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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 (수정) 미플 서커스 리뷰 : "서커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너굴너굴 쪽지보내기   | 조회수 842 | 추천 0 | 작성 IP: 208.70.***.*** | 등록일 2017-12-28 06: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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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플 서커스

 (2017년)
Meeple Circus
평가: 7 명 팬: 0 명 구독: 1 명 위시리스트: 3 명 플레이: 11 회 보유: 40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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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년도 : 2017년

게임 타입 : 파티, 패턴분석, 쌓기

플레이 타임 : 45분

플레이 인원 : 2-5인

 

 

 

=====

 


시작하며

 

 

=====


 
2017년 신작. 미플 서커스를 리뷰합니다!

 

 

 

 

=====

 


규칙

 

 

=====
 
서커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서커스 단장이 되어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멋진 쇼를 선보여야 합니다. 게임은 총 3 라운드로 이루어지며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고객들에게 공연 평가를 받게 됩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콤포넌트 카드와 막(Act.) 카드가 깔립니다. 플레이어들은 차례대로 1장의 콤포넌트 카드와 1장의 막 카드 중 하나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타일에 그려진 서커스용 기물을 가져옵니다. 두번째 차례 땐 두 개 중 나머지 하나와 거기에 그려진 콤포넌트를 가져오죠. 이렇게 공연 준비가 되면 앱을 통해 서커스 음악을 재생한 뒤 자신이 가져온 기물을 이용하여 동시에 공연을 펼칩니다. 즉, 가져온 기물을 자신의 서커스 텐트 안에 배치해야 하죠.

 

 

 


 

공연엔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기물은 서커스 공연장 안에 들어가야 하며 반드시 서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닥에 닿아있는 기물은 무언가를 등에 얹고 있어야 하죠.

 

음악이 끝나면 득점 조건에 따라 각자의 공연을 평가합니다. 테이블엔 사람들의 요구 카드가 공개되어 있는데, 얼마나 충족했느냐에 따라 점수를 받게 됩니다. 또한 사람모양의 기물은 각자의 위치(파 – 바닥에 닿을 것, 노 – 닿지 않을 것, 빨 – 높은데 있을 것)에 따라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기존에 가져온 기물을 그대로 소지한 채 두번째 라운드도 비슷하게 진행 됩니다.  단 이땐 게스트 스타가 서커스에 참가 합니다. 천하장사, 타잔, 호랑이 등 다양한 기물이 게임 내에 들어오며, 이 또한 드래프팅을 통해 골라가게 됩니다. 득점 조건은 이전과 비슷하되, 게스트 스타에 대한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 라운드도 비슷하지만 이번엔 위대한 공연이라는 이름의 개인공연 시간을 가집니다. 특히 이 공연 시간 땐 가져온 타일에 적힌 행동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펀 & 테크니컬 챌린지 타일을 섞어 쓰면 공연이 더 풍부해지죠. 이러한 도전 과제로는 공연 도중 인사를 한다던가, 키스를 날리거나,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입으로 소리를 내는 등 황당하고 신기한 과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괴한(?) 행동 때문에 정말 서커스를 보듯 다른 플레이어의 공연을 구경하게 되죠.

 

이렇게 3번에 걸쳐 공연을 진행한 뒤 총점이 가장 높은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

 


감상

 

 

=====
 
미플 서커스는 새삼스럽게 신기하게 느껴진 게임입니다.  평소 미플이 가득 있는 게임을 할 때면 별 생각없이 층층히 쌓아보곤 했는데 거기에서 서커스의 이미지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이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그 행동에 서커스라는 테마를 입혀 게임으로 만들 줄은 몰랐어요. 서커스와 미플의 조화가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그럼 미플 서커스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봅시다.

 

 

 

 

1. 치열한 눈치싸움

 


 

가볍게만 보이는 미플 서커스엔 의외로 눈치싸움이 존재합니다. 제한 수량의 서커스용 기물이 그 싸움의 원인이죠. 라운드 시작전에 관중의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모든 요구를 다 충족하는게 불가능 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요구사항이 겹치는 서커스 기물을 가져가야 고득점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동물은 그 수가 더욱 제한되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무엇을 가져가는지 보고 나머지 기물을 가져가며 방해하는 일은 예사요. 눈치싸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데려온 오합지졸을 가지고 어떻게 최대한의 득점을 짜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선이 유리한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동물 기물을 가져와봤자 필승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해당 라운드의 꼴찌가 해당 동물을 이용한 요구카드를 새로운 것으로 교환해버리면 동물은 애물단지가 되기도 하거든요.

 

 

 

2. 쇼쇼쇼!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쇼에 대해 이야기를 안할 수 없겠죠? 기본적으로 쇼는 두 가지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로 작디 작은 기물을 얼마나 정확하게 쌓아갈 수 있는가 하는 손재주. 둘째로 얼마나 많은 관중을 만족할 수 있는가 하는 퍼즐이죠.

