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번째주 후기, 에러플 찾기, 장단점
안녕하세요.
원래 내다 팔려고했다가 다시한번 해보자 싶어서 아주아주 오랜만에 꺼내든 51번째 주 마스터 셋 입니다.
임페리얼 세틀러 작가가 만든 게임인데
임페리얼 세틀러가 좀 더 아기자기해서 갖고싶었지만 51번째 주가 좀더 재미있다는 평을 듣고 사서 나름 열심히 정리하고 한글화 한 게임입니다.
한글화 자료 및 요약룰 설명 자료를 올려주신 "물휴지"님, "쉐푸" 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 게임은 신작게임은 아니고 조금 지난 게임입니다.
임페리얼 세틀러는 확장이 자주 나오는것 같아 보이는데 이게임은 확장소식이 뜸 하더군요.
기존에 51번째 주에 몇가지 확장을 합쳐놓은 마스터 셋 간단 설명후 평가해 보겠습니다.
게임종료 시기
게임은 누군가가 25점이 되는 라운드까지 진행을 하고 그 라운드가 끝나면 점수계산을 하고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컴포
4종류의 자원(톱니, 벽돌, 연료, 총)이 있고 총알(4가지 자원을 대체하는 조커자원), 카드(일반카드, 연결카드), 일꾼, 접촉토큰, 개발토큰, 방어토큰 이 있습니다.
준비
점수판 주위에 각 물품들을 잘 정렬해 놓고 일반 카드 6장씩을 나눠주고 이중 4장을 갖고 2장을 버립니다. 자신의 주(개인판)를 하나 선택합니다. 약간의 직업차이가 있습니다.
연결카드를 파란카드더미 빨간카드더미로 나누고 한장씩만 오픈합니다.(파랑한장 빨강한장)
게임 방법
각 라운드는 4개의 페이즈가 있습니다.
1)경계 2)생산 3)행동 4)정리
1) 경계 페이즈
일반 카드를 플레이어 인원수 + 1 만큼 펼치고 1등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하는 카드를 손으로 가져옵니다.그 뒤 남은카드 한장을 버리고 다시 플레이어+1 만큼의 카드를 펼친 뒤 이번에는 거꾸로 한장 씩 가져 옵니다. 남은 카드는 버립니다.
2) 생산 페이즈
자신의 보드판, 자신의 가장윗줄 생산공간, 자신의 보드판 윗쪽 거래공간에 있는 모든 자원, 점수, 각종 토큰, 점수 들을 생산합니다.
3) 행동 페이즈
선부터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다음중에서 1액션을 합니다.
1. 장소 건설
2. 장소 개발
3. 거래하기
4. 파괴하기
5. 장소 행동 사용
6. 연결카드 가져오기
7. 연결카드 사용
8. 자기 개인보드 능력 사용
9. 패스
1, 장소 건설
자신이 들고있는 카드중 하나를 자신의 개인보드 옆으로 건설 합니다. 이때 카드 왼쪽 위에 거리만큼의 회색 접촉 토큰을 지불해야 합니다.
카드 능력에 "생산"이라 써있으면 가장 윗줄에, "능력"이라 써있으면 가운데 줄에, "행동"이라 써있으면 가장 아랫줄에 건설합니다.
이때 "생산"카드, "능력"카드는 지으면서 해당 자원을 생산or 능력을 받습니다. 카드에 건설 보너스라고 되어있으면 추가로 받습니다.
2. 장소 개발
벽돌 한개or 회색 접촉토큰 한 개를 지불하고 자신 개인보드에 건설한 건물 중 아이콘과 자기 손에 들고있는 카드중 아이콘이 같으면 기존 건물을 버리고 새 건물로 바꿉니다.(일반카드 왼쪽 부분)
이때 기존 건물과 새로 개발할 건물의 아이콘은 한개만 같다면 바꿀 수 있습니다.(모두 같을필요x)
"생산""능력""행동"줄이 맞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거리 상관 없습니다.("생산"줄에 있는 카드를 버려서"능력"줄에 있는 장소 개발이 가능합니다.)(거리 1짜리를 버려 거리 3짜리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역시 개발시 건설 행동과 마찬가지로 "생산"카드는 생산을, "능력"카드는 능력을 받고 건설보너스도 받습니다.
