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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 코요테 리뷰 :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니 속을 알겠느냐"
너굴너굴 쪽지보내기   | 조회수 450 | 추천 0 | 작성 IP: 208.70.***.*** | 등록일 2017-12-08 06:05:45
내용 댓글 6

코요테

코요테


 

발매년도 : 2003년 (구판 기준)

게임 타입 : 블러핑, 추리, 플레이어 탈락

플레이 타임 : 2-30분

플레이 인원 : 3-6인

 

=====


시작하며

 

=====
 
보약게임에서 출시판 2003년작 코요테의 재판. 코요테를 리뷰합니다.

 

 

=====


규칙

 

=====

 



 
플레이어들은 무작위로 카드를 한장씩 받은 뒤 뒷면을 바라본 채 들어올립니다. 당연히 자기 카드는 모르겠죠? 이제 시작 플레이어 혹은 지난 라운드에서 진 플레이어는 다른 사람들의 카드를 확인한 뒤 카드의 총합을 추측합니다.

 

 


 

예를 들어 “7” 이라고 말했다면, 해당 플레이어는 카드의 총합이 “7 이상이다” 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제 다음 차례의 플레이어는 7보다 더 높은 숫자를 부르거나 “코요테!”를 외치며 방금 전 플레이어의 선언이 거짓임을 도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선언이 사실이었다면 코요테를 외친 플레이어의 생명이 하나 줄어듭니다. 반대로 선언이 틀렸다면(즉 총합이 선언보다 낮았다면) 선언한 사람이 생명을 잃게 되죠. 결과가 나오면 사용한 카드는 모두 버리고 새로 한 장씩 받은 뒤 다음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게임 내엔  특수 카드가 존재합니다. 버려진 카드를 모두 다시 섞어주는 0, 총합을 두배로 불려주는 x2, 높은 숫자를 0으로 만드는 Max 0, 그리고 새로운 카드를 덱에서 뽑아 계산에 합산하는 인디언 카드가 있죠.

 

 


 

만약 생명을 3번 잃으면 게임에서 영원히 탈락합니다. 이렇게 최종 승자가 나올 때까지 반복합니다.

 

 

=====

 
감상
 

=====

 

2003년에 발매된 코요테가 재판 되었습니다. 아주 유명한 인디언 포커 방식을 채택한 재미난 파티게임이죠. 어떤 게임인지 이야기 나눠봅시다!

 

 

1. 단 한 장의 비공개 카드

 


 

코요테가 다른 블러핑 게임과 차별화를 두는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보통은 내가 가진 것을 기반으로 블러핑을 하기 마련인데, 이 게임은 반대로 이루어져 있어요. 다른 사람의 카드는 볼 수 있되 내 카드를 볼 수 없죠. 카드의 총합을 알아내려면 모든 카드를 알아야 하는데, 이 한 장 때문에 추측하기 까다롭습니다.

 

내가 가진 카드가 무엇인지 알아내려면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거나, 사람들이 내 카드를 보고 부르는 숫자의 이유를 생각하거나, 카드를 카운팅 하면 되죠. 물론 세 방법 모두 카드에 대한 정확한 답을 주진 않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이런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서로 표정/숫자/카운팅을 통해 “내 카드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안전한 숫자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고민을 계속하게 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플레이어들 눈빛에서 고뇌와 망설임이 비칩니다. 어물거리다 숫자를 뱉어내는 모습. 그 숫자를 이어받아 고민하는 다음 플레이어의 모습. 여기에서 느껴지는 심리전이 정말 재밌었어요.