 

아무리 좋은 기물을 가져와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없다면 말짱도루묵입니다. 노래는 끝나가는데 부들부들 거리는 손가락 때문에 쌓아둔 기물들이 자꾸 와르르 넘어지면 긴장감과 압박감이 플레이어를 짓누릅니다. 실수는 조급함을 부르고, 조급함은 더 많은 실수를 만들죠. 이 실수에서 느끼는 고통과 희열이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재미입니다.

 

 


 

손재주가 좋은 편이라 쌓는데 문제가 없더라도 관중을 만족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인간 피라미드를 보고 싶어 서커스를 찾아왔는데 공연장에 공 굴리는 사람과 동물만 있다면 얼마나 실망하겠어요. 손님들의 요구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조합하며, 기물의 위치에 따른 추가 점수까지 생각하여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공연을 꾸려야 하죠. 제한된 시간 내에요! 이런 비슷한 장르로 디멘션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가장 효율적인 해답을 내놓아야 하는 게임이죠. 미플 서커스에도 그러한 퍼즐적 요소가 담겨있어요. 다만 기물의 모양이 달라 훨씬 더 독창적인 해답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퍼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먹힐 여지가 보입니다.

 

 

 

 

3. 재미난 개인공연

 


 

게임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역시 마지막 라운드. 즉, 위대한 공연 단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개인 공연을 열게 되죠. 사람들이 빤히 쳐다보는 상황에서 기물을 이상적인 형태로 배치하기란 쉽지 않아요. 게다가 자신이 가져온 막 타일에 따라 이상한 소리를 내고, 정신없이 키스를 보내며, 멘트를 던지는 등 정신없는 시간을 보냅니다.

 

제한된 시간 + 사람들이 본다는 압박감 + 1~3막을 통해 가져온 여러가지 기물 + 복잡한 득점 조건 + 쉴 새 없이 따라야 하는 지시 사항. 이런 것들을 동시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실수가 발생 합니다. 그리고 정말 서커스를 보듯 사람들의 웃음이 터져나오죠.  재미가 가장 폭발하는 곳이 바로 이 순간입니다. 1~2막은 그저 3막을 위한 준비단계인가 싶을 정도로요. 미플 서커스를 가장 미플 서커스 답게 만드는 순간이 이 위대한 공연 단계입니다.

 

 

 

 

 

그럼 제가 미플 서커스를 즐기며 즐겼던 단점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상당히 작은 콤포넌트

 


 

콤포넌트가 상당히 작게 느껴집니다. 기물로 서커스 공연을 꾸민다는 말을 들었을 때 무언가 화려하고 멋진 것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손톱보다 조금 큰 듯한 사람 기물에 당황했어요. 이것을 이리저리 서커스 내에 배치해보아도 아담한 사이즈 때문에 ‘화려하다’ / ‘멋지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1막의 경우 기물이 너무 부족하여 휑한 느낌이 강했어요. 다행히 3막에 가면 풍부한 기물 수 때문에 서커스 내부가 꽉차보이고 제법 괜찮아 보이는 공연을 꾸밀 수 있지만… 그 특유의 휑한 느낌이 1~2막에서 너무 강하게 남습니다. 처음부터 기물을 풍부하게 주거나 콤포넌트가 좀 더 화려하고 컸다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2. 변화가 적은 게임

 


 

게임을 쭉 훑어봤을 때, 가장 재미난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3막 – 위대한 공연 단계입니다. 특히 펀 & 테크니컬 챌린지 타일까지 섞으면 더 재밌어지죠. 그런데 변화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약 20가지 종류의 도전이 있습니다. 4인플이라고 했을 때 5번만 즐기면 모든 도전을 한번씩 다 보게 되는 셈이군요. 물론 보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다른 인상을 주겠지만요.

 

이렇게 하이라이트 부분의 변화가 다양하지 않은 것이 게임의 수명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고정 멤버들이 있는 모임이라면 1~2번 돌아가고 봉인 될 확률이 높아보여요. 가격이 약 $50를 넘나들던데, 좀 더 기물의 퀄리티를 높히거나 각각의 막에  훨씬 다양한 변화를 주어 매 게임이 새롭게 느껴지도록 신선함을 유지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테마를 잘 살린 괜찮은 게임입니다. 앱에서 담긴 노래도 서커스와 잘 어울리고요. 다만 기물의 크기 문제로 제가 생각했던 화려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다, 위에 언급한 변화의 부족으로 게임의 수명에 약간 의구심이 있네요.

 

퍼즐적인 요소를 바라보자니 디멘션 같은 비슷한 퍼즐 게임이 이미 시중에 존재하여 구태여 미플 서커스를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재미나고 화려한 위대한 공연을 보려고 즐기자니 손뼉치고 입으로 소리를 내는 행동이 과연 얼마나 오래 신선한 이미지로 남아있을까 잘 모르겠네요. 한 두번 즐기기엔 유쾌하고 재밌지만 두고 오래오래 즐기겠느냐? 하는 질문엔 조금 머뭇거릴 듯 합니다.

 

 

 

 

블로그 :: https://www.raccoonc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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