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모모보' 후기

1,032 조회

2017.11.08 11:51

전날 3일 플레이에 대한 여흥과 짧은 플레이의 아쉬움 때문에 다시 내포를 찾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전날 보다는 사람이 많았네요. 오후 2~3시부터 시작했는데, 전 일이 있어서 오후 7:30분에 도착했네요. 당시 6명 정도 티켓투라이드 미국판을 플레이 중에 있었답니다. 초코는 음료를 주문한 후 옆에서 지켜 보았네요. 게임은 티켓을 여러 개 성공하고 최장거리를 연결한 핫님의 승리였답니다.

<게임 중후반 모습>

게임이 끝나고 피곤하고 지친 2명이 먼저 돌아가게 되어서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서로 닉네임을 확인하고 갔네요. 다음에 함께 하면 좋겠네요. 남은 사무송님과 성현님은 배가 고파서 끼니를 해결하려고 잠시 나간 사이에 저랑 핫님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이때 홍성에서 오신 커플이 도착했네요. 그래서 잠시 4명이서 간단한 게임을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11월 4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여자 : 초코벌레, 사무송님, 핫님, 성현님, 상엽님, 희라님 (제 기준에서 함께 플레이 한 분을 기록)

플레이 시간 : PM 07:55 – PM 11:10

플레이 게임 : 몰타의 관문, 비티컬처 에센셜 에디션

몰타의 관문 (Die Portale von Molthar)

일단 초코벌레, 핫님, 상엽님, 희라님 이렇게 4명이서 플레이를 했네요. 상엽님이 다른 곳에서 보드게임을 많이 해봐서 이 게임의 룰을 잘 알고 있어 설명을 부탁드렸네요. 상엽님의 여친 희라님은 보드게임을 많이 해보지 못한 초보분이셨답니다. 상엽님의 게임 설명을 듣고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초코는 몇 번 플레이 해봤고 핫님도 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네요.희라님은 확실히 해본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간단한 액션으로 플레이 하기에 초보가 하기 쉬운 게임.

역시 게임을 잘하시는 핫님과 상엽님. 두분 플레이와 다르게 못하는 초코와 희라님. 특히 희라님은 상당히 리액션이 좋아서 남친 상엽님과 티격태격하는 모습과 플레이를 너무 잘하는 핫님에 대한 감탄사 연발을 옆에서 보니 참 재미있었답니다. 그래서 게임 내내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분위기 메이커였답니다. 그리고 상대방 괴롭히는걸 좋아하더군요.

뭔가 오늘은 플레이 신이 핫님에게 내려왔는지 점수를 차근차근 빠르게 쌓았고, 전 핫님과 희라님의 방해로 제가 얻어야 하는 숫자의 카드를 앞에서 갖고 가거나 버리는 군요. 그러면서 두 분이 놀리는데 웃겼습니다. 사실상 막판 꼴찌 싸움을 희라님과 제가 다투는 중에 핫님이 먼저 12점을 돌파하고 마지막으로 또 카드를 등록해 15점으로 끝마쳤네요. 뒤를 이어 상엽님이 차지하고 희라님이 1점차로 저를 따돌리면서 제가 꼴찌가 되었답니다.

게임을 재미있어 하는 핫님과 희라님. 게임이 끝나니 마침 밥을 먹고 온 성현님과 사무송님이 딱 알맞게 도착했기에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다음 게임을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6인이라서 와인농장 게임을 하기로 했네요.

비티컬처 에센셜 에디션 (Viticulture Essential Edition)

게임을 셋팅하고 제가 룰 설명을 잘 못하지만 설명을 했네요. 다만 플레이 해본 사람이 초코랑 핫님 딱 2명 뿐이라 나머지 안해 본 사람이3명이나 있어서 더 설명해 보지만 역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모두들 머리를 부여 잡더군요. 역시 룰 설명 바보인 초코는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한번 플레이를 해보면 어느정도 감을 잡기 때문에 강제 플레이를 시작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봄과 여름 액션 모습.

한 명씩 일꾼을 놓으면서 플레이에 대해 얘기해 드리니 점차 감을 잡으시네요. 여기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핫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오로지 초반 돈을 모으는데 일꾼을 다 써버리네요. 다른 분들이 정석적인 플레이를 할 때 핫님만 다르게 플레이 했답니다. 일단 모두에게 팁으로 개인 농장에 오두막을 지을 것을 권하고 방문자 카드의 강력한 기능을 알려드렸네요. 그래서 그런지 다들 방문자 카드를 많이 얻어서 대부분 플레이를 그거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답니다. 하지만 역시 포도 와인 납품이 재미가 있죠.

게임 하면서 하우스룰로 1~2장씩만 얻는 포도나무 카드와 납품 카드를 2~3장을 보고 선택하는 걸로 바꾸었네요. 나중에 다른 분들에게 얘기를 더 들어보고 수정 해야겠답니다. 다들 플레이를 어느 정도 잘하는데 희라님은 역시 아직 어려워 하셨답니다. 남친 상엽님과 저에게 카드 기능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네요. 하지만 나중에 놀랍게도 반전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게임 중 핫님이 사용한 사기꾼 카드가 대단히 강력한 힘을 발휘했네요. 초반 다들 돈이 필요하기에 돈을 주지 않아 대신 승점을 받으니 5점을 단번에 획득. 거기에 다시 버려진 더미에서 카드를 갖고 오는 카드를 사용해 사기꾼을 다시 갖고 가서 재 사용해서 이걸로 무려 10점을 획득했답니다. 다들 사기라고 아우성쳤네요.

<게임 종료 모습>

핫님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매번 1점씩 얻는 칸에 들어가서 차곡차곡 점수를 챙기면서 게임 종료 조건을 만족시켰네요. 다들 핫님이 게임을 빨리 끝마치는 걸 보고 부랴부랴 승점 올리기에 열중하게 됩니다. 아쉽게도 성현님은 일꾼을 많이 확보를 못해서 액션 한계에 부딪쳐 막판에 제대로 납품을 많이 하지 못했고 초코도 창고를 많이 짓지 못해서 마찬가지로 납품이 원활하지 못했네요. 놀랍게도 상엽님이 막판에 납품 칸 1개가 남아 있는 걸 확인하고 납품에 성공하면서 핫님의 점수를 뛰어넘어 역전을 이루었답니다. 만약 다른 분이 납품 칸을 막았다면 핫님의 승리로 끝났을 텐데 아쉬웠네요.

그리고 놀랍게도 가장 초보여서 게임내내 힘들어하던 희라님이 막판 방문자 카드의 적절한 사용과 납품을 통해 3등으로 입성했다는 사실. 설마 전 꼴찌 하실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 했었는데 말이죠. 사무송님은 막판에 역시 납품을 제대로 했지만 워낙 초반에 승점을 -5점까지 내렸다가 올린 거라서 상위권까지 다다르지는 못해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 점수에서 15점까지 올린 건 대단한 거였네요.

조금 힘들었지만 참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다음번에 다시 한다면 이번 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성현님이나 다른 분들도 이야기 하게 되었네요. 핫님은 오늘 먼저 20점에 도달한 것에 매우 만족했다고 합니다. 오늘 모임에서 거의 연전연승한 핫님이었으니 말이죠.

이렇게 게임을 끝내니 11:10분. 정리하고 나가니 알맞게 카페 문 닫을 시기와 비슷하게 되었네요. 다들 재미있어 해서 다행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작별인사를 하면서 오늘 보드게임 모임을 끝마치게 됩니다. 다음번에 또 다른 게임으로 같이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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