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도색기(3) : 도색 순서

아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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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21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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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날에 도망친 황구와 레드윙을 찾아서 >

꽤 오랜만에 쓰는 것 같군요;;

얼렁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글에서는 준비물을 다루었으나

오늘은 도색 순서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전에 도색해놓은 사진을 약간 올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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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도색기(1) 준비물편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94&tb=board_knowhow&id=&num=&pg=&game_id=&start

초보 도색기(2) 준비물편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category=&tb=board_knowhow&pg=&bbs_num=95&delivery=&game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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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제가 하는 순서를 써보면 (자세한 설명은 이후에)

0. 다듬기

1. 열정형(?)(필요시)

2. 세척

3. 프라이머 도포(선택/저는 함)

4. 도색

5. 마감재 도포(필수!!! )

이정도 인데요. 저도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모르므로 간단히만 언급해 보면 (해당부분은 반드시 다른 글도 검색해서 같이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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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다듬기.

피규어 보시면 좀 덜한 애들이 있고 찌꺼기 접합부위가 지저분하거나 이런저런 찌꺼기 같은게 달려있는 걸 많이 보실텐데요

< 받침대 옆부분을 보시면 뭐가 이것저것 지저분하게 튀어나와있는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도색할때 이런 녀석들 때문에 퀄리티가 떨어집니다...(팔이나 다리 등 옆 얼굴 등등 어디에도 존재할 수 있음 )

제거하는게 좋습니다만 ( 줄이나 사포같은걸로 갈아버리는 거죠.. )

저는 칠해야 할 녀석들이 너무 많은데다가 일부 피규어는 정말 너무 작고...해서 그냥 안하고 도색해버렸습니다. 난 공장도색이 목표야! 하면서 말이죠 -_-;;

여유가 되신다면 하는걸 권장합니다.

안하면 그부분으로 물감이 더 고이거나 해서 도색도 더 안되거든요.

1. 열정형(?) (용어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피규어들이 작고 세상의 무게(박스)에 애들이 짖눌려 있다보니 간혹(자주.... )

애들이 좀 넘어지고 싶어하거나, 칼이 지팡이가 되어있다거나...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연질피규어( 좀 말랑말랑한 재질 손으로 해도 얇은 곳은 약간 움직여지는 정도? )는 열을 가해서 수정이 가능합니다.

하나 하고 칠하고 하나 하고 칠하고 하기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짜증나므로

열정형 시도할 녀석들을 추려서 날 잡고 합니다. (오래 걸리는 건 아닌데.. 하고 나면 어차피 건조가 되지 않은 상태론 도색이 불가능하므로... )

적당히 뜨거운 물에 담궈서(수정해야 할 부분만!!) 애들이 좀 흐늘흐늘 해지면 원하는 대로 수정해주고, 그대로 다시 찬물에 담궈서 굳히는데요

저도 아직 칼같은 아주 얇은 부분을 수정해 본적은 없고, 약간 쓰러질 것 같은 녀석들의 각도만 조금 조정해본 정도입니다.

너무 확! 하거나 무리한 각도로 시도 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과하게는 하지마시구요;;

혹시 열정형을 시도하실 경우 좀 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기술된 강좌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꼭!)

2. 세척

보드게임용 말들이 아무것도 안칠해져 있는 것 같지만 표면에 무슨 막(?) 같은게 있습니다.

만지면 부드럽게(?) 미끄러지죠. 도색할때는 최대한 물감(혹은 프라이머)이 피규어에 달라붙어서 안떨어져야하므로 이걸 제거해 줍니다.

퐁퐁 대충 탄 물에 애들을 몰아 넣고 대충대충 안쓰는 칫솔로 문질러 줍니다.

(전 대충 넣고 합니다만. 정확한 양이나 수치가 궁금하신분은 역시 또 다른 강좌검색을;;; )

맑은 물에 헹궈주시면 애들이 뽀도독뽀도독 해집니다. (그냥 느낌인걸까요;;; )

눈에 보이지 않아도 수분을 머금고 있기때문에 건조해줍니다.

3. 프라이머 도포

설명은 이전글에 있습니다.