만약 개발을 했다면 1점을 받습니다.
벽돌로 개발을 하려면 카드 아이콘이 하나이상 같아야 하지만, 회색 접촉토큰으로 개발을 하면 아이콘이 달라도 상관없습니다.
뒤집혀 있는 건물(파괴된 건물)은 아무 아이콘이나 됩니다.
3. 거래하기
자신이 들고있는 카드중 하나를 자신의 개인보드 윗쪽에 돌려서 꽂습니다.(카드 가장아래 거래 아이콘 참조) 이때 카드 왼쪽 위에 거리만큼 파란색 접촉 토큰을 지불해야 합니다.
만약 카드를 뒤집어서 넣었다면 해당 거래 아이콘의 물품을 즉시 받습니다.
4. 파괴하기
파괴하기는 자기 핸드카드를 파괴하기, 상대방 건물을 파괴하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자기 핸드카드 파괴하기
자기 손에서 원하는 카드 하나를 파괴합니다. 이때 카드 왼쪽 위에 거리만큼의 빨간색 접촉토큰을 지불해야 합니다. 파괴하면 카드는 버리고 카드 오른쪽 위에 전리품을 받습니다.
2> 상대 건물 파괴하기
상대 건물중 가장 윗줄(생산)은 빨간 접촉토큰 3개, 가운뎃줄(능력)은 4개, 아랫줄(행동)은 5개의 토큰을 낸다면 상대방 건물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상대 건물을 파괴하면 해당건물은 뒤집어서 폐허가 되고, 파괴시킨 사람은 카드 오른쪽 위에 전리품을 얻고, 파괴당한 사람은 카드 아래 "거래"쪽 아이콘 물품을 얻습니다.
만약 파괴할때 그 건물에 자원이 저장되어 있다면 그 자원은 파괴당한 사람이 가져갑니다. 건물에 방어토큰이 올라가 있다면 빨간 접촉토큰을 추가로 한개 더 내야 합니다.
5. 장소 행동 사용
# 자신의 "행동" 건물에 적절한 일꾼 및 자원 혹은 토큰을 올려 행동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각 카드는 한번의 액션만 할 수 있습니다. 예외인경우 카드에 적혀있습니다.(2회까지 가능 등등..)
여러번 사용가능한 건물은 한턴에 몰아 사용하거나 혹은 각턴에 나눠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 다른 플레이어의 "생산" 건물중 공용생산 이라고 적혀있는 건물에 자신의 일꾼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런경우 본인은 공용생산 건물의 생산물품을 생산해서 가져오고, 상대방은 공용창고에서 일꾼을 한마리 가져옵니다. 본인이 해당물품을 생산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먼저 들어갔다면 그 라운드 에는 해당 공용생산 건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신의 공용생산 건물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어느누구도 생산 건물엔 일꾼을 배치하지 않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공용생산 건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6. 연결카드 가져오기
중앙에 공개된 파란연결카드 or 빨간연결카드를 손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져오려면 2 일꾼을 지불해야 합니다.
7. 연결카드 가져오기
손으로 가져온 연결카드를 사용하여 해당 토큰을 받습니다.
8. 자기 개인보드 능력 사용
자신의 개인보드 아랫쪽 "행동"건물을 짓는 공간에 자신의 개인능력이 있습니다.
보통 윗줄은 X자원을 내고 X토큰을 가져와라 입니다. 여기는 매 라운드에 오직 한번만 사용가능합니다.
아랫줄은 공통으로 2 일꾼을 내면 1자원(벽돌 톱니 연료 총)이나 카드 한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액션은 여러번 사용가능합니다.(한번에든 나눠서든)
9. 패스
패스를 하게되면 이번라운드에서 완전히 빠집니다.
