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제국 4판 기술 분석 (2)

폭주_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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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24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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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이번에는 유닛 기술 시간입니다.

종족 전용 유닛은 다음편에..

** 참고 : 이름 오른쪽의 표시는 요구기술입니다. R: 빨간 기술, Y: 노란 기술, G: 녹색 기술, B: 파란 기술

(1) 우주 항만 II (Space dock II) (YY)

- 생산 X : 이 유닛의 생산 제한은 이 유닛이 놓인 행성의 자원+4이다.

- 이 유닛이 있는 성계에서 최대 3개까지의 전투기는 수송량에 계산되지 않는다.

우주항만 I과 모든 점에서 동일하지만, 생산 제한이 자원+2 에서 자원+4로 2 증가합니다.

2라는 증가 수치가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보병이나 전투기같이 싸고 양 많은 유닛을 생산할 때에는 생산제한 1이 소중합니다. 특히, 본성계의 행성 자원이 매우 적은 졸나르나 익스차, 하칸 등은 생산제한이 매우 부족하죠. 본성계에 추가적인 우주항만을 건설하여 생산제한을 끌어올린다는 발상을 할 수도 있지만, 전쟁(warfare) 전략카드의 보조능력은 본성계의 우주항만 중 하나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고, 우주항만의 전체 개수가 3개뿐이라는 점에서 함부로 남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특히 본성계나 주변 성계의 자원값이 부족할 경우에는 개발할 만 한 유닛 기술 중 하나입니다.

다만, 요구조건이 YY, 노란색 2개인 점이 아쉽습니다. 노란색 기술을 많이 개발하는 종족이 그리 많지 않거든요. 하칸이나 익스차, 멘탁 정도일까요? 또 본판에서는 노란색 기술 요구조건 2개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사윈 도구와 중력자 레이저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데, 2번째 기술인 중력자 레이저 시스템의 가치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이 점이 노란색 기술을 많이 올리는데 걸림돌이 되죠.

또한, 우주항만을 업그레이드하여 더 많이 생산하게 되는 대상인 전투기와 보병의 업그레이드는 파랑-녹색인 점도 균형이 어긋나는 느낌입니다.

결론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없는 기술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2) PDS II (RY)

- 이 유닛의 우주포 능력은 인접한 성계의 함선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우주포 5

- 행성 보호막

우주포의 명중률이 50%에서 60%로 10% 증가하였고, 우주포의 사정거리를 유닛이 설치된 성계의 인접 성계까지로 확장합니다.

방어적인 성향이라면 업그레이드해서 써먹기 좋습니다. 특히 잘 써먹는 종족은 익스차, 졸나르 정도이고, 더 확장하면 크레우스, 아르보렉 정도가 되겠네요.

우주포를 옆칸까지 쏠 수 있게 되면, 주변 플레이어들이 함부로 행동하기 어려워집니다. 단순히 함선 재배치만 할 생각이었는데 우주포가 날아드니까요.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PDS가 6대 모두 설치되면, 그 지역은 상당한 각오 없이는 들어가기 어려워집니다. 익스차의 경우, 기함까지 건설하면 PDS가 최대 10방까지 늘어날 수 있죠. (PDS 6, 기함 3, 플라스마 조절장치 1)

다만, PDS를 설치하기 위해 건설(construction) 전략카드의 보조 능력을 사용할 경우에는 설치한 성계가 잠긴다는 점, PDS 우주포도 확률이라 전부 빗나갈 가능성도 있다는 점,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 등의 한계도 존재합니다. 공세적으로 나가려면 PDS보다는 함선 종류를 업그레이드하는게 더 낫습니다.

어쨌든, 방어적인 종족이 있다면 개발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3) 보병 II (Infantry II) (GG)

- 가격 1(*2), 전투력 7

- 이 유닛이 파괴된 이후, 주사위 하나를 굴린다. 주사위 결과가 6 이상이라면 이 유닛을 이 카드 위에 놓는다. 이 카드 위에 놓인 유닛은 당신의 다음 턴 시작시에 고향 성계의 당신이 지배하는 행성 중 하나에 놓는다.

