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0] 천안모임 162회 판도라 후기----키메라스테이션 등 7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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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오후 6:12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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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천안모임 162회 판도라 후기입니다.

인원은 8명입니다.

두르가, 오스칼, 불꽃손, 혀기, 기우, 바람을넘어, 바'락'하기, 이덕재

목록입니다.

1. 전국 (ZhanGuo, 3인-두오불)

2. 아를의 평원 (Fields of Arle, 2dl인-혀기)

3. 키메라스테이션 (Chimera Station, 3인-두오불)

4. 고아 (Goa-3인-혀기바)

5. 던전펫츠 (Dungeon Petz, 3인-두불기)

6. 트루아+확장-트루아의 여인들 (Troyes+Exp-Ladies of Troyes, 4인-혀바락이)

7. 판타지렐름 (Fantasy Realms, 4인-혀바락이)

- 연말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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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국 (ZhanGuo, 3인-두오불)8.7/10

오랜만에 전국을 꺼내 최근 두번째 하고 있습니다. 설명하고, 에러플 안나도록 신경쓰다보니 계속 성적이 저조합니다. 핑게겠죠.

역시 재미있어요. 단순히 카드한장 플레이하면 끝인 게임인데 카드액션이 이렇게 신경이 쓰인다니...

또한번 리스보아를 예로 들수밖에 없네요. 몇장의 카드를 받고, 그것을 돌아가면서 한장씩 사용하면서 라운드를 마치는 방식. 카드의 쓰임새도 자신의 게임판에 꽂아 자신의 테크를 쌓거나, 중앙에 보내 공동액션을 하거나 하는 방식이죠. 리스보아는 공동액션이 자유롭지만 상대적으로 상대방이 따라하는 경우가 있어 이것을 고민해야하는데

이게임은 상대적으로 카드자체에 표시된 고유번호를 가장 최근 공공액션을 한 카드와 비교하여 추가의 보너스를 받고 못받고 합니다. 이 추가의 보너스가 사실상 자신의 테크로 쌓아 놓은 개인판상의 카드세트들이 됩니다. 따라서 일정시기에 혜택을 누적으로 받기 위해서 사실상 개인판에 쭉 쌓아 놓는데, 받을 타임에 못받게 되는 불혜택을 감수하는것이 얼마다 큰 데미지 일까요?

이런 차이로 인해 게임의 결과가 차이가 나고, 또한 리스보아와 다른 점입니다.

게임 테마상 중국 전국시대의 시대적 배경으로 각 지방의 복잡한 상황, 각 지방에 보내어질 관료, 관료를 동원한 노동력 차출, 관료를 대동한 특사의 파견, 강제적인 문자 통합, 화폐의 통합, 그리고 법령의 통합, 통합과정에서의 레벨에 따른 지방 불안도 증가, 노동력 차출시의 불안도 증가, 특사의 파견으로 인한 불안도 해제, 기타 성을 지으면서 성점수, 성벽을 지으면서 추후 달성도 점수 등 여러가지가 모두 포함된 게임이죠.

기본판이 싱거우시다구요? 농담이죠? 그래도 싱거우면 어드밴스룰(개인판 뒷면)을 이용하면 됩니다. 극적으로 어려워지죠. 그런데 더 재미있어요... 아이러니죠.

이날은 후순위 ㅎㅎ

이게임 알수록 안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하던 초창기 점수가 더 잘났다는...

2. 아를의 평원 (Fields of Arle, 2인-혀기) 8.4/10

역시 2인플 전용 우베로젠버그의 수작 아를의 평원이죠. 이번에 차 확장이 나오는데 그래서 3인용이 된다는데, 아직 최초 2번 해보고 그냥 장롱게임이 되었네요. 2인용이라는 것과, 액션의 종류가 많아 처음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 스스로 단점이지만,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꼭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3. 키메라스테이션 (Chimera Station, 3인-두오불) 8.3/10

개인적으로 오늘의 기대작입니다. 룰만 읽어오고 오늘 처음 진행합니다.

키메라(유전자조작 생물 정도로 해석됨) 들이 우주에 기지(스테이션)를 지어 놓고 그곳에서 액션을 하면서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진행은 단순히 일꾼 놓기 입니다. 일꾼은 각자 키메라 2~4개로 시작합니다. 게임중 2개까지 더 얻을수 있어요. 그리고 게임의 메인인 배치단계시 각자 1일꾼씩 놓고 액션하면서 모두 패스할때 까지 액션하면 끝입니다. 참 간단하죠. 여기까지는 일반 일꾼 놓기 게임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이 키메라 일꾼은 사실 머리와 다리가 분리됩니다. 액션을 통해 접합용 몸통부품을 구합니다. 그리고 접합연구실에서 스스로의 몸에 가지고 있는 부품을 부착합니다. 머리도 있고, 잎도 있고, 집게도 있고, 촉수도 있어요. 하지만 각 키메라마다 최대 2개만 붙일수도 있어요. 물론 붙은걸 액션으로 분리할수도 있고 다시 붙일수도 있어요.

