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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써보는 배틀스타 갤럭티카 리뷰
양철나무꾼 쪽지보내기   | 조회수 1788 | 추천 1 | 작성 IP: 175.115.***.*** | 등록일 2018-01-12 17: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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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스타 갤럭티카

 (2008년)
Battlestar Galactica
평가: 29 명 팬: 6 명 구독: 4 명 위시리스트: 13 명 플레이: 43 회 보유: 89 명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일부러 써보는 후기 올려봅니다.

 

예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고픈 마음에 오늘은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들고 왔습니다.

 

 

 

 



 

 

제가 꼽는 협력 게임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게임입니다.

 

세미 협력 + 배신자(히든 롤)  + 카드 플레이 + 약간의 주사위 굴림이 주 시스템인 테마 게임입니다.

 
실제로 보드게임 긱에서 협력 게임류에서 상위권(2018년 1월 현재 전체 순위 57위, 협력 게임류 중에서는 13위인듯?)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미 익숙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명의 '배틀스타 갤럭티카'라는 미드 시리즈를 보드게임으로 바꾼 게임입니다.
 
인류가 만들어낸 사이보그 '사일런'에게 쫓기는 인류를 그려낸 동명의 미국 드라마 원작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게임화하였습니다.

 

하지만 미드를 기반으로 한 테마 게임인 만큼, 미리 사전 지식이 있고 없고에 따라 재미의 요소가 크게 차이나죠?

 

 

그래서 먼저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여러분께 소개하려합니다.

 

배경, 줄거리랑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만 있어도 게임 몰입도가 확 증가될 것이기에,

 

간단히 소개를 하려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작은 이미 1978년에 만들어진 미드구요. 지금 소개하는 작품은 사실 리메이크 작이라고 할 수 있죠.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장장 6년, 시즌 4에 걸친 대작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먼~~미래입니다.

 

인류의 기술력은 고도로 발달하고, 우주선은 물론 광속 워프까지 가능한 먼 미래의 이야기죠.

 

지구를 떠나서 멀리 우주 어딘가에 있는 12개의 행성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류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로봇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존재, '사일런'을 만들어냅니다.

 



 

디자인이 엄청 구리지만 위의 로봇이 가장 기본적인 '사일런'입니다.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죠.

 

아마 초기 컨셉은 군사병기로 쓸려고 만들었겠죠?

 

사일런의 인공지능은 엄청 뛰어났습니다. 스스로를 개량할 수 있을 만큼요.

 

사일런은 스스로를 개량합니다. 무서울만큼 진화하지요.

 

 



 

사일런 6호, 통칭 식스라고 불립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죠.

 

외양은 점차 인간을 닮아가고, 스스로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인간을 떠나 독립하고 싶어했죠.

 

그래서 인간과 사일런은 서로 적이 되어 전쟁을 시작합니다.

 

 

 

전쟁 중의 어느 날, 사일런의 해킹 공격에 의해 인간의 모든 컴퓨터 방어체계는 마비가 되 버립니다.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사일런은 인간들이 가지고 있던 핵 미사일을 해킹해 인간이 살고 있던 행성 전체에 핵 폭격을 가합니다.

 

 



 

가이우스 발타 박사. 사일론 연구의 1인자이자, 위에 나왔던 사일론 6호의 연인입니다....잉?

 

그렇습니다. 가이우스 발타 박사는 인간으로 위장한 사일론 6호에게 속아서 핵 무기 발사 코드를 알려줘버리죠.

 

이 새X가 인류 멸망의 장본인입니다!!!!ㅋㅋㅋ

 

그나마 양심은 있어서 자신이 인류를 멸망시켰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아니면 사일론이 머리에 칩이라도 심어놓았는지

 

사일론 6호와 대화하는 환상에 시달립니다.

 

 

 

 

아무튼 인간들은 핵 폭격을 맞기 불과 몇 십분전...

 

다른 한 켠에서는 배틀스타급 전함 갤럭티카 호와 그 배의 함장 윌리엄 아다마의 정년 퇴역식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배틀스타급 전함 갤럭티카호 입니다.

 

쉽게 말해 배틀스타급이란건 자동차 소형 중형 분류하듯 크기를 얘기하는 단위죠. 약 4만명 정도를 수용하던가?

 

기술 발전 초기에 만들어진 전함이라서 비교적 오래된 기술 조작 방식이 많았고, 덕분에 사일런의 해킹 공격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된 고물이라서 곧 폐기처분 직전이였죠.

 

 



 

 

윌리엄 아다마. 위에 나온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함장입니다.