명중이 30%에서 40%로 10% 증가하고, 파괴되면 50% 확률로 고향에서 부활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때, 중력균열에서 30% 확률로 굴림에 실패하여 제거되는 것은 파괴로 치지 않기 때문에 부활할 수 없습니다. (이외에 제거로 표현되는 다른 모든 능력도 동일)

보병의 전투력이 어중간하여 10% 증가하더라도 상승폭이 그렇게 높지 않고, 50% 부활 능력도 사족에 가까워서 그렇게 유용하진 않습니다.

다만, 아르보렉처럼 특수능력(생산)이 있거나, 솔처럼 전투력(6)과 부활 확률(60%)이 더 높거나, 인 형제단처럼 보병과 관련된 종족 능력이 있다면 개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사릴처럼 녹색 기술을 많이 개발하는 종족이 곁다리로 개발할 수도 있죠.

(4) 전투기 II (Fighter II) (BG)

- 가격 1(*2), 전투력 8, 이동력 2

명중이 20%에서 30%로 10% 증가하고, 이동력 2가 추가됩니다.

명중 10% 증가라고 말은 하지만, 실질적으로 2방 맞출걸 3방 맞추게 되므로 50% 증가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유닛 업그레이드 중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합니다.

또한, 이동력 2가 추가되기 때문에 단독으로 행동하면서 다른 플레이어들의 함선을 막는 길막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기를 주력으로 삼는 솔, 나알루, 사르가 흔히 개발하는 편입니다. 노르도 개발할 수만 있다면 상당히 쓸만합니다.

특히 솔은 시작 기술이 녹색, 파란색이라 시작부터 요구 조건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전투기 종족.

개발 추천.

(5) 구축함 II (Destroyer II) (RR)

- 가격 1, 전투력 8, 이동력 2

- 대전투기 탄막 6(*3)

전투력 자체는 전투기와 동일합니다. 다만 구축함의 진가는 대전투기 탄막에 있죠. 업그레이드 전의 구축함 1은 대전투기 탄막이 9(*2)입니다. 즉, 20% 명중을 2번 굴립니다. 기대값은 0.4죠.

반면, 업그레이드된 구축함 II는 6(*3)입니다. 즉, 50% 명중을 3번 굴립니다. 기대값은 무려 1.5입니다.

사실 여명의제국 4판은 전투기가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실질 명중률은 낮지만 많은 수로 이를 커버할 수 있죠.

그렇게 강력한 전투기이지만, 구축함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합니다. 업그레이드된 구축함 4대만 있다면 일단 전투기 6대는 치우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전투기 종족이 많다? 구축함을 최우선적으로 개발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전쟁 억지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다만... 전투기 이외가 상대라면 매우 안습한 전투력을 나타냅니다. 실질적으로 전투기와 다를게 없죠. 가격은 2배이면서 함대제한도 차지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구축함은 주변 종족에 따라 개발 여부가 갈리는 기술입니다. 전투기를 주력으로 하는 상대가 없다면 개발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6) 순양함 II (Crusier II) (RGY)

- 가격 2, 전투력 6, 이동력 3, 수송 1

여명의제국 전체에서 가장 빠른 두 유닛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무아앗의 업그레이드된 전쟁 태양)

이동력 3이라는 수치는, 게임보드의 절반을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메카톨렉스에서 출발할 경우, 초신성 등의 방해가 없다면 모든 타일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수송 1이 추가되기 때문에, 소규모 함대전에서는 전투기를 데려가서 전투력과 몸빵을 보탤 수 있고, 빈 행성을 차지하기 위해 보병을 실어갈 수도 있습니다.

빠르고,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유닛입니다...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사실 잘 개발되지 않은 기술입니다. 만능은 모든 면에서 활약할 수 있지만, 그 방면에 더 잘하는 유닛들이 있다는 소리죠.

전투력에서는 드래드노트에 밀립니다. 수송은 항공모함에 밀리고, 길막은 더 싼 구축함이 낫습니다.

유일한 장점은 속도입니다. 잘 써먹을 수만 있다면, 이동 3은 굉장히 강력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초보자라면 차라리 드래드노트의 업그레이드를 권하고 싶네요.

(7) 항공모함 II (Carrier II) (BB)

- 가격 3, 전투력 9, 이동력 2, 수송 6

이동력이 1에서 2로 늘어나고, 수송이 4에서 6으로 2 증가합니다.

항공모함은 초반 확장의 핵심이고, 후반에는 대규모 전투기 수송에 필수적입니다.

