)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2012년에 출시되어 보드게임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명작 '테라 미스티카'를 발표한

옌스 드뢰게밀러와 헬게 오스터택이 5년 만에 테라 미스티카의 단점들을 보완하여 출시한

'가이아 프로젝트'입니다

플탐도 짧고 게임성도 크게 변화가 없는 2인플을 주로 하게 되네요

<규칙>

기본적으로는 지도상에 내 건물들을 건설하는 것이 핵심적인 행동입니다

개인판에 있던 건물들을 지도에 건설하면 개인판에 빈칸이 드러나게 되고,

수입단계 때 그 빈칸에 적혀진 대로 추가 수입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수입으로 얻은 자원들은 또다른 건물을 건설하거나 건물을 향상시키거나,

건물을 놓을 때 내 종족이 거주할 수 있는 행성으로 변환시키기 위한 비용 지불에 사용됩니다

(테라 미스티카와는 달리, 건물을 건설할 때 즉시 변환 비용을 모두 지불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일부분만 변환시켜 둔다거나 다른 사람이 변환시켜 둔 장소를 먼저 점거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건물이 인접하게 지어지거나 향상이 되면 파워라는 것을 얻는 것,

일정한 자신 건물들을 묶어서 동맹을 결성해 타일을 획득하는 것(테라에서는 '마을' 개념),

기술 타일을 가져오는 것, 매 라운드마다 승점 조건이 있는 것 등등 대부분이 테라와 유사합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테라에서와 같이 다른 종족의 길을 막는 개념이 없고(상대 건물을 뛰어넘을 수 있음),

차원 변형 행성이라는 것을 가이아 행성으로 변환시켜 건물을 짓는 새로운 개념이 생겼으며,

모듈형 지도라서 리플레이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이 있겠네요

<소감>

테라 미스티카도 정말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이지만

많은 인원이 있을 때 더 빛을 발하고 플레이 시간도 2~3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가이아 프로젝트는 1시간 반 정도의 2인플로 부담없이 테라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네요

아직까지 접해보지 못한 종족이 너무 많아서 할 때마다 아직 신선한 느낌입니다

하고 나면 계속 생각나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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