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인사이더 간단후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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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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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내용이기에 요점만 적었습니다.

자세한 리뷰를 원하신다면 아래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daduc12/221191383466

우연한 기회에 게임을 접해보고 너무 재밌어서 한글판 나오기 직전까지 즐기기 위해 프린터로 인쇄해서 간단하게 제작해서 20~30판 정도 플레이 해봤습니다. 명불허전 오잉크 게임이라 그런지 단촐한 구성물에 비해 게임성이 너무 훌륭했고 브릿지게임으로 딱이여서 한글판 출시하자마자 바로 구매할 예정입니다 ㅎㅎ

스무고개의 재해석 / 모래시계의 압박감
1950년대에 나온 '스무고개'라는 오래된 시스템을 메인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심심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스무고개'에 '블러핑'요소와 시간이 정확히 어느정도 남았는지 확인하기 힘든 '모래시계'를 추가함으로써 게임성이 확바뀌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정답을 맞추고 내부자가 누구인지 투표까지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 긴박해지고 모래시계의 쪼이는 맛이 일품입니다.
시민팀이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모래시계의 모래가 줄어들 수록 안절부절 못하는 내부자의 모습이 참 웃기며 우연히 정답을 맞춘 시민이 내부자로 몰려서 억울해 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

보드게임을 해본적 없는 사람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시절 즐겨본 스무고개라는 시스템으로 만든 게임인 만큼 어린 친구들과도 함께할 수 있고 보드게임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과도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심플 is 베스트란 말이 참 잘어울리는 게임이죠.

인사이더와 시민의 심리전
제한 시간안에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전원 패배하게 되는 룰 때문에 만약 시민들이 정답을 맞추지 못하고 헤매면 내부자(인사이더)는 계속 똥줄이 탑니다. 힌트를 주자니 인사이더인걸 들킬꺼 같고 안 주자니 못맞추고 게임이 끝나버릴꺼 같기 때문에 엄청 고민되죠 ㅎㅎㅎ
내부자가 보통 정답을 맞추지 않는다는 점에 의표를 찔러서 정답을 맞춰버리는 심리전도 가능해서 내부자(인사이더)만 잘 해준다면 게임이 정말 재밌어 집니다.

사람을 탄다.
게임하는동안 질문을 안하고 조용히 있거나 평소 너무 조용한 사람들만 모아서 게임을 한다면 제한시간 안에 게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인사이더임에도 조용히 있다가 제한시간 초과로 게임이 끝나버리기도 합니다. 게임 분위기를 이끌어줄 사람이 한 두사람 끼어 있어야 재밌게 플레이 가능하니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경우는 딱 한번 있었고 게임 시간도 짧아서 바로 다른 게임 진행하면 되긴 합니다 ㅎㅎㅎ)

창렬한 가격
카드 42장에 타일 8개가 26000원입니다..
퀄리티는 참 좋지만 이 가격은 솔직히 이해할 수 없네요 오잉크사 회사 방침이 모든게임을 균일가로 판매하긴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한것 같습니다.
요번에 팝콘에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줬으면 좋겠네요.

너무 짧은 플레이타임
모래시계의 정확한 시간은 제보지 않았지만 3~5분 정도 되는것 같고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게임을 담다보니 깊이 있는 추리나 블러핑 요소가 느껴지지 않아서 단순 찍기가 되는 경우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이점이 다소 아쉽습니다.
(물론 쉽고 단순한 만큼 브릿지 게임으로 참 좋긴 합니다.)

장점
1. 룰이 쉽고 남녀노소 함께하기 좋다.
2. 휴대성이 매우 좋다.
3. 모래시계의 쪼는 맛이 훌륭하다.

단점
1.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다.
2. 구성물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
3. 질문 안하고 조용히 있는 사람이 있으면 게임이 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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