뒷색이 안올라오게 강하게 칠하거나, 기본색과 비슷한 계열로 칠하면 안할수도 있겠지만. (선택)

어쨋든 전 합니다.

중요한걸 스프레이로 도포할때 절대 가까이서 피규어 얼굴에 바로 대고 쏘시면 안됩니다.

한곳에 오래 쏘시고 있어도 안되구요. 떡져요;;;

살살 헤어 스프레이 뿌려주듯 여러번에 걸쳐서 골고루 뿌려줍니다.

( 잘하는 짓인진 모르겠지만 전 한번에 적당한 간격으로 모아놓고 전체적으로 뿌립니다...하나씩 하기엔 날아가는 부분이 아까워서요 ㅠ.ㅠ

그리고 나중에 전선집게(?)로 집고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보충해 줍니다. )

역시 좀 더 자세한 강좌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4. 도색

말그대로 도색입니다. ㅎㅎ 기법을 하나하나 설명하기엔 제가 아는 것도 적고 기술도 부족하므로

더 전문적인 강좌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기본적인 색칠(?)로 도색하는 과정을 다음 글에서 다뤄볼 예정입니다. (공장도색;;;; )

5. 마감재 도포

보드게임은 수시로 만지고 사용하기 때문에 마감재가 필수 입니다.

손에 땀도나고 마찰도 계속 하게 되므로 튀어나오거나 자주 잡히는 부분 위주로 색이 지워지기 시작합니다.

반드시 마감재 도포를 해주세요.

역시 대놓고 쏘지마시고 살살 뿌려주세요.

아크릴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대놓고 쏴아~ 쏘면 마당에 모래 쓸리듯이

분사압과 내용물때문에 색이 녹거나 밀릴 수 있다고 어떤 글에서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좀 떨어져서 살살 뿌려주세요.

그리고 자주 만지게되니 1번말고 되도록 여러겹으로 도포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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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순서로 적진 않았지만 세척 후에, 도색 후에, 도포 후에 당연히(?) 건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직사광선에 건조하지 마시구요. (색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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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용은 이정도였는데, 사진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찍은 것 몇장을 올려봅니다.

첫도색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역시 그냥 색만칠해도 만족감을 줍니다 ㅋㅋ 도색한 순서대로 올리겠습니다.

첫도색 입니다. 이녀석을 먼저 고른 이유는 어떤 글에서 본글 때문인데,

우리가 평소 사람을 자주 보기 때문에 사람형태의 피규어는 부족한 점이 괴물형태나 익숙지 않은 것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더 눈에 잘 보인다고 해서 입니다.

피규어 퀄도 좋게 나오고 크기도 어느정도 되어서 칠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헬하운드와 색이 많이 달라서 아쉬웠네요 -_-;;; 옆에 그림보시면 알겠지만 이건 뭐.. 황구입니다

복날에 불 붙은 채로 도망친 황구....-_-;;; (포즈까지 딱... -_-;; ) 피규어는 그래도 멋지게 나와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지금 칠하면 불 표현을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약간 아쉬운 녀석중 하나네요. 그래도 만족합니다 ㅎㅎ

같은 이유로 선택한 칼날 날개 입니다. 크기도 작고 퀄리티도 다른 녀석들에 비해 떨어지게 나온 편입니다.

못쓸정도는 아니지만 망했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ㅋㅋ

나름 날개에 뒤쪽엔 그라데이션 들어가있는데 안보이게 찍혔네요.(이녀석 색이 그림이랑 너무 다른듯 .ㅠㅠ)

특히 몸통이 그림에 비해 너무 파랗고 날개가 너무 진합니다.

꼭 맞출 필요는 없겠지만 어쨋든 그냥 봐서도 뭔가 만족감이 다른 녀석들에 비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ㅎㅎ

지금 칠하면 더 잘할 수 있는데! 하고 아쉬움이 남는군요. 그렇다고 다시 칠하고 싶은 생각은 없구요 (지금도 백 몇십개 대기중 -_-;;;; )

세번째는 드래곤입니다. 크기도 크고, 퀄리티도 좋게나와서 진짜 색만 칠해줘도 이쁩니다.

