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2월 플레이후기 두번째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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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8 오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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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ad Man's Draw 데드 맨스 드로우

푸쉬 유어 럭이 기본 메커니즘인 데드 맨스 드로우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데드 맨스 드로우는 보드엠에서 한글판을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공표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나온지는 꽤 오래된 게임인데 이제 해볼 수 있었네요.

덱에서 원하는만큼 카드를 공개할 수 있고, 또 멈출 수도 있습니다. 공개한 카드가 앞선 공개된 카드와 같은 그림이라면 공개된 카드 전부를 거리게 되는 것이죠. 그게 아니라 적절히 멈추면 자기 앞에 공개된 카드 모두를 가져옵니다.

이와 유사한 게임으론 포트 로얄과 벼룩서커스가 있고요. 카드가 아닌 타일로 하는 방식으로는 코스타리카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데드 맨스 드로우만의 특징이라면 그림이 무척 다양한데 그림 별로 능력이 있는 점입니다. 능력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게임을 하다 보면 저절로 숙지되는 수준입니다.

규칙과 숙지해야 할 것들이 많지 않은 수준이라 게임은 경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게임의 적당한 인터액션은 게임을 하면서 왁자지껄하게 만들어주더군요.

포트로얄 보다 조금 더 파티성이 강화된 버전으로 느껴졌습니다. 어디서든 가볍게 꺼내서 하기 좋아보였습니다.

초반부터 제가 게임하면서 왕창 카드를 가져나갔고, 그걸 유지하면서 압도하는 듯 했으나, 이 게임이 재미난 점 중 하나가 카드가 많다고 무조건 이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

같은 그림의 카드를 보통 겹처서 놔두게 되는데 이 중 가장 높은 숫자만 자기 점수가 됩니다. 이러다 보니 인어카드 4장을 가지고 있다해도, 1,2,4 카드로 가지고 있으면 제 인어 카드로 인한 점수가 4점 밖에 안 되더군요.

그것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도 게임 끝나고, 보니까 카드 장수는 제가 정말 많았지만 점수 차이는 생각보다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운 좋게 제가 이길 수 있었네요.

브릿지로 하기 정말 좋은 게임이었습니다ㅎㅎ

2. Lady Godiva 레이디고디바

레이디고디바 카드게임, 정말 오랜만에 해보네요. 중세 시대, 영주민을 많이 생각했던 고디바 부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손털기+블러핑 게임입니다.

초반 6장씩 카드를 받고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손을 터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때 카드 플레이 방식은 자기 차례가 되면 원하는 만큼의 카드를 플레이 하게 되며, 숫자를 부르게 됩니다. 부르는 숫자는 자기가 어떠한 카드를 플레이한다는 걸 암시합니다.

그런데 카드를 뒷면으로 놓으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이를 의심할 수 있고요. 그래서 레이디 고디바는 블러핑 게임이기도 합니다. ㅎㅎ

인물 카드가 숫자 카드 중에 있어서 무조건 거의 거짓말을 하는 상황이 나옵니다. 이런 카드를 플레이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잘 속아넘겨야 이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다 보면 꽤 재미난 상황이 나오기도 하고, 자신의 리액션으로 상대방을 속이면서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카드 게임이어서 카드 운이 또 상당히 작용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건 또 불가능해서 그게 장점이 되기도 하고요.

누구나 쉽게 플레이 가능한 카드게임입니다~.

3. Animal Auction 애니멀옥션

애니멀옥션은 입문자들이 하기 좋은 경매게임입니다. 보드게임에 많이 익숙한 사람들이 해도 괜찮은 게임이고요.

중앙에 카드가 세 장이 공개되고, 선부터 돌아가면서 이 카드를 가져갈지 말지를 경배를 합니다.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계속 입찰을 시도하고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이 돈을 지불하고, 그 카드를 가져가게 되죠.

지불된 돈은, 은행에 가는 것이 아니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똑같이 분배됩니다. 경매에 꼭 이길 필요는 없습니다. 지더라도 돈을 벌게 되는 구조이고, 이 돈이 게임 끝에 점수가 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경매에 임해야 합니다.

비딩에서 이겨서 가져간 카드들은 해당 플레이어가 모두 갖는 것도 되고,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원하는 형태로 나눠줄 수도 있습니다.

돈을 걸고, 획득한 카드를 왜 나눠줄까요?

그 이유는 애니멀옥션의 점수 계산 방식에 있습니다. 애니멀옥션에 사용되는 동물 8종류이고 각각 4장씩 있습니다. 한 종류를 많이 모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한 장만 있다면, 감점이 됩니다.

이런 까닭에, 게임 초중반에는 서로 동물 카드를 모으다가, 나중에 가면 남에게 감점을 주기 위해 카드를 먹이게 됩니다. 이게 또 재미요소입니다 ㅎㅎ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임은 생각 이상으로 치열합니다. 경매 게임 입문용으로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4. Rainbow 35 레인보우35

레인보우35는 할리갈리류 게임입니다.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의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레인보우35의 특징이라면, 순발력만으로는 게임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승리방식이 단순히 카드를 많이 모으는 방식이 아니어서 그런 것이죠. 승리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1. 일곱 가지 색의 카드를 모은다.

2. 한 가지을 다섯 장 모은다.

3. 덱이 다 떨어지고, 카드 장수가 제일 많다.

게임 준비 과정에 뒷면이 회색인 카드를 앞면으로 무작위로 펼쳐놓습니다. 이들 카드는 1부터 39까지의 숫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이 칼라인 카드를 덱 중앙에 뒷면으로 놓고, 진행 플레이어가 한 장을 공개합니다. 거기에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그 카드와 똑같은 숫자가 적힌 무작위로 있는 카드 중에서 찾아서 먼저 치는 게임입니다. 참으로 간단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약간 어렵게 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더하기입니다. 칼라 카드의 앞면에는 일곱가지 색 중 하나가 배경으로 있습니다. 게임 이름에 레인보우가 들어간 이유입니다. ㅎㅎ

공개된 카드에는 배경색과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그 숫자에, 플레이어들이 가져간 해당 색 카드가 있다면, 그 카드 수만큼을 공개된 카드에 더합니다!

이게 레인보우35의 핵심 규칙입니다. 초반에는 같은 숫자만 찾으면 되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계속해서 더하기를 해야 되는 것이죠 ㅎㅎ

이번에 오랜만에 할 때 사실 제가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었는데, 하다 보니 제가 카드 장수는 적지만 일곱가지 색을 모아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ㅋㅋ

역적승인 거죠 ㅎ

오랜만이라 더 신나게 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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