 

계급은 준장. 원 스타를 달고 있는 장군이죠. 위에서 말씀드렸듯 이 분의 정년 퇴임식날이였습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호도 임무를 다 하고 폐기처분이 될 예정이였죠.

 

퇴역식 중간에, 인류는 모든 방어체계가 사일런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가 된 걸 알았고,

 

아다마 함장은 황급히 사람들을 배틀스타 갤럭티카 호에 탑승시켜 피난합니다.

 

플러스로 마침 근처에 있던 우주선들을 모두 모아서 멀리 광속 워프를 떠납니다.

 

제대 말년에 낙엽도 조심하라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강제 군생활 연장.ㅠㅠㅠㅠ

 

냉정해보이는 함장처럼 보이지만 사실 냉정하고는 거리가 좀 멀고 불 같은 성격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여하튼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류는 멸망합니다.

 

살아남은 인류는 배틀스타 갤럭티카와 그 주변에 운좋게 있었던 열 몇대의 잡다한 우주선에 타고 있었던 약 4만명뿐이었죠.

 

사일런의 공격으로 갈 곳을 잃은 인류는 계속되는 사일런의 추격을 피해서

 

멀리 전설로만 전해져오던 원래 인류의 고향이라고 불리던 '지구'라는 곳을 향해서 피난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됩니다....ㅎㅎㅎ

 

 

 

 

살아나온 사람들 얘기가 나온 김에 게임 본판의 등장 인물 얘기를 좀 할까요?

 


 

우주선 타고 출장 가던 중에 마침 갤럭티카 호 근처에 있어서 살아남은 유일한 정치가, 로라 로슬린 대통령입니다.

 

원래 직책은 교육부 장관이었으나, 인간 정부가 멸망하고 유일하게 남은 정부 관료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대통령이 됩니다.

 

유방암을 앓고 있습니다. 기술력이 발달해도 암은 치료 못하나봐요.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부함장이자 아다마 제독의 충복이자 오랜 벗, 사울 타이 부함장입니다. 계급은 대령.

 

계급은 아다마 함장보다 한단계 낮지만 거침없이 직설적이고 화끈하게 직언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알콜 중독자입니다.(응?)

 

 

 



 

배틀스타 갤럭티카 호에서 전투기 '바이퍼'편대의 편대장을 맡고 있는 리 아다마 편대장. 계급은 소령. 콜 네임 '아폴로'

 

성이 아다마....네. 함장 윌리엄 아다마의 첫째 아들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아요.

 

남동생이 있었는데, 전투기 조종사가 되려다가 사고로 죽거든요.

 

리 아다마는 동생이 전투기 조종사의 재능이 없다고 계속 말렸지만 아버지(윌리엄 아다마)는 찬성하는 입장이였거든요.

 

동생이 죽은게 아버지 탓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아버지와의 사이는 어색어색....

 

...가족과 같은 곳에서 근무를 하는데다 계급도 꽤 높아서 아버지 빽인가 했지만 다행히 실전 지휘 능력은 일류입니다.

 

 


 

 

에이스 전투기 조종사, 카라 트레이스. 계급은 대위. 콜 네임은 '스타벅'

 

원래는 파마머리인데 파마머리를 흩날리는 모습이 아마 스타벅스 마크처럼 생겨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전투기 조종능력 및 사격, 전술 능력이 천재적이지만, 성격이 괴팍해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경향이 있죠.

 

반항심 때문에 문제아 취급을 받기도 하고...리 아다마 편대장이 얘를 말리느라 진땀 뺍니다.


 

사고로 죽은 리 아다마의 동생과 연인이였습니다. 그리고 전투기 조종사 테스트 감독관이였죠.

 

자기 남친 시험 볼때 감독관으로 들어가서 점수를 후하게 줬어요.

 

그리고 사고로 남친이 죽자 자기 책임도 있는 것 같아서 죄책감에 시달리죠.

 

그 때문에 리 아다마 편대장과도 어색어색....

 

 

 



 

샤론 발레리. 계급은 중위. 콜 네임은 '부머'

 

...얘가 읍읍읍읍... 음....네. 뭐.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생략.

 

 


 

칼 아가톤. 계급은 대위. 콜 네임은 힐로.

 

핵 폭격을 맞은 12개의 행성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어쩌면 사일론이 일부러 살려준걸지도)

 

혼자 살아남았다는데 충격을 먹고 멘붕에 빠져있다가,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살아남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서둘러 뒤쫓아 갑니다.

 

 

 



 

 

갈렌 티롤 갑판장. 계급은 상사. 전투기 수리팀의 팀장입니다.

