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콘 입문자를 위한 글 #1 : 베이스

해태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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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7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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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배틀콘 입문자들을 위해 쓰는 글이며, 이 글을 읽는 대상이 룰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작성하는 글입니다.

만약 게임에 대한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너굴너굴님의 리뷰(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5315&tb=community_post&game_id=1356&game_category=&&btv=on)를,

게임의 룰이 궁금하시다면 유령악단님의 글(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1317&id=&tb=board_community&game_category=)을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배틀콘은 대전격투 보드게임이고, 각 캐릭터들의 공격은 스타일 하나와 베이스 하나를 조합한 공격 쌍으로 공격을 하게 됩니다. 모든 캐릭터에게는 회피기, 잡기, 강펀치 등의 “기본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강펀치를 날린다고 해도 어떤 캐릭터가 “어떻게” 기술을 쓰냐에 따라 다른 강펀치가 될 것입니다. 이 “기본기”에 해당하는 카드가 베이스가 될 것이고, “어떻게”에 해당하는 카드가 스타일이 되는 것이죠.

< 같은 베이스라도, 어떤 캐릭터의 어떤 스타일과 조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공격이 될 수 있습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

그렇다면 여러분이 초보자의 입장으로서 배틀콘을 플레이할 때,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스타일일까요, 베이스일까요? 바로 베이스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식으로 강펀치를 날리든, 그것은 결국 강펀치일 것이고, 어떤 식으로 회피를 하든, 그것은 결국 회피가 되기 때문입니다.

< 스탯을 보면 베이스 쪽은 단순한 숫자인 반면, 스타일 쪽은 +/-가 붙어있는, 일종의 보정치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내가 날리는 건 바로 강펀치다~이말이야 >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각 베이스의 기능과 베이스끼리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의 : 베이스끼리의 상관관계에서는 각 캐릭터의 스타일은 고려하지 않으며, 상대가 사거리 1에 있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기본적으로, 베이스는 다음과 같은, 일종의 가위-바위-보 식의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그냥 보기에는 조금 복잡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알 수 있는 것은 “어떤 베이스는 뭔가 2개는 이길 수 있지만, 뭔가 2개한테는 진다”라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씩 분석을 해볼까요.

드라이브(Drive)

기본 베이스들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우선권과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베이스입니다. 드라이브의 특별한 장점은, 거리를 좁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격 사거리는 1이지만, 2칸 떨어진 상태에서도 유효한 공격이라는 뜻이죠.

< 돌진 앞으로! 준수한 공격력, 높은 편인 우선권, 거리를 좁히는 효과까지. 대부분의 상황에서 강력한 베이스. >

이기는 베이스:

1) 버스트

드라이브의 전진 효과로 버스트가 후퇴한 만큼 따라잡을 수 있고, 버스트와 우선권이 3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내가 먼저 상대에게 공격을 명중시킬 수 있습니다. 거기다 버스트에는 경직 방어가 없기 때문에 경직까지 시킬 수 있죠.

2) 샷

샷의 경직 방어는 2, 드라이브의 공격력은 3입니다. 그리고 드라이브가 우선권이 높기 때문에 먼저 공격하게 되죠.

지는 베이스:

그랩, 스트라이크

그랩(Grasp)

기본 베이스들 중에 가장 높은 우선권 수치를 가지며, 상대를 1칸 이동시키는 보너스도 존재합니다. 다만 공격력이 좀 낮아 상대에게 경직 방어가 있다면 이를 뚫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기본 사거리가 1이라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 던 던 던 던 던져! 던져! 잡기+짠손같은 베이스. >

이기는 베이스:

1) 스트라이크

일단 우선권이 높기 때문에 먼저 공격합니다. 낮은 공격력 덕분에 스트라이크의 경직 방어를 뚫을 수는 없을지 몰라도, 상대를 1칸 이동시키는 특성 덕분에 스트라이크의 사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죠.

2) 드라이브

드라이브보다 우선권이 높으며, 드라이브에는 경직 방어가 없기 때문에 경직까지 시킬 수 있습니다.

지는 베이스:

샷, 버스트

샷(Shot)

기본 베이스들 중에 가장 넓은 사거리를 자랑하는 베이스입니다. 최대 사거리가 넓은 것도 좋지만, 최소 사거리가 1이기 때문에 근접한 상대도 일단은 공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경직 방어 2가 달려 있기 때문에, 경직 방어가 있는 스타일 또는 포스 토큰과 연계해 내가 먼저 맞더라도 어느 정도는 안정적으로 때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 낮은 우선권 수치 때문에 상대의 힘세고 강한 공격에는 취약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격투게임에서의 장풍기를 생각하면 편합니다. 상대가 원거리 옵션이 없을 때 거리가 벌어진 상태에서 쓰면 좀 얄밉겠죠? >

이기는 베이스:

1) 버스트

근접 거리에서 버스트로 후퇴해 봤자 대부분 샷의 사거리 안에 들고, 중요한 것은 샷이 버스트보다 우선권이 높다는 점입니다. 먼저 공격할 뿐만 아니라, 버스트에는 경직 방어가 없기 때문에 경직까지 시킬 수 있죠.

