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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1월 플레이후기 여섯번째

부르심

1,985

2017-12-12 오후 12:52

IP: 11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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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Memoarrr! 메모아르 ★★★☆

에센 신작 메모리 보드게임, 메모아르입니다. 메모아르는 2017년 에센 페어 플레이 차트에 잠깐 얼굴을 내밀기도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페어 차트 끝까지 자리를 지키진 못 했네요. 그래도 게임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5x5로 장소 카드를 먼저 깔게 되고 그 중앙에는 보물 카드를 뒷면으로 놓고 바로 그 위에 화산 카드를 놓습니다.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각 플레이어는 자기 앞에 있는 카드 5장 중 중앙에 3장을 먼저 확인합니다.

장소 카드에는 동물과 풍경이 하나씩 나와 있습니다. 이것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ㅎ

이제 선부터 돌아가면서 진행을 합니다. 자기 차례 때 하는 일은 무척 간단합니다. 5x5 카드 중 하나를 뒤집어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전에 공개된 카드와 동물 또는 장소가 하나라도 겹쳐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바로 앨리 당하게 되죠 ㅎㅎ 앨리된 플레이어는 화산 카드 한 장을 가져옵니다.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계속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남은 플레이어는 보물 카드 한 장을 획득합니다.

정말 쉽죠? ㅎㅎ

이제 앞면으로 공개된 카드를 모두 뒤집습니다. 이제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새로 시작된 라운드의 선은 화산 카드에 새가 제일 많은 플레이어부터 입니다. 방법은 똑같습니다~

메모아르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장소 카드 위치가 바뀌지 않습니다. 있던 카드는 계속 그대로 있습니다. 그런데도 게임은 잘하기는 꽤나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분명 전 라운드에 봤던 카드인데도 자꾸 잊어버리더라고요 ^^;;

이 게임 규칙이 너무 쉽게 느껴지면 그때부터는 상급 규칙으로 즐기시면 됩니다. 공개시킨 장소 카드에 나오는 동물에 따라 특수 능력이 발동합니다~ 게임을 다채롭게 하고, 재미를 업 시키는 좋은 요소란 생각이 드네요~

상급 규칙에서는 장소 카드 위치가 고정이 아니고 조금씩 이동하게 됩니다. 난이도가 확실히 올라가는 것이죠 ㅎㅎ

플레이하면서 누구나 즐기기 쉬운 메모리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야 잘 못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했네요~ ^^

2. Herbalism허벌리즘 ★★★☆

허벌리즘은 추리 보드게임입니다. 디덕션이 주 메커니즘입니다.

추리를 하는 메커니즘은 이전에 보던 소거법과는 다소 다릅니다. 그래도 처음 룰북을 읽었을 때는 이게 게임이 되는 것인가? 추리가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하니까 추리가 되더라고요!

재료 카드는 14장이 있습니다. 빨간 2장, 노랑 3장, 녹색 4장 파랑 5장입니다. 이중 두 장을 제외하고 각 플레이어들에게 나눠줍니다.

제외된 두 장의 카드를 먼저 맞추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것이죠 ㅋ

추리는 주로 서로의 카드를 받거나 주거니 하면서 진행됩니다. 그러다가 알 거 같은 플레이어가 먼저 추리를 시도하게 됩니다~ ㅎㅎ

하다 보면 정말 열심히 하게 됩니다. 누구보다도 먼저 추리를 끝내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 생각 이상으로 머리를 꽤 써야 되더라고요.

집중해서 하는 만큼 재미도 있고요. 예쁜 일러스트가 우선 호감이 되고, 제법 신선한 추리 메커니즘으로 좋은 평을 주고 싶네요. ^^

3. Whitehall Mystery 화이트홀 미스테리 ★★★★

런던에서 있었던 토막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보드게임, 화이트홀 미스테리입니다.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를 만들었던 두 디자이너가 올해 새로 내놓은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화채에서 느꼈던 단점을 없애면서 장점을 고스란히 살렸습니다.

전에는 제가 살인범을 하였었는데, 이번에는 경찰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말 살인범이 어찌나 잘 도망다니는지 많이 헤매고, 끝내는 놓쳤습니다. 살인범이 시체 토막 4개를 모두 유기한 것이죠 ㅠㅠ

게임 내내 매우 흥미진진한 플레이가 이어졌습니다. 살인범 역할을 한 플레이어 분이 꼭 잡힐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알고 보니 유유히 잘 도망다니셨고요. ㅋㅋㅋ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4. Santa Maria 산타마리아 ★★★★

Aporta Games의 2017년 신작 보드게임 산타마리아입니다.

겉으로 보면서 가벼운 전략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실제로 하면 꽤나 생각할 거리가 장난 아니게 많은 전략 보드게임입니다. 겉보기와 너무 다릅니다. ^^;

게임 규칙은 제 생각으로는 설명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은 보드게임입니다. 게임보드에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액션들이 잘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아이콘들에 대한 설명이 모두 있고 한 번 이해하면 다음 번에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각 플레이어는 개인 보드의 공간을 타일들로 채우게 됩니다. 자기만의 마을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렇게 만들어진 마을을 돈으로 또는 주사위를 사용하여 액션 칸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시기에 어떤 액션 칸을 활성화하냐가 게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신앙과 무력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교역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신앙의 경우 개인 주사위를 늘리고 수도승 타일을 놓아 패시브와 추가 승점, 즉시 혜택 등응 얻을 수 있고

무력의 경우 매 라운드 마지막 상당히 높은 점수를 지속적으로 주며 추가로 금을 플레이어가 획득하게 합니다.

선적의 경우, 게임 마지막에 점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패스를 하였을 경우, 배들의 위치에 따라 추가 혜택을 얻게 됩니다.

산타마리아는 정말 뜻대로 잘 안 되는 게임입니다. 잘 안 되지만 그게 또 즐겁습니다~

한 동안 꾸준히 플레이할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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