한번 일정 부품이 부착되면 그 일꾼(키메라)는 일하러 나갈때 해당 부품의 능력이 추가됩니다. 1뇌는 자신 놓인 자리 점수, 2뇌는 다른 사람 일꾼 자리 점수먹기 액션시 자신 일꾼 자리 점수도 먹기, 1잎은 스스로 밥먹이기 해결, 2잎은 밥먹이기 단계시 2밥 받기, 1 또는 2집게는 1이하 또는 2이하 개수의 부품을 가진 상대방이 들어간 자리에 치고 들어가기, 1촉수는 밥이나 돈받기 액션시 받은것 1개 더받기, 2촉수는 밥, 돈은 물론 부품 받기 액션이에도 받은것 1개 더 받기 등입니다.

결국 일꾼마다 스스로 능력을 높여가는 방식이죠. 게임자의 능력이 올라가는 경우는 있지만 개별 일꾼이 능력이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죠. 굳이 생각하면 카베르나의 무기장착 일꾼이 이에 해당할 수도 있지만요.

개인만의 액션공간을 만들기 위해 카드를 가져와 놓기도 합니다. 무언가 테마나 액션방식, 시스템 등이 독득한 일꾼 놓기 입니다.

첫단계 일꾼배치 - 돌아가면서, 게임판의 액션칸, 자신의 카드위 액션칸에 1일꾼 놓고 턴넘기기, 꼭 액션이 가능한 곳이어야만 합니다.

두번째 접합연구소단계 - 접합연구소에 놓인 일꾼은 순서대로 다른곳에 옮겨 놓아 도 액션을 합니다.(워터딥에서 인트리그카드 액션장소에서 추후에 한번 더하듯이)

세번째 급식단계 - 소위 밥먹이기 입니다. 자신의 일꾼마다 1밥을 필수로 먹이고, 못먹인 밥마다 1부품 분리해서 버리기, 못낸 부품과 밥마다 2점 감점순으로 처리합니다.

이렇게 5라운드를 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점수루트는 일반적으로 액션칸중 상대방 일꾼이 들어간 자리 점수받기인 "모듈 지휘"액션, 두번째로 뇌 일꾼을 이용하여 놓으면서 점수. 모듈 건설 점수(1~2라운드 1배, 3~4라운드 2개, 5라운드 3배) 이고

종료시 남은 3원마다 1점, 2밥마다 1점, 소유/장착 부품마다 2점, 확보된 카드의 종료점수등으로 총점을 내고, 동점이면 부품이 많은 사람, 그대로 동점이면 영구 동맹을 맺어 공동으로 우주를 지배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키메라라는 특이한 생명체와 우주테마 그리고 그 변신... 모두 일반적이지 않고, 쉽게 접근하기 어렵지만, 게임에 쓰는 플라스틱제 일꾼의 모양과 시스템에 참신함이 느껴집니다. 사실 쉽지 않은 조합인데 나름 적당한 재미를 줍니다.

첫라운드 밥(?) 찾다가 헤멧고, 둘째 라운드 밥과 돈(?) 찾다가 헤멧네요. 이렇게 두 라운드 보내니 약간 여유 생기고, 다른 액션을 할 여유가 생겼어죠. 빠른 일꾼 증가, 액션칸중 어느칸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선택등 선택은 쉬운데, 쉽사리 가늠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죠. 경험 늘어나면 액션간 가치는 충분히 접근되어질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칫하면 단순한 반복이 될수도 있는 점도 우려가 되지만 이것 모두 여러번 해봐야 정확한 판단이 설것으로 생각됩니다.

더해봐야죠.

더해보고 싶네요.

4. 고아 (Goa-3인-혀기바) 8.9/10

옆에서 돌아갔어요. 최근에 순수 경매게임의 원판격인 모던아트 한글판이 나와 화제가 되었는데, 순수 원턴경매의 최고봉이죠. 원턴경매는 예전에 메디치 시리즈에서 잘 구성되어 있어 메디치 시리즈는 순수 원턴경매의 집결판이라면 이게임은 원턴경매를 통한 각종 테크(?)를 구입하여 자신의 테크를 쌓아가는 게임이죠.

그위에 인도의 고아라는 지방이름을 넣어 식민지 개척시대(말이 좋아 대항해시대)의 참혹한 개척(?) 배경을 넣어 게임의 몰입도를 올린 경우 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사실상 식민지적인 느낌을 많이 느끼지는 않습니다. 어찌보면 무시하는 것이고, 어찌보면 더 문제가 되기도 할 부분이죠.

어쨋든 게임성은 최고 입니다. 경매를 넣어 스스로 밸런스를 맞추게 하였고, 서로 연결된 테크를 쌓아가면서 점수를 버는 게임이죠.

하고 싶지만 이번에는 패스...