2) 그랩

그랩이 먼저 공격하지만, 자신을 1칸 이동시켜 봤자 사거리 안에 들으며, 공격력이 2이기 때문에 경직을 당하지 않아 반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샷의 공격력은 3이기 때문에, 3대 2 교환이면 자신이 우세한 교환이 되죠.

지는 베이스:

드라이브,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Strike)

기본 베이스들 중에 가장 높은 공격력과 경직 방어를 자랑하는 베이스입니다. 맞으면 상대가 굉장히 아야 할뿐만 아니라, 상대의 공격을 버티고 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이동 효과가 없고 사거리가 1이므로, 공격력이 높다는 것만 보고 막 지르면 공격이 빗나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 힘세고 강한 공격! 남자의 싸움, 영혼의 딜교환을 원하신다면 스트라이크. 하지만 맞아줄지는 모릅니다? >

이기는 베이스:

1) 샷

스트라이크가 먼저 공격할 뿐만 아니라, 샷의 낮은 경직방어쯤은 쉽게 뚫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직 방어를 높인다 해도, 샷-그랩의 관계와 같이 적어도 이득이 되는 교환이 될 것입니다. 물론 스트라이크가 유효한 거리에서 상대가 샷을 쓰는 선택을 하는 것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2) 드라이브

샷-그랩의 관계와 같습니다. 드라이브가 먼저 공격하지만, 높은 경직방어 덕분에 더 높은 피해량을 돌려줄 수 있죠.

지는 베이스:

그랩, 버스트

버스트(Burst)

공격 기능이 있는 기본 베이스들 중에 유일하게 “후퇴”라는 기능이 있는 베이스입니다. 문제점은, 우선권이 기본 베이스들 중에 제일 낮다는 것과 최소 사거리가 2라는 점입니다. 우선권이 낮으므로 근거리에서는 드라이브에, 원거리에서는 샷에 밀리며, 최소 사거리가 2이므로 상대와의 거리가 확보되어야 공격이 명중한다는 것이죠. 신중하게 써야 할 베이스입니다.

< 상대가 공격하기 전에 후퇴! 사거리 1짜리 공격들을 가볍게 농락해줄 수 있지만, 동시에 신중하게 써야 할 베이스. >

이기는 베이스:

1) 스트라이크

경합 시작 효과로 스크라이크의 사거리에서 벗어나게 되고, 반대로 자신은 상대에게 공격을 명중시킬 수 있죠.

2) 그랩

vs 스트라이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랩의 사거리에서 벗어나면서 자신은 상대에게 공격을 명중시킬 수 있게 됩니다.

지는 베이스:

드라이브, 샷

닷지(Dodge)

기본 베이스들 중에 조건부지만 유일하게 “회피”라는 기능이 있는 베이스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닷지가 기본 베이스들 중에 가장 많이 움직일 수 있는 베이스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상대를 넘어 움직이는 것이 아닐지라도, 거리를 좁히거나 벌리는 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베이스가 됩니다. 단, 우선권이 딱 중간이기 때문에 충돌에는 유의하세요...

< 공격 기능은 없지만, 상대의 무서운 공격을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사용하세요! >

이기는 베이스:

모두.

지는 베이스:

없음.

그래서, 이게 무슨 도움이 되죠? 뭐 특별한 거라도 적어놓을 줄 알았더니..

만약 이런 의문이 드신다면, 맞습니다. 제가 특별한 것을 적어놓은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이 내용들이 매우 “기본적”으로 보일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처음 시작할 때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내용은 내 공격쌍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할 때 훌륭하게 참조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나는 스트라이크를 사용하고 싶지만, (당연히) 카운터를 당하기는 원치 않을 것입니다. 스트라이크는 그랩과 버스트에 카운터를 당한다고 쓰여 있군요. 그 이유는 두 베이스 모두, 스트라이크의 공격 사거리에서 벗어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넓은 사거리 보너스를 가진 스타일과 조합하면 완벽하겠군요!

이런 식입니다. 베이스의 기능, 그리고 베이스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적절한 스타일을 잘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내용이 (특히 입문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더 나아가, 베이스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면 내가 상대하는 캐릭터까지 더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되겠죠. 이는 승리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길이 될 것입니다!

배틀콘 입문자를 위한 글 #2 : 초기 버림 카드 더미(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5920&tb=community_post&id=&num=&pg=&game_id=&start=20&b_category=&game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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