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 신작체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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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21:20

행복한 바오밥에서 신작 선주문 이벤트 중이죠!

바오밥 신작 3종을 체험하고 후기 남깁니다.

1. 광합성(*게이머를 위한 한줄평 : 땅따먹기 요소가 강화된 정말 예쁜 카탄)

-나무로 태양에너지를 모아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쉽게 땅따먹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양이 숲의 주변을 돌며 에너지를 주는데, 나무가 겹쳐있을 경우 그림자로 인해 에너지를 얻지 못합니다.

태양이 6번 돌면 1라운드가 종료되고, 3라운드(또는 4라운드) 진행 후 점수로 승패를 가릅니다.

-그림자라는 요소가 상당한 전략성을 만들어내는데, 태양이 계속 돌기 때문에 내 나무의 그림자에 가려지는건 필연적입니다.

어떤 나무를 키워서 어떤 타이밍에 어떤 땅에서 점수를 얻을지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점수는 나무의 위치에 따라, 에너지를 얻기 쉬운 바깥쪽부터 어려운 안쪽까지 4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점수는 범위가 있습니다. 낮은 등급의 땅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으면 이득!

-게임이 진행되면 나무가 점점 많아지면서, 숲은 점점 화려하고 풍성하게 변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것은 기분이 좋죠. 반면 플레이어들은 태양에너지의 습득이 어려워지면서 고통스럽습니다.

2. CIV(*게이머를 위한 한줄평 : 전략의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가볍게 플레이하는 세븐원더스)

-문명을 발전시키는 게임입니다. 흔히 말하는 문명게임이죠.

핸드에서 자신의 카드 한장을 내려놓고, 가능하다면 카드의 능력을 사용 후 한장을 드로우합니다. 덱 소진시 게임종료.

군사/종교/경제/과학/문화/유토피아 6개의 분야 중 한개에서 위업(7장)을 달성하거나 덱 소진시 메이저 포인트로 승패를 가릅니다.

-분야별 특성이 있고, 덱빌딩으로 얻는 능력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덱파괴도 가능합니다.

덱빌딩은 패시브 개념이고 덱파괴는 액티브 개념인데, 역시 분야별로 능력이 다릅니다.

빌드를 교체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의 빌드에 맞추어 운영이 가능합니다.

-7장을 만드는게 어렵진 않지만, 그걸 견제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계속 당하면 7장을 만드는 승리조건은 불가능해보입니다.

덱을 소진시키는 능력도 있습니다. 나의 메이저 포인트가 우세하다면 빠르게 게임을 끝내서 이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세븐원더스를 해보셨다면 어렵지 않으실테지만, 문명게임을 해보지 않은 초보자에게도 부담없이 다가올만합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서 플레이하려면 꽤 전략성을 띄게 됩니다. 가볍지만 깊은 게임입니다.

3. 퀸도미노(*게이머를 위한 한줄평 : 전략과 정치가 추가된 킹도미노)

-타일을 놓아서 왕국을 만들고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타일놓기 게임.

자신의 차례에 타일을 고르고 왕국에 배치합니다. 좋은 타일을 선택하면 다음 턴의 순번이 뒤로 밀리죠.

타일을 전부 소진하면 게임이 종료되고 배치된 타일에 따라 점수를 받아서 승패를 가릅니다.

-퀸도미노의 특징으로는 건물/드래곤/기사/성/여왕이 있습니다.

건물은 건물부지 타일을 골라야만 짓는게 가능합니다. 대신 건물을 구입할 돈이 필요합니다. 건물은 여러 보너스가 있습니다.

매 라운드 플레이어들은 드래곤을 금으로 매수해서 진열된 건물 하나를 부실 수 있습니다.

기사는 카르카손의 일꾼과 비슷한데, 타일에 놓으면 연결된 타일수 만큼의 세금을 받습니다. 1회용.

성이 많으면 여왕을 가져옵니다. 여왕은 모든 건물을 1원 할인해줍니다.

-타일과 건물마다 보너스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 턴에서 선택할 타일과 다음에 선택할 타일에 대해서 고민하는게 포인트입니다.

건물이라는 보너스 요소가 고민을 더 깊게 해줍니다.

-플레이했던 판에선 타일견제가 적었습니다. 덕분에 저는(3p) 바다로 점수를 얻었고 반대편 분은(1p) 건물을 거의 독점했죠.

점수를 매겨보니 퀸도미노를 제대로 즐기진 못한 느낌입니다만, 건물이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