이럴경우 상대방이 파괴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패스한사람의 건물은 못부십니다.) 패스한 사람의 공용생산건물 도 이용하지 못합니다.
모두가 패스할 때까지 9개의 액션중 1액션을 돌아가면서 지속적으로 수행합니다.
4)정리 페이즈
정리단계가 되면 자신의 건물, 보드에 있던 모든 자원을 버립니다.(사용하던 사용하지 않았던)("능력"건물중 저장할 수 있는 건물의 자원들은 제외합니다.)
선플레이어를 시계방향으로 넘기고 새 라운드가 시작합니다. 빨강 & 파랑 연결카드가 아직 남아있다면 한장만 앞으로 오픈합니다.(전라운드에 팔리지 않았다면 그카드는 제외시킥고)
누군가가 25점이 넘었다면 해당 라운드까지 진행하고 4)정리단계를 생략합니다!!
그 뒤 자신의 공간에 있는 카드당 1점씩 추가하여 모두 합산하고 가장 점수가 높은사람이 승리합니다.
동률일시 4)정리단계때 생략해서 버리지 않은 물품이 가장 많은사람이 승리합니다. 이것도 동률이면 건물 많은사람이 승리합니다. 이것도 동률이면 공동우승 입니다.
게임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1액션 하고 넘기기가 전부입니다. 그러나 어떤카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어떻게 자원분배를하고 점수를 얻을지 싸이클을 고민해야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카드를 왼쪽 오른쪽 위 아래 모든 카드를 확인하고 확인하다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올때도 있고 망했다는 느낌을 받을때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자원이 충분히 수급이 되면 폭풍적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리게 됩니다. 어떤 일꾼과 자원으로 어떻게 점수를 뽑아야하는지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게다가 카드를 여러 방향으로 사용하는 형식의 게임은 언제나 아이디어가 참신합니다.(글러리 투 롬이라던가, 라그랑하 라던가, 솔라리어스 미션이라던가..)
황폐화된 도시를 재건한다는 테마가 와닿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초보자용으론 전혀 적합하지 않습니다. 몇가지 이유와 불만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초보자를 포함한 첫 플레이를 할때 손에든 카드를 어떻게 운용해야하는지 막막하다.
저도 이번이 테플포함 2회플입니다만 아그리콜라마냥 직업 7개받으면 막막해지는거와 똑같습니다. 그나마 머릿속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어서 손의 카드를 전부 사용했었는데
처음하시는 분은 아마 손에 카드가 지속적으로 쌓일겁니다(핸드 카드장수 무제한). 무궁무진한 전략성이 있다는 장점이지만 감도 안오는 카드효율을 어떤식으로 설명해야할지가 어렵습니다.
2. 카드 아이콘이 불친절한 편이다.
이건 카드 익숙해지시는 분들에겐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왼쪽 아이콘을 상당히 많이 헷갈려 하셨습니다.(첫플 하시는분들이) 이부분은 익숙함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3. 잔룰이 많은편이다.
간단한 카드게임이 아니라 카드의 모든면을 살펴봐야 합니다. 거리가 얼마이며 생산하는 자원은 무엇이고 지어야 할지 거래로 올려버려야 할지, 능력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게다가 "거래""능력""행동"줄에 배치하는것, 개발시 아이콘이 같아야 하는점, 개발시 거리무시, "거래""능력""행동"줄에 상ㄱ관없이 배치하는법 등등 생각보다 자꾸 헷갈려 하셨습니다.
원래 텍스트 많은게임은 초보자가 하기 어려운걸 인지해야 하는데 제가 해보고 싶었던 터라 진행했었습니다 ㅠㅠㅠ
4. 카드(생산)능력 장수
제가 3색 접촉토큰을 생산하는 카드를 생산에다 꽂아버렸는데 이게 상당히 사기더군요.. 당연히 몇장있을줄 알았는데 한장이 전부였습니다. 본판만의 카드는 생산능력이 정말 불균형입니다.
