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 도그파이트 (10) - 디자인 작업과 향후계획

도그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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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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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blog.naver.com/sk_whats/223273055441

~~(아래는 원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23.12.18부로 내용 전문을 옮겨두었습니다.

자 드디어 제작기가 현실 시간의 일을 따라잡았다.

지금까지는 이미 있었던 일을 시간 순으로 다시 되짚어 작성했지만, 앞으로는 이제 일어날 또는 당시 시점의 일을 적게 될 것 같다.

일단 <도그파이트>의 경우,

디자이너 분과 1차 시안 작업을 마치고 간단한 피드백 사항을 거쳐 '화풍'을 잡아나가고 있는 단계인데,

'고증 기반의 실사를 지향하지만 올드하지 않게, 현대적인 느낌의 스타일리쉬한 표현'이라는 아주 어려운 숙제를 내어드렸다.

무드 및 구도를 잡아보기 위한 최초 시안

멍청하게 10여년이나 업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문외한이 견적의뢰하듯 그냥 몇 마디 말만 내뱉어서 요청했는데,

디자이너분이 찰떡 같이 알아듣고 만들어 오신 최초 시안이다.

일단 1인칭 시점으로 느껴지는 구도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박스 타이틀 이미지로 써먹기엔 너무 포커 중심이라,

'도그파이트라는 핵심 경험(=아이덴티티)가 느껴질 수 있는 <전황>이 보이는 형태의 구도'로 작업 방향을 피드백했다.

엄청 대충한 피드백을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고 구도를 잡기 시작한 시안들

이 때쯤 깨닳았어야 하는데, 또 실수를 해서 간단한 몇 마디 피드백으로 디자이너의 황금같은 시간을 날려먹었다. ㅠㅠ...

나도 보드게임을 처음 만들다보니 디지털 게임 만들듯이 해버려서 많은 내용이 빠져있더라...

결국 아래와 같이 무려 시안을 4장이나 뽑고나서야 사람다운 요청을 보낼 지능을 되찾게되었다... 하하... 미안해요.

4장이나 시안을 뽑을 동안 재대로된 정보하나 못 드렸다니, 창피해서 죽고싶었다.

아무튼... 이 지경에 이르러서야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반성한 후, '필요한 내용이 충분히 담긴(?)' <작업 요청서>를 작성해넘겼다.

그래... 반 평생해왔던 <기획서>라는 물건이다. ㅎ... 여지껏 나는 무엇을 한 것인가.

대충 이런 느낌의... 무언가를... 대충이라도 써서... 드렸... 죄송합니다.

아무튼 내 이런 바보같은 짓에도 불구하고 단 한마디 불평불만없이 착착 일을 진행해준 임ㅇㅇ님 성공하면 크게 챙겨줄게요 ㅠㅠ... _{(아니 성공 안해도 맛있는거 정돈 사줄게요)}

암튼 디자인은 이제 서로의 작업방식(=프로세스)과 지향하는 방향(=비전)의 얼라인을 맞춘 상태로 12월 초 쯤에는 어느정도 가시화된 결과물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디자인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향후계획으로 '24 상반기, 아마도 2월 초쯤까지 화풍, 박스표지, 카드 디자인 등의 최소한의 작업을 마무리하고

3월까지는 출력가능한 형태의 레이아웃 정리까지 마쳐두려고한다.

이 기간(=디자인기간) 중에 내 시간이 붕뜨는 동안에 나는 규칙서와 그 외 자잘한 처리들을(상표 등록이라던지, 추가 작업이라던지, 견적서라던지 등등) 진행하고 차기작 또한 정리해둘 예정이다.

차기작은 이미 구상이 끝난 단계로 간단한 알파테스트를 거친 후, 룰 셋을 다듬어갈 예정이다. (살짝 내용을 풀자면 백빌딩 매커니즘 + 크레시 로얄 류의 게이머스 게임이다)

여기까지 <도그파이트>가 만들어지게된 과정에 대한 내용이 얼추 정리가 되었다. 정확히는 있었던 일 중 내가 하고 싶은 얘기만 한 것에 더 가깝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되거나 흥미있는 내용이었길 바랄뿐이다.

대략적인 제작 목표 일정

1. '23.12: 화풍 확정, 박스 표지 작업

2. '24.02: 디자인 완료

3. '24.03: 출력가능한 형태로 마무리

4. '24.04: 공장 컨텍 생산 일정확정

5. '24.05: 펀딩 개설, 진행

6. '24.06: 물건 수령 및 전달

목표는 상반기 내, 공장을 돌려 가급적 수령기간까지 맞추는 것

끝으로 <제작기> 자체는 계속될 예정이다. 다만 글의 주제가 조금 바뀔 듯하다.

이제는 각 파일럿과 기체, 그리고 맵 등이 왜 이렇게 설계되었는가에 대한 의도나 기획적 요소들에 대한 썰을 풀어볼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 첫 주자로 다음 포스팅은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과 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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