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아의 횡설수설 룰 설명 및 리뷰 - 끝 없이 밀려오는 오크들을 상대하라! 판타지 디펜스!
안녕하세요. 에피아입니다.
오늘은 만두게임즈의 에반님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판타지디펜스를 받게되어서 리뷰를 써봅니다!(안쓰면 뺏어가신데여 ^ㅇ^;;)
농담이구요. 그럼 판타지 디펜스가 어떤게임인지 한번 알아가 볼까요?
서론 및 테마
위 사진의 매트는 기본구성품이 아니며 별매입니다. 다른 게임할때 펼쳐놓고 해도 될 정도로 크더라구요. (좋아요)
여러분은 혹시 디펜스게임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계신가요? 제가 생각하는 디펜스 게임은 일련의 적들이 내가 수호해야할 지역에 침범하고, 그 침범을 방어하는 게임들을 디펜스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인 정령섬도 어떻게보면 디펜스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게임은 마치 우리가 가장 보편적으로 아는 디펜스 게임을 카드게임으로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워X래프트나 스X크래프트 같은 게임의 유즈맵에서 흔히보던 그 디펜스를 말이죠.
이 게임의 테마는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봐오던 판타지테마의 흔한 테마에요.
오크들이 대륙을 넘나들며 여러 국가를 침략했고, 우리는 얼마 남지 않은 연합을 이끌고 이 오크들의 침략을 막는다는 간결한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의 승리조건은 모든 오크카드 덱의 카드를 전부 사용하고, 내 성벽에 남아있는 오크들을 모두 처치하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패배조건은, 도시의 사기가 0이되는 순간 즉시 패배하게 됩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1-2인 플레이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다인플레이는 지원하지않고, 솔로플레이나 2인플레이만 지원한다는 점이 조금 특징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협력게임치고 인원풀이 적은건 의외네요.
플레이어는 엘프와, 인간 두개의 종족 중 원하는 종족을 선택하여 게임에 임하게 됩니다. 1인플의 경우 둘 중 하나를, 2인플의 경우는 두명이 엘프와 인간 중 각각 한개를 맡아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게임 준비 및 진행
게임 준비는 간단합니다. 혼자 할때는 2P라고 적힌 성벽타일을 제거 후 7개의 성벽타일을 일렬로 공개, 2인 플레이의 경우 12개의 성벽을 무작위로 6개씩 나눠서 각자의 앞에 일렬로 배치합니다.
오크카드 역시 혼자 할때는 2P라고 적힌 카드를 모두 제거, 보스카드도 2인용 보스카드는 제거 하고 1인용 보스만 사용합니다.
2인플의 경우 반대로 1인플레이용 보스를 제거합니다. 오크 카드 덱은 보스카드 1장을 맨 밑에 배치후 그 위에 빨간색오크카드를 잘 섞어서 올려줍니다. 그 위에는 보스카드 1장을 놓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란색 오크카드 더미를 섞은 후 그 위에 놓습니다.
(위에서부터 파란오크더미-보스카드-빨간오크더미-보스카드 순이 되게 놓습니다)
각자 시작시 가지고 플레이하는 시작 카드 3장을 앞면이 보이게 자기 앞에 놓습니다.
그 후 시작캐릭터 1장과 추가로 자신의 종족카드 덱에서 카드를 4장 보충받아 핸드를 5장으로 채웁니다. 마지막으로 사기 보드 위에 사기 마커를 20 칸에 놓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게임 세팅은 끝입니다.
매 라운드 진행 역시 간단합니다.
1. 침략단계
침략단계에서는 오크카드덱에서 플레이어 인원수에 따라 정해진 카드 수 만큼 오크를 공개하여 성벽에 배치합니다. (2인플의 경우 번갈아가며 배치)
이 떄 오크카드를 배치하는 위치는 오크카드의 하단에 <- -> 이런 식으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해당하는 방향의 가장 바깥쪽라인부터 배치합니다. 이 때 침입자 태그가 있는 오크카드가 공개되었다면 그 즉시 해당 성벽의 플레이어는 손에서 캐릭터 카드를 버려야합니다.
