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 도그파이트 (4) - 테마의 확정

도그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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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30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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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blog.naver.com/sk_whats/223254085090

~~(아래는 원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23.12.18부로 내용 전문을 옮겨두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때이다.

알파버전으로 아 이건 매커니즘과 게임성이 테마랑 잘 어울린다! 라는 확신을 가지고 초기 디벨롭을 한 단계이다.

Ver 1.0의 목표는 테마(살)를 붙였을 때, 목표한 게임성이 더 확장되고 재밌어질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자체 검증에 가까웠다.

때문에 사실 알파버전에서 조금의 컨텐츠(살)이 더 붙은 형태정도 였는데.

텍스트 위주의 카드덱을 만들어 테마(고증)에 따른 컨텐츠(확장)이 잘 동작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중요했다.

일단 그 전에 테마를 확정지어야 했다. 영감자체는 <탑건: 매버릭>에서 얻었지만 이 시대상을 게임으로 옮길 수 없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1. <탑건: 매버릭>에 등장하는 시대는 사실상 현대 +@근미래

2. 이 때는 WVR(가시권)이 아닌 BVR(시계외) 교전 형태를 띈다.

사실상 전투기(=제트기)로 넘어가는 순간... 도그파이트 같은 낭만따위 없다.

그러다 보니 시대선의 조정이 필요했다.

제트기가 등장하는 순간 미사일과 레이더에 의존하는 BVR (Beyond Bisual Range) 형태의 교전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기체의 스펙을 많이 낮춰야 했고 자연스럽게 시대는 WW(World War)세대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당연하지만 대중적으로는 WWI보다 WWII가 더 많이 대중화되어 있고 관련 매체도 많다.

아마 WWII가 보다 명확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고 드라마틱한 서사가 많으며 명확한 선악구도를 띄기 때문 일 것이다.

그리고 국제 정세가 얽혀 선전용으로 쓰인 것도 있을 것이고 때문에 나도 관성적으로 WWII를 초기에 생각했는데,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이때보다 WWI가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WWII에서 전투 양상은 주로 폭격전의 형태를 띄게되는지라. 전투기의 역할이 주로 호위와 요격정도로 나누어진다.

즉 전투기 간의 도그파이팅 상황자체가 잘 생기지 않는다. 어디 날아가서 목표지점에 떨구고 오면 끝인 경우가 많았던지라... _{(물론 없던건 아니다)}

이 때쯤 기체 스펙이 더 낮으면 어떻게되지 하면서 WWI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항공전 역사의 전설적 인물을 접하게된다. 전설적인 독일의 에이스 파일럿 그 이명도 유명했던 붉은 남작.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이다.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 - 나무위키

_{(드라마틱한 내용은 나무위키가 더 재미있기 때문에, 나무위키의 내용을 주로 인용할 것인데, 어느정도는 흘려듣자. 괜히 꺼무위키가 아니니까.)}

일단, <탑건: 매버릭>에서 '톰 크루즈'가 나에게 영감을 줬다면 '만프레드'는 나에게 이 게임을 만들어야할 '확신'과 '이유'를 줬다고 할 수 있겠다.

유명한 일화는 너무나 많지만 가장 눈에 띄는 업적(?)은 그 압도적인 PvP 격추수에 있을 것이다. _{(당시 PvE, 관측선 같은 것도 격추에 포함되어 에이스 칭호를 받던 시대상을 생각하면 엄청난 일)}

미확인 격추에 전선이 불리하던 시절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광학 조준기, 추적 장치 등이 없이

오롯이 파일럿 피지컬에 의존했던 시절 + 근현대에선 도그파이팅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항공전 역사를 뒤져보아도 전무후무한 기록일 것이다.

요컨데 이 업적을 내가 검증했던, 핵심 경험과 조합해서 보드게임으로 녹여낼 수만 있다면 분명 게이머스한 게임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확신이 든 것이다.

_{(즉 '이유'는 조사하다보니 팬이되어서지 뭐... 별거 없다 ㅋㅋㅋ)}

그렇게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 그의 가장 유명한 기체인 'Fokker Dr.1' 라이벌로 '르네 퐁크'와 'Sopwith F.1 Camel' _{(나중에 Spad S.XIII로 바뀌게 된다. 카멜은 도널드에게 넘겨줬다 ㅋ)}이 정해지며 테마가 WWI로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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