시작 유닛에 항공모함이 2개 있는 종족은 확장에 매우 유리합니다. 항공모함이 1대 뿐이라면 전쟁(warfare) 보조 능력을 통해 항공모함을 추가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으면, 확장에서 크게 뒤쳐지게 되죠.

초반 확장시에는 굳이 업그레이드된 항공모함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후반에 대규모 전투기 한타 싸움이 벌어질 때에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해집니다.

생산할 수 있는 항공모함은 총 4대 뿐입니다. 업그레이드 전이면 전투기 16대, 업그레이드 후에는 전투기 24대를 수용할 수 있죠.

전투기 8대 차이는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입니다. 상대에게 드래드노트가 2개쯤 더 있어도 의미가 없는 수치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잘 개발되지 않습니다. 이보다 드래드노트의 업그레이드가 더 급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전투기 종족인 솔, 나알루, 사르 3대장은 흔히 개발하지만, 나머지 종족은 그보다는 드래드노트 2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인 플레이 등, 자원이 풍족하면서 전투기 종족이 많다면 개발할만 합니다.

(8) 드래드노트 II (Dreadnaught II) (BBY)

- 가격 4, 전투력 5, 이동력 2, 수송 1

- 피해견딤

- 폭격 5

- 이 유닛이 피해견딤 능력을 사용할 때, 직격 액션카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동력이 1 증가하고, 직격 액션카드에 면역이 됩니다. 나머지 전투력이나 폭격 수치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유닛 업그레이드 중에서 가장 많이 개발되는 기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래드노트는 전쟁 태양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폭격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폭격은 지상전 시작 전에 상대 지상군을 제거할 수 있죠. 사실 지상전은 보병의 전투력이 낮고, 상호간 유닛수가 많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1:1, 2:2 등) 빗나감의 연속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격은 이런 지상전을 스킵하거나, 적어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효과적인 능력입니다.

또한, 작은 함대 제한을 가지면서 최대의 전투력을 확보하려면, 어쨌든 드래드노트가 필요하게 됩니다. 한 대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유닛이니까요.

전투기 특화 종족이 아니라면, 드래드노트 다수에 소수의 전투기 몸빵으로 함대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드래드노트를 업그레이드하면 충분한 이동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요구기술은 파랑 2개와 노랑 1개로 많아 보이지만, 노랑 1단계는 사윈 도구로서 돈값을 하는 기술이고, 파랑 1-2단계는 반물질 편향장치와 중력 구동장치로, 특히 중력 구동장치가 필수급 기술임을 감안하면 개발할 가치가 있습니다.

(9) 전쟁 태양 (War sun) (RRRY)

- 가격 12, 전투력 3(*3), 이동력 2, 수송 6

- 피해견딤

- 폭격 3(*3)

- 이 유닛이 있는 성계의 다른 플레이어의 유닛들은 행성 보호막 능력을 잃는다

데스스..삐-

흠흠... 로망이 가득 담긴 유닛입니다. 업그레이드 전에는 생산조차 불가능하죠.

12자원이라는 엄청난 가격(드래드노트가 3대), 80% 명중률로 3번 공격이라는 공격력, 이동력 2, 수송까지 6, PDS의 행성 보호막까지 제거하고 폭격할 수 있습니다. 최종병기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스펙입니다.

그러나... 유리몸입니다. 2방만 맞으면 터지죠. 직격 액션카드에도 취약합니다. 사실상 한대도 맞으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요구 기술도 엄청납니다. 빨강 3개에 노랑 1개죠. 노랑이야 그렇다 치고, 빨강 3개를 개발할 수준이면 다른 색깔은 거의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면 파랑 기술 루트인 드래드노트와 항공모함은 물론, 전투기나 순양함 업그레이드도 어렵습니다. 구축함 정도는 가능성이 있군요.

사실상 전쟁태양 원툴이 되는데, 앞서 말했듯이 유리몸인데다가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터지면 뒷감당이 힘듭니다.

그래서 개발도 힘들고, 운용은 더더욱 힘든 전쟁태양... 본판에서는 아마 개발되는 모습을 보기 힘들 겁니다. 특히 경험자가 많은 파티라면 더더욱 아무도 개발하지 않겠죠.

그나마 확장에서는 여러 이유로 개발이 쉬워지긴 했습니다만.. 한글판에는 확장이 없으니까요.

유닛 업그레이드 9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종족기술이군요.

회사 일이 바빠서 1편 이후 좀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음은 좀 더 일찍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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