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터 시작한 <타이니 히어로즈> 테스트 플레이 후기(feat. 타이니 도둑놈의 XX들)

보겜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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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6 오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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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아트를 시작으로 보드게임 제작을 시작한 뒤에 불붙은 것처럼 미친 듯이 보드게임 제작에 몰두하다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보드게이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더 작업에 몰두했던 것 같고 짝궁과의 몇 번의 태플과 저를 제외한 다른 지인들의 테플을 진행한 후기를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아트부터 시작한 게임답게..

2번째 테플 전에 던전 카드 뒷면과..타일 디자인을 마치고..

마을에서 받을 수 있는 퀘스트 카드, 모든 아이템 카드

그리고 카드가 놓일 '마을' 보드까지 아트를 다 뽑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타일과 던전카드 마을 보드 셋팅을 끝마치고

맵에 타일을 단계 별로 뒷면으로 깔아 셋팅을 마무리하고 테플을 시작했습니다.

이쯤에서 부끄럽지만 간단한 게임 진행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 게임은 각자 지방에서 출발한 영웅들이 몬스터를 토벌하고 대륙을 장학한 마왕을 무찌른다는 단순한 플롯에서 출발하며

왕국에서 명성을 드높인 영웅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마왕을 무찌른 순간 명성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며

-개인판 장비칸에 그려져 있는 주사위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개임 진행은 플레이어별로 아침. 낮, 저녁 순으로 진행되며

1.아침

인접한 지역 타일 한 개를 무료로 정찰합니다.

2.낮

자기가 가진 주사위를 소모하여 행동합니다.

(낮 진행 중에 프리액션으로 아무 주사위 2개 사용하여 한 칸 이동, 아무 주사위 1개 소모하여 인접한 지역 타일 정찰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3.밤

원하는 소모한 주사위 3개를 회복합니다.

-디테일 하게는 낮 행동 동안에 이동한 지역타일 별로 할 수 있는 행동이 나뉩니다.

1. 던전 지역

지역 레벨에 맞는 몬스터 카드 한 장을 가져와 자기 앞에 두고 싸웁니다.

2. 마을 지역

마을에서 할 수 있는 행동 2가지를 선택하여 행동합니다.(퀘스트 받기, 상점이용, 아이템 강화, 여관)

3. 기타 지역들 (산, 동굴, 공터)

-몬스터 카드는 간략히 이런 느낌입니다. (테플 때는 수치만 있었고 최근 작업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던전에서 몬스터를 해치우고 마을에서 장비를 구매,강화하고 점점 강해져서 2단계 지역, 3단계 지역에 이르면

마지막 보스를 조우 할 수 있는데요 게임 종료 조건은 이 마왕을 잡는 것 입니다.

2회차 테플때 이 마왕을 잡아서 얻는 명성 점수를 몬스터 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봤는데..막타를 먹는 사람이 너무 유리하다는 걸 깨 닫게 되어서

마왕 토벌은 레이드 방식으로 파츠별로 나뉜 부위를 공략하면 점점 전투력이 낮아져서 결국 쉽게 잡을 수 있으면 서도

막타가 아니라 때린 숫자만큼 명성 점수를 받을수 있게 변경하였습니다.

그렇게 4회차 테플까지 진행하였고

자주 오시는 지인분들께 저를 제외한 인원들끼리 테플 진행을 부탁드렸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생각보다; 규모가 커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ㅋㅋ..

아무튼 테플 진행이 되는 걸 지켜보면서 피드백과 수정 사항을 받았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게 해주시고 진행 중인 분들이 몰입해 주시고 의도대로 움직여 주시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후반에 가운데 지역으로 모이게 의도한 부분에서 pvp와 스틸이 터지며 서로 웃으며 뒤통수를 치는 모습을 보며

이게 어떻게 타이니 히어로즈냐고..타이니 도둑놈의 XX들 이라고 평해주시던 분들의 평가가 기억에 남네요ㅋㅋ
더불어 보드게임 평가에 냉정하신 형님께서 재미있다고 해주신 게 가장 기뻤던 것 같습니다.

다만 마지막 테플에서도 여러모로 아쉬운 점은 많았는데요..

힐링 포션 같은 소모품 제한을 두지 않은 것, 2,3인플은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든 점..

의도한 부분이지만 몬스터 스틸이나 pvp, 암살 퀘스트의 존재 때문에 점수 레이스에서 밀려나면 복귀가 어렵다는 점 그래서 사람에 따라 마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

몬스터 보상 밸런스가 아직까진 잘 잡히지 않은 점 등 수많은 개선 사항을 피드백 주셨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테플을 하고 한 달이 지나도록 개인 사정 때문에 손은 거의 못 댔지만

조금 더 다듬어서 다른 분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종의 미가 남는 개인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하네요..!

룰은 아직도 부족한데 아트는 이제 메인 보드판과 2,3 단계 몬스터 밖에 안남은 수준이라니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 제작기인 것 같습니다 ㅠㅠ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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