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수지 17.12.27 사촌형님과 함께하는 모임 후기 +α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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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00:34

플레이한 게임: London, Nations: The Dice Game, Scoville

이번주도 용인에서 사촌형님을 만나 게임을 했습니다. 형님을 만나 런던과 네이션스 주사위게임을 했고, 또 주말에는 학교 동창들을 만나 게임할 기회가 있어서 스코빌을 플레이 했습니다. 간략한 게임 후기들 올립니다.

1. London

첫 게임으로, 최근 말끔한 디자인으로 재판된 런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1판 런던을 해본 적은 없는데, 박스 일러스트 하나에 혹해서 구입하게 된 게임입니다. 플레이해보니 카드들의 일러스트들도 상당한 수준이더군요. 화재로 파괴된 런던을 재건하는 테마인데, 위의 사진처럼 1판에 비해 지도가 사라지면서 완전한 카드게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핸드관리가 주가 되는 게임인데요, 아주 간략하게 표현하자면 돈으로 도시와 토지 카드들을 사들이고, 이 카드들을 건설, 활성화 시켜 돈과 승점을 뽑아내는 것이 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빚에 허덕이기도 하고, 아이러니하게도 회복하는 도시를 따라 함께 증가하는 빈곤도 관리해야합니다. 룰도 어렵지 않고 군더더기도 없더군요. 아직 게임 요령은 잘 파악이 안되지만 매력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결과는 빚으로 지어올린 건물들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완패로 끝났네요 ㅎ

2. Nations: The Dice Game

원래는 ‘테슬라 vs 에디슨 듀얼’을 하려고 했으나, 2주만에 모든 규칙이 머리에서 날아가 버려서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을 했습니다. 간단하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더욱 간단했습니다 ㅋㅋ. 십오분? 정도면 충분할 정도였어요. 15분만에 어떻게 테크를 타서 점수를 따지 싶지만 그 안에 소소한 테크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게임 시간이나 난이도에 비해 박스 부피가 있는 편이지만 브릿지 게임으로 아주 적당해 보입니다. 형님이 확장도 구비해 놓으셨던데 조만간 한국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3. Scoville

고추심는 게임 스코빌 입니다. 테마가 재미있기도 하고 보드에 고추를 꼽는다던지, 교배를 해서 새로운 품종을 얻는다던지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게임입니다. 농부 길막, 똥고추(갈색고추) 뿌리기 등 견제가 주가 되는 게임이라고 들었는데, 3인으로 해서 공간이 많아 그런지 그리 심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중요한 순간엔 치명타를 날리긴 어렵지 않더군요 ㅎㅎ. 두 명이 누가 봐도 눈에 띄는 다이아고추를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헛심을 쓰는 동안 착실하게 레시피를 완성한 친구가 1등을 가져갔습니다. 게임 자체가 경탄할 만큼 재미가 있다거나 한 건 아닌데 귀여운 요소들, 그리고 설명해주면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와 별개로, 룰의 개연성이 매우 좋아 설명이 정말 편했다는 점은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번주도 보드게임으로 재미있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ㅎㅎ. 연휴가 끝나 아쉽지만 보드라이프 분들 모두 힘찬 한 주의 시작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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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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