큰건 큰거 나름대로 작은건 작은 것 나름대로 도색할때 문제점이 있으나 초보인 제가 칠할땐 큰게 훨씬 좋았습니다.

결과물도 마음에 들구요. 작은 녀석들은 애초에 디테일이 뭉개져서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니까요.

사진이 실제 색감과 좀 다른데, 만족하는 녀석들 중 하납니다.

칠하면서도 결과물이 멋지게 나오는 걸 보면 신이 절로 납니다.즐겁게 칠했던 것 같네요.

역시 초보는 피규어 디테일이 얼마나 나와줬느냐가 결과물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배랑 날개를 좀 낡은?느낌나게 이런저런 시도를 했었는데, 막상 세워놓으면 잘 안보이네요 ㅎㅎ

이제부터 인간형에 들어갔네요. 그나마 마법사보단 큰편이라 먼저 시도했습니다. 디테일이 괜찮게 나와줬습니다만

몇몇 녀석들이 얼굴 디테일이 뭉개져있어서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아쉬움,.. ( 애초에 그런지 프라이머가 떡진 건지를 잘 모르겠네요. )

이녀석의 경우 잘 살아있네요. 얼굴을 따로 칠해준게 없습니다.

눈이랑 입이랑 그냥 살색도색하고 끝낸 거에요.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이정도면 만족! 하고 그냥 넘어 간 것 같네요.

초보라면 얼굴은 가급적 손대지 않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눈.. 흰자 잘못 칠하면 갑자기 맹구가 됩니다. 확대해서 커보이지만 저 광인 자체도 쌍화탕 병뚜껑 크기정도(?)밖에 안될겁니다.

한다면 그냥 눈 전체색(아예 빨간색이나 아예 온통 노란색.. ) 과 치아, 눈썹, 입속 정도만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그게 얼굴이잖아?! 하는 생각이 드네요 -_-;;; )

찌꺼기 정리 안해준게 눈에 잘 보이네요. 게임용이야.... 하면서 넘어가긴 하지만 역시 여유가 된다면 정리하고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녀석도 그림과 차이는 있으나 그냥 넘어갔습니다. ㅎㅎ 손도 피색도 좀 칠해주고 했어야 했는데...

광인보다 더 작은 맙소사 입니다. 예전에 게임할때 도색할꺼라고 했더니 이걸 어떻게 칠하냐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나네요;;;

어찌저찌 칠하긴 했습니다. ( 사실 우쑥에 이녀석 보다 더한 녀석들이 있습니다.. 아.... 이기적인 소두족 녀석들.... )

지금생각해보면 어차피 옷이 한가지색이라 더 쉬웠던 것 같네요. 색도 가지고 있는 빨간색이구요.

해골 불꽃은 답이없어서 그냥 저렇게 칠해줬습니다;;;

나름 이마에 붉은 색으로 뭘 대충 그려놨는데. 실제로 보면 그래도 얼핏 보이는 편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양이 그림과 전혀 다르나 어차피 거의 안보이므로 자연스럽습니다 ㅋㅋ)

마지막 중립 몬스터입니다. 고레벨(?)인만큼 강해보이게 해주고 싶었죠 이점에서 매우 만족합니다. 정말 화난것처럼 보이거든요 ㅋㅋㅋ

수염을 좀 더 지져분하게 칠했어야 했는데 세련?된 색이 나와줬네요;; 무기부분도 그렇고 다 조금씩 아쉬운 점은 있나 봅니다.

전 공장도색(?)으로 하기때문에 ( 같은거 가져다 놓고 같은 색 반복해서 칠하기 예를 들면, 신발 신발 신발 신발, 무기 무기 무기 무기)

이렇게 6종만 칠했는데도, 8+8+4+8+8+4 = 40개가 되었네요. 하다보니까 실력이 조금 늘어난 것 같습니다 ㅎㅎ

반지전쟁과 룬워즈중에 진짜 고심했었는데 반지전쟁으로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_-;;; ( 반지전쟁 개수가 더 적어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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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엔 도색하는 과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드디어 하양이를 벗어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안오르던데 빨리 올리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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