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보낸 게임들과 대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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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8 09:14

이번에 최근 출시 게임들을 데려오면서 기존에 있던 게임들을 조금 많이 정리했는데, 하나 하나 명작이라 생각했던 게임들이라 아쉬움에 작별 인사 겸 정리 이유를 적어 봅니다.

메이지 나이트 : 정말 좋은 게임인데 플레이할 기회가 잘 안생기고 그러다 보니 룰이 기억이 덜 나고, 룰이 기억이 덜 나다 보니 덜 꺼내게 되서 결국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언제 다시 구매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비슷한 플탐을 가진 황투/반지전쟁에 비해 아무래도 덜 선호하는 게임입니다. 황투/반지전쟁과 플탐이 겹치지 않는 아를의 평원을 대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그리콜라 / 새로운 도전 : 아그리콜라와 확장은 정말 좋아했던 게임인데, 확장을 직업설비랑 같이 하자니 조금 번잡하고, 직업 설비 없이 하자니 카베르나가 나은 것 같아서 잘 안플레이하게 되네요. 그리고 뭐 신판이 나온다고 하니 일단 정리하고 아쉬우면 신판을 다시 구매할 것 같네요.

칸반 : 칸반은 좋은 게임인데, 약간 번잡한 메카닉이 더해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예를 들면 각 파트 (특히 자동차 생산 부분이나 칸반카드 미니게임) 등을 좀 간소화 시키고 산드라 메카닉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AP에 시달리는 친구들이라 잘 안플레이하게 되더군요. 같은 작가의 작품인 갤러리스트를 대신 구매하려고 합니다.

마데이라: 마데이라는 사실 플레이한지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다만 긴 플레이타임에 비해서 운 요소가 적지 않은 편이고, 개인적으로 다이스 메카니즘엔 정이 잘 안가서 방출하게 되었네요. 헤비한 다이스 일꾼시리즈에서 맘에 드는건 트루아밖에 없네요. 다이스 메카닉이 제외되는 대신에 스탁마켓 메카니즘을 가진 뭄바사를 구매하였습니다.

루이스앤클라크 : 재밌는데, 재미에 비해서 조금 깁니다. 좋은 카드 하나/둘찾아서 엔진빌딩후에 그 엔진 사용에만 집중하는 형태라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덱중에 골라서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보니 AP 플레이어와 함께 하면 더더욱 길어집니다. 유사한 덱빌딩 메카니즘을 가진 콘코디아를 구매했습니다. 더 확실히 맘에 드네요.

브뤼셀: 칸반이랑 비슷한 느낌인데요. 재밌고 여러 메카니즘이 독특하게 느껴지는데 이 경우는 테마와의 연관성이 더 떨어지고 메카니즘간 연계가 그리 잘 되지 않습니다. 비슷한 레벨 유로가 많아서 딱히 대체제는 없습니다.

팬데믹: 레거시를 했더니 그냥 팬데믹은 이제 못 돌리겠네요. 안 그래도 입문을 팬데믹으로 해서 너무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대체제는 팬데믹 레가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미 9월까지 해서 곧 끝나겠지만요 ㅠㅠ

셜록 홈즈: 리플레이성이 없는 게임이라 플레이후엔 방출되네요. 팬데믹 레거시가 끝나는대로 타임스토리즈를 하려고 합니다.

도미니언 인트리그: 도미니언/세븐원더스 레벨은 이제 아무리 해도 재미가 없는 것 같네요. 별로 비슷한 점은 없지만, 블러드 레이지가 파티게임이 아닌 가장 가벼운 전략게임 자리를 대신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콜렉션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Heavy Euro : 테라(+확장) / 카베르나 / 쓰루신판 / 이클립스(+확장1) / 브래스 / 도미넌트 스피시즈 / 뭄바사 / 알케미스트 / 트라야누스 / 네이션스 / 기도하고일하라

Medium Euro : 푸코 / 블러드레이지 / 키플라워 / 파워그리드 / 엘그란데빅박스 / 콘코디아 / 러시안레일로드 / 스팀 / 고아

Thematic Co-op : 로빈슨 크루소 / 데드오브윈터 / 엘드리치호러 (+확장1) / 퓨리오브드라큐라(3판)

2인용: 버건디 / 아를의 평원 / 황혼의 투쟁 / 반지전쟁

다인용 워게임: Triumph & Tragedy, Fire in the Lake, Liberty or Death

위시리스트: 갤러리스트, 트리케리온, 라그랑하, 처칠 or 포비든스타즈, 줄리우스시져 or 세키가하라, 영광의길 or 버진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