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참개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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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판도 지지 않았습니다.^^: 핸즈켓 후기
안녕하세요. 핸즈켓 알리기 1탄입니다^^
이번에 스몰월드에서 피규어 10마리를 준비한 채 멤버님을 기다렸습니다..
조카와 함께 테이블을 빌리고 설레임반 초조함 반의 기분으로 상대를 기다렸습니다.
어떤 분이 제일 먼저 오실까? 어떻게 이겨 드릴까? 무슨 위로의 말을 던지지? 이런 대화를 주고 받는 상상이 즐거웠습니다.
조카가 저보다 훨씬 못해서 먼저 조카는 인공지능 이지모드이고 제가 헬모드라고 소개하자고 웃기도 하면서요..ㅋ
그런데..
약속시간 4시30분이 지나고 7시가 지나도록 한분도 안오셔서 너무 뻘쭘하더군요..주위를 둘러보니..대부분
커플들이고..남자 둘이서 서로 마주 앉아있는 분위기가 도저히 이상해서 안되겠다..싶어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스몰월드 사장님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집으로 가다가 문득 사장님께서 마지막에 던진 말이 마음이 걸리더군요..
한분이라도 오시면 어쩌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더구요..뻘쭘하다고 10시까지 있기로 한 걸 취소하면 안될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황급히 보드게임 까페에 다시 들어갔죠..더 기다려 볼께요~
사장님도 웃으면 자리를 안내해 주더군요..
그리고 10시정각까지 정확히 기다렸습니다..
당연히 아무도 도전하러 오시지 않았지만...그래서 아쉽기도 했지만
기분좋은 이 느낌은 뭐죠?...암튼 이번에..저의 시도는 불발이 되었지만. 담번에는 좀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찾아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맞다..사장님께서 한판 해도 되겠냐고 하셔서 같이 한판 했네요^^
불쌍해서 그냥 해주신거라 알았는데 게임 해보고 괜찮아 후원까지 해주셨다고 해서
깜짝 감동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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