 

정도 많고 융통성 넘치는 성격이라 갑판에 있는 모든 병사들이 다 좋아합니다.

 

그만큼 능력도 있는데다, 자기 직책에 대한 책임감도 강한 사람이라 무모한 면도 있습니다.

 

 

 

게임에서 고를 수 있는 캐릭터들을 쭉 봤는데요. 사람마다 하나씩 단점이 보이지 않나요?

 

이런 설정 상의 단점들도 게임에서 묘하게 구현해놨습니다. 그것도 또 하나의 재미죠.

 

 

 

게임의 주 진행은 카드 플레이와 액션 포인트를 사용하는 전형적인 테마 게임입니다.

 

주로 적들의 이벤트나 공격을 막아내고, 워프 게이지를 모으는 류의 디펜스 게임의 느낌이 납니다.

 

카드도 5색 3타입으로 총 15종류의 카드가 게임 내내 빠르게 순환하기에 조금 익숙해지면 개인의 턴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다만 잔룰이 좀 있어 룰 마스터의 존재는 필수이며, 카드&보드 한글화도 필요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배신자 시스템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배신자 플레이어를 등장시키는 방법이 특이합니다.
 
드라마에서처럼 배신자 플레이어는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거든요.
 
몇몇의 경우엔 모두가 처음엔 인간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어떠한 조건이 되면 배신자로 돌변하기도 하죠.
 
혹은, 1명이였던 배신자 플레이어가 2명으로 늘어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게임에서는 '대통령'과 '함장'이라는 협력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두 가지 직책이 있습니다.
 
이 요소가 배신자 시스템과 맞물리면서 게임은 점점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예를 들어, 좀 전까지 적을 격퇴하는데 앞장서던 함장님이 갑자기 배신자가 된다면?
 
좀 전까지 우리를 현명한 결정을 하게끔 이끌었던 대통령이 갑자기 배신자로 돌변한다면?
 
큰 위기에 빠진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친구가 사실은 신뢰를 얻기 위해 연기를 한 것이였다면?
 
큰 실수로 우리를 곤경에 빠뜨렸던 내 옆의 플레이어가 의심되어 감옥에 가두었더니, 정말로 실수를 한 것이였더라면?
 
 
 
이처럼 게임의 모든 상황은 신뢰와 불신을 수시로 오가게 만듭니다.
 
협력 게임이지만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인간 본연의 본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심리적인 면을 잘 자극하고 있는 협력 게임이지요.
 
그외의 게임 시스템 자체의 완성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들 사이의 협상과 의심, 정치전략 등이 잘 섞여서(심지어 원작의 내용처럼!)
 
게임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어 갑니다. 엔딩으로, 클리어 목표에 다다를수록 위기는 점점 목을 조여오죠.
 
당신은 무사히 사일런을 피해 탈출할 수 있을까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협력 게임의 최고봉으로,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추천합니다.
 
 
 
 
장점
 
+ 원작의 내용도 잘 살리고 게임성도 높음. 미드를 안 봤어도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서 확 몰입됨.
 
+ SF테마이지만, 거의 SF 특유의 거부감이 잘 없음.
 
+ 페가수스, 데이브레이크, 엑소더스의 3개의 빅박스 확장이 있음.(공개된 한글화 자료는 본판과 페가수스 확장만 존재)
 
+ 다양한 캐릭터와 다양한 위기 카드로 리플레이성이 높음.
 
+ 개인의 턴 진행이 간단하여 전체 턴 진행이 빠름.
 
+ 배신자가 대놓고 나와서 게임을 방해하여도 배신자를 아예 배제할 방법이 없어서 게임의 긴장감이 늘어지는 일이 잘 없음.
 
+ 배신자 역시 강력한 방해를 할 수는 있으나, 또 어찌어찌 플레이어들끼리 협력하여 버티며 막을 방법이 존재하여 끈덕지게 플레이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음.
 
 
 
단점
 
- 이벤트인 위기카드가 뽑혀 나오는 상황에 따라서 난이도가 너무 쉬워지거나 절망적으로 될 수도 있음.
 
- 한글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됨.
 
- 잔룰이 다소 있음.
 
- 개인의 턴은 짧으나 승패가 나기까지의 전체 진행 플레이타임이 다소 긴편.
 
 
 
한줄평
 
78년에 원작을 냈고, 리메이크 드라마 발표도 거의 10년 전...
 
게임으로 발표도 10년 전인 테마 게임이 확장을 3개나 내고(마지막 확장은 본판 발매로부터 무려 5년후에 발표)
 
긱 협력게임 랭킹 13위에서 버티고 있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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