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화이트데이 게임후기 (로스트 시티, 도미니언, T2R - 스위스 확장, 길드홀) @이태원 Hi-Hill
항상 보드게임 하러갈 때면 여친과 두 명이서... 하게 되죠... 그래서 주로 2인용 게임이 주로 많았습니다.
게임에 집중을 하다보니 게임 사진이 별로 없네요..
1. 로스트 시티
보드게임방에 오게 되면 저의 고유명사처럼 하는 게임 중에 하나이네요.
항상 악수카드의 딜레마에 시달리게 된다는.. 첫 판은 화이트 라인이 밀리면서 원사이드로 여친이 이겼고..
나머지 두판에서는 여친의 무리한 악수 확장으로 인하여 빚을 못갚고 근소한 차이로 제가 승리를 하게 되었죠
운에 의존하는게 강하긴 한데,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는 게임 같네요.
2. 도미니언
도미니언은 제가 상당히 놀란 게임 중 하나인데, 최근에 여친과 같이 하면서 같이 게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알려준 게임이죠
(여자가 하기에는 약간 복잡한 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실력의 차이가 아직 있어서 제가 계속 이기긴 하지만,
시작할 때 동을 은으로 바꾸는 어드벤티지를 줘 가면서 재미있게 한 게임입니다.
3. T2R - 스위스 확장
아마 이 날 가장 열정적으로 한 게임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제가 파란색이었고, 여친이 빨간색이었는데 초반에는 견제가 거듭되는 플레이가 가득했네요. ㅎㅎ
하지만 제가 터널을 지을 때마다 나오는 무지개 기차가 절 좌절하게 만들었고.. 결국 여친이 이겨버렸네요.
일단 미션카드가 저는 도시에서 도시까지의 경로 카드가 나온 반면 여친은 나라에서 거점찍고 나라까지의 미션카드가 많이 나와서 점수차가 확 벌어져버렸네요.
4. 길드홀
처음 배웠는대도 불구하고 굉장히 전략적인 요소가 많은 셋 콜렉션 형태의 보드게임이네요.
무희가 보너스피로 비유되서 한번에 5장 연속으로 나와 놀라기도 하고,
방직공으로 농부를 회수했다가 다시 농부로 승점을 얻거나 상인과 암살자로 상대의 길드를 흔드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왔네요.
견제 끝에 1점 차이로 여친이 승리했네요.
게임을 하다 보니 보드게임방에 4시간이 나와서 깜짝 놀랬네요 ^^;
여친이 길드홀 끝나고 길드홀 사자는 충동구매가 나와 깜짝 놀라긴 했지만;; 이정도면 저도 만족하고 여친도 만족한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