5. 던전펫츠 (Dungeon Petz, 3인-두불기) 9.0/10

최근에 두번째 돌아갑니다. 이게임은 할수록 명작입니다. 게임의 테마는 물론, 진행 방식이 백미죠.

시장에서 펫을 구입해 기릅니다. 펫마다 요구 카드의 색이 있습니다. 나이(또는 성장정도)에 따라 요구 카드수도 늘어납니다. 펫이 여러마리면 당연히 펫마다 요구카드가 있고, 해당 색이 펫에의해 결정됩니다. 이 색은 4색이고 각카드마다 요구 한가지가 표시되어 있는데 색마다 요구치가 주로 많는 것이 있고, 다른 요구들이 약간씩 섞여 있으며 그 색마다 요구치의 분포는 각자에게 표로 주어집니다.

각자는 핸드에 색마다 1장씩을 들고 시작하는데, 요구카드 할당단계에서 핸드카드에 각 팻들이 요구하는 색의 카드들을 더 뽑아 핸드에 들고 펫들이 요구하는 카드의 색들을 핸드에서 할당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할당하죠. 하지만 선택은 핸드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핸드에서 할당되고도 남은 각 색마다 1장씩만이 선택성을 주는 여유카드가 됩니다. 그후 할당된 요구카드들의 요구내용을 들어주면 됩니다.

배고파요 - 해당 요구만큼 육식, 채식, 잡식의 음식을 지불, 못하는 음식마다 펫위에 1고통토큰 놓기

똥쌌어요 - 해당 요구만큼 똥토큰을 펫의 우리에 놓습니다.

화났어요 - 우리가 버뎌주는 양만큼 차감한 해당 요구만큼 집의 임프를 할당해서 도망 막기, 막는데 사용한 임프는 병원에 눕기, 못막으면 해당 펫 버림

마법이야 - 우리가 버텨주는 양만큼 차감한 해당 요구만큼 변이 토큰 펫위에 두기, 2변이 이상이면 해당 펫 버림

놀아줘요 - 해당 요구만큼 집의 임프를 할당해서 놀아주기, 1임프마다 마주보는 두 펫을 놀아줄수 있음, 못한것 마다 고통토큰을 펫위에 두기

병났어요 - 해당 요구수+우리내 똥토큰수가 2이하면 아무일 없고, 넘으면 넘은+1만큼 고통토큰을 펫위에 두기

고통이 펫의 나이 이상이 되면 펫이 죽고, 마법으로 변이 2가 생긴 펫은 다른 세계로 가버리고, 화난걸 못막은 펫은 우리를 부수고 도망가 잃어 버립니다.

이렇게 없어진 펫마다 자신의 점수의 10단위마다 1점씩 잃어버립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방식은 경영게임입니다. 일정기간 동안 액션으로 통한 여러가지 준비와 공급으로 어떤 대상을 발전시키고, 다시 일정기간 동안 그 결과를 서로 비교해서 잘 발전 시킨사람 순으로 점수를 받는 방식이죠.

이런 경영게임은 프레타포르테라는 기성복 회사의 경영 게임이 있고, 리스토란데이탈리아라는 레스토랑 경영게임이 있습니다. 또한 드럼롤이라는 서커스단 경영게임이 있고, 드림팩토리같은 영화제작사 경영게임이 있습니다. 또 최근에 재판이된 고대 경기장 쇼 경영자가 되어보는 콜롯세움이라는 게임도 있죠.

테마에서 보았듯이 이런 경영 게임은 그 회사(집단) 경영자가 되어 일정한 경영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점수로 환산 받는 방식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볼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날의 결과는 상위권입니다. 아마 다른 분들이 익숙하지 않는 게임 운영방식 탓이겠죠. 연신 모두 고민과 한숨을 내쉬면서 끝낸 게임이죠.

6. 트루아+확장-트루아의 여인들 (Troyes+Exp-Ladies of Troyes, 4인-혀바락이)9.5/10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중 하나입니다.

옆에서 돌아가서 아쉬웠지만요. 한동안 확장 카드의 치우침 때문에 비틀어지는 밸런스가 아쉬워 본판보다 확장이 아무래도 낮은 평가를 했는데, 최근 진행한 확장으로 인한 다양한 카드 변화에 의한 확장을 해본 결과 거의 본판의 배 이상의 재미를 주는 군요. 물론 그 밸런스적 치우침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확장은 어느정도 필수 같습니다. 수장주사위(보라색)의 역할도 그렇고, 카드별 게임성의 급 선회하는 것도 그렇고, 다 좋습니다. 다만 성벽액션의 효과가 좋다고 생각되어 게임 할때 이것도 강조하고 한다면 모두에게 비슷한 밸런스가 될것으로 생각되긴 합니다.

옆에서 하는 것만 보고도 또 하고 싶은 게임이네요. 이날은 확장모듈중 외곽액션판 모듈은 빼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