 

 

 

2. 늑대들의 협공

 


 

제가 코요테를 재밌다고 느낀 결정적 이유는 다름 아닌 협공이었습니다. 낮은 숫자를 가진 플레이어를 보고 흠칫하며 높은 숫자를 부르면, 다음 플레이어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저를 잡거나 더 높은 숫자를 부르는 것이지요. 만약 저를 잡으면 평범한 코요테 게임이 되겠지요. 그러나 이 플레이어가 ‘아, 저 녀석을 공격하려는거군’ 하고 눈치채고 더 높은 숫자를 부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계속 올라가는 높은 숫자. 결국 낮은 숫자를 가진 플레이어는 ‘뭐지? 왜 자꾸 나를 보고 숫자를 올리지?’ 하며 분위기를 읽다가, 등에 떠밀리 듯 높은 수를 부르고 곧 이어 잡혀버리면 모두가 빵 터지고 말죠. 눈 뜨고 코 베인 플레이어는 다음 라운드에서 높은 카드를 받은 플레이어를 한참 보다가 굉장히 낮은 숫자를 부르며 속된 말로 ‘너도 엿 먹어봐라’ 하며 블러핑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눈빛을 교환하며 새로운 대상을 물색하죠. 이렇게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서로 눈빛 교환을 통해 누군가 한명을 골려주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었어요.

 

물론 이러한 방식은 모임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겐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3. 반전을 주는 특수카드

 


 

게임 내엔  특수 카드가 존재합니다. 위에서 언급했 듯 버려진 카드를 모두 다시 섞어주는 0, 총합을 두배로 불려주는 x2, 높은 숫자를 0으로 만드는 Max 0, 그리고 어떤 카드가 합산에 포함될 지 알 수 없는 인디언 카드까지. 딱 한장씩만 존재하다보니 등장 빈도가 낮은 편이지만, 한번 등장하면 게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게 아주 재밌어요. 특히 마이너스 카드와 x2 카드가 함께 뜨면 테이블이 술렁거립니다. 개인적으론 좀 더 카드가 있어도 좋았을 듯 합니다. 좀 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해요.

 

 

 

그럼 단점에 대해 알아봅시다!

 

 

 

 

1. 머리끈의 부재

 


 

이번에 나온 코요테엔 머리끈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카드를 들고 해야 하는데, 이게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특히 구버전 코요테의 민망한, 그러나 개성 강한 머리띠를 알고 계신 분들은 이 점을 더욱 느끼실 겁니다. 그래도 큰 단점은 아니예요.

 

 

 

2. 지루한 대기시간

 




 

모든 플레이어 탈락 시스템에 존재하는 문제입니다. 초반에 탈락하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딱히 할 게 없어요. 그저 게임을 구경할 뿐이죠. 다행히 템포가 빠른 게임인데다 탈락자는 모든 정보를 알고 있다보니 게임을 재미나게 구경할 수 있지만, 역시 직접 하는 것만은 못하죠. 이러한 대기 시간이 싫다면, 최종 승자를 가리기보단 1~2명의 꼴지를 가려내는 식으로 종료 조건을 바꾸어도 좋을 듯 합니다.

 

 

 

 

3. 지나치게 간단할 수도

 


 

타 블러핑 게임에 비하면 굉장히 간단한 편입니다. 숫자를 점차 높게 부른다는 점에서 페루도(혹은 라이어 다이스)와 비교 될 수 있는데, 페루도 쪽이 다양한 확률 계산을 통해 좀 더 다양한 블러핑을 시도할 수 있어요. 코요테는 그저 숫자를 높게/낮게 부르는 정도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반복적이다’라는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블러핑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들 혹은 복잡한 고수준의 블러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코요테에서 별 흥미를 못느끼실 거예요.

 

 

 

 

 


 

많은 사람들은 이 게임이 6인 베스트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인원이 적을 수록 훨씬 더 재밌었어요. 플러스 카드가 비교적 많다보니 6인 게임에선 대부분 0 이상의 숫자가 나오는 편이거든요. 그러나 3인쯤 되면 모두 마이너스 카드를 들고 있는 바람에 1을 부르고도 잡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모두가 높은 카드를 들고 있기도 해서 숫자의 폭이 훨씬 넓었습니다. 5인 이상만 해보신 분들은 3인도 시도해보세요. 마치 영화 ‘놈놈놈’ 처럼 세명이 계속 눈빛을 교환하며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을거예요.

 

인원을 포용하는 범위도 넓은데다 언제든 가볍게 꺼내 할 수 있는 만큼, 모임의 오프닝 / 클로징을 담당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게임입니다. 좋은 게임이예요.

 

블로그 :: https://www.raccoonc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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