카드 생산이 접촉토큰 생산하는 카드가 별로 없어서 접촉토큰 수급이 정말 어렵습니다. 이부분은 확장카드 두더미를 포함해서 하면 조금 해결되는 부분이였습니다.
룰북에 첫플레이시 본판카드로만 하라는데 본판카드만 사용하면 많이 아쉽습니다. 두가지 확장 카드를 처음부터 모두 섞는걸 추천드립니다. 애초에 확장카드라고 추가된 룰은 없습니다. 단지 건물 능력들이 조금더 다양하고 다양한 생산 토큰들이 있습니다.
5. 인터액션의 유무
4번의 빨간 접촉토큰 수급과 연결해서 이야기 해보면. 이게임은 빨간 접촉토큰이 엄청난 인터액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허나 빨간 접촉토큰으로 상대방의 "행동"건물을 파괴하려면 5개의 빨간접촉토큰이 필요합니다. 한라운드에 빨간접촉토큰 5개 수급은 일부 직업을 제외하곤 어렵습니다.. 물론 너무 상대방 건물을 파괴하다 보면 서로 의가 상할것 같지만 빨간토큰을 전부 자신의 손패만 파괴시키는 용도로 써서 인터액션이 너무 없었습니다.
아마 3짜리 "생산"건물위주로 서로 파괴해서 생산을 방해하라는 제작자의 의도같긴 합니다. 실제로 게임종료시 느낀건 빨간 접촉토큰으로 상대방의 "생산"건물들과 자신의 손카드 정도를 많이 파괴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능력"건물 "행동"건물을 파괴하려고 모으는건 서로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인터액션이 너무 강해도 기분이 상할것 같아 별로지만 인터액션 하나도 없이 자신의 카드만 사용해도 게임이 무미건조 하는것 같습니다. 적절하게 건물파괴가 있어야지 활발한 게임이 될것 같습니다.
6. 너무 많은 종류의 토큰 그러나 부족한 저장공간
게임을 사서 박스를 열어보신분은 알겁니다. 자원종류는 겁나게 많은데 이걸 소스통에 정리할수 없다는걸.. 정사각 박스 가운데 3분의1만 파여있어서 그부분에만 자원수납이 가능합니다. 카드도 그렇고요.
이 종이를 빼고는 싶은데 생각보다 내부종이가 멋있게(?)생기기도 하고 튼튼해서 분리하면 많이 심심해 보여서 아직은 꺼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종이트레이를 뺀다면 다이소통 하나정도는 들어갈것 같아 자원분리는 될 것 같습니다.
7. 아쉬운 직업효과
임페리얼 세틀러가 저한텐 없지만 나라마다 특성이 강하게 들어난다고는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51번째주 마스터 는 직업(나라)사이의 차이가 거의없습니다. 대부분 생산하는 자원을 토큰으로 바꿔주는게 전부이고 그 갯수의 차이만 있을뿐 똑같습니다. 이부분은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지만 전 장점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직업별로 차이가 많으면 편향된부분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비슷한 직업으로 시작해 완전히 다른 사이클로 굴러가는걸 좋아합니다.
뭐 이정도가 단점 및 초보자랑 즐기기 어렵다 생각이 듭니다.
보드게임을 어느정도 즐겨본 숙련자랑 한다면 적절한 인터액션.? 과 각자만의 테크로 게임을 좀 더 신선하게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카드확장을 모두 넣어서 처음부터 섞어서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다른 요소의 확장이 조금더 추가되서 양념을 쳐도 좋을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카드만 뚝딱 찍어내는건 별로..) 이미 두 종류의 카드확장으로 카드는 확보 되었으니 새로운 직업이나 다른 매커니즘?의 점수내는 방법의 확장이 있었으면..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다시한번 카드를 보면서 어떤 테크를 탈까 고민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