2. 전략단계
전략단계에는 아군 캐릭터의 배치 및 이미 성벽에 배치된 캐릭터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손에 있는 오크카드는 원하는 성벽에 자유롭게 배치 가능하며, 이미 성벽에 배치되어있는 캐릭터카드는 인접한 성벽으로 1칸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떄 해당하는 캐릭터의 즉시효과가 있다면 배치된 순간 효과를 처리합니다. 지속효과 카드의 경우에는 배치된 이후에도 꾸준히 능력을 발휘합니다. 전략 단계의 종료시에 플레이어가 손에 남길 수 있는 카드는 2장입니다. 버려지는것보단 성벽에 배치하는 게 좋겠죠?
3. 전투 단계
전투는 오크가 배치된 성벽에서만 발생됩니다. 원하는 순서대로 성벽을 골라 전투를 진행하면 됩니다. 전투 판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캐릭터 카드와 성벽의 방어력 총합이 오크 카드의 공격력 이상일 경우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오크카드를 버립니다.
B. 캐릭터 카드의 방어력 총합이 오크 카드의 공격력 미만이라면 전투에서 패배합니다. 오크 카드에 표시된 피해량의 절반만큼, 도시의 사기를 떨어트립니다.
C. 캐릭터 카드가 한 장도 배치되어있지 않은 도시의 경우 오크의 피해량 만큼 사기를 저하시킵니다.
* 전투의 결과와 상관없이 전투가 일어난 모든 성벽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합니다. 해당 성벽에서 캐릭터 카드를 1장 골라 버립니다. 당연히 캐릭터가 배치되어있지 않은 성벽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4. 증원단계
캐릭터덱에서 5장의 캐릭터카드를 뽑습니다. 만약 캐릭터 덱이 바닥났다면, 게임은 속행되지만 더 이상 카드를 보충 받을 수 없습니다.
일련의 단계를 반복하여, 게임의 승리조건이나 패배조건이 달성되면 즉시 게임이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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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 및 총평
판타지 디펜스의 좋은점
일단 가벼운 무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심자에게 충분히 권할 수 있는 낮은 난이도의 게임이기때문에 부담 없이 영업 하기 좋은 것 같아요. 또한 물리적인(...) 무게도 가볍습니다. 박스도 굉장히 작아요. 전용 매트를 쓰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박스 크기는 보드엠의 스퀘어박스 라인업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시간 역시 많이 잡아먹지 않는 게임이에요. 한 판에 설명까지 포함해서 30분정도 걸린 것 같네요. 또한 크게 거부감 없는 테마입니다. 아무래도 판타지테마는 게임하시는분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테마이기도하고, 게임의 일러스트는 두말할 것도 없는 보증수표 뱅상듀트레씨죠. 게임 하는 내내 그림의 수려함이 눈을 즐겁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저에게는 간단하게 꺼낼 수 있는 협력게임, 대부분의 구성물이 카드라는 점 역시 저에겐 장점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판타지 디펜스의 아쉬운점
일단 가벼움과 휴대성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점에서 얘기했던 게임의 가벼움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난이도가 조금 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협력게임 치고 난이도가 쉽다는 점은 굉장히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다수의 협력게임이 패7:승3정도의 기로에서 유저가 끊임없이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게임은 너무나도 쉽게느껴집니다. 또한 확장을 제외한 본판만 보았을때 캐릭터가 단 두개인 것은 게임의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많이 모자르지 않았나 싶기도해요. 난이도가 쉽다면 플레이어의 다양성을 위해 여러 종족을 넣어줬으면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총평
나쁘지 않은 협력게임, 다만 볼륨의 아쉬움과 다양한 연령층을 타겟으로 잡은 탓에 리플레이성과 게임의 다양성을 다소 포기한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는 디펜스게임의 매력을 잘 잡은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꼭 킥스타터 한정인 스톤킹확장을 플레이해보고 싶을 정도로 게임의 재미만 놓고 봤을때는 정말 재밌게 즐겼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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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급하게 작성하게되어서 많이 부족한 느낌이있네요. ㅠㅠ 다음 리뷰는 좀 더 급하지 않게 시간을 공들여서 준비해봐야겠습니다.
현재 준비중인 리뷰가 굉장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리뷰가 많아요. 요즘에 너무 바빠져서 리뷰작성이 힘든데, 리뷰를 작성하고 싶을정도로 매력적인 게임이 너무 많이나와서 안 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리뷰는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좀 더 매력적이고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는 리뷰를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