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1] Nasa모임 110회 후기----보라보라 등 2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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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5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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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1] Nasa모임 110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4명입니다.

불꽃손, 팔이만세, 블루berry, 하나씩

목록입니다.

1. 보라보라+확장-주황신 (BoraBora+Exp-Ogange God, 4인-불팔블하)

2. 마제스티_크라운앤킹덤 (Majesty_for The Realm, 4인-불팔블하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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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라보라+확장-주황신 (BoraBora+Exp-Ogange God, 4인-불팔블하) 8.7/10

스테판펠트 빠(?) 답게 요즈음펠트 게임을 많이 하네요. 보라보라 꺼냈습니다.

한동안 세팅이 어려운 게임으로 많은 사람들이 꺼리는 게임으로 알려지기도 했죠. 생각보다 세팅이 많긴하지만 일반적인 게임들도 모두 이정도의 세팅은 하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매 라운드 세팅이 부담되면 남성타일 6장씩 6더미, 여성타일 6장씩, 6더미, 장신구타일 6장씩 6더미(인원에 따라 장수를 4~6장으로 조정)하여 미리 게임판 옆에 뒤집어 세워두면 실제로 라운드 세팅시 3명이 한더미씩 깔면 세팅은 10초면 됩니다.

이 게임의 실제 어려운 것은 마데이라 처럼 룰만 읽어가지고는 전혀 이해할수 없는 게임의 흐름에 관한 느낌입니다. 이 게임을 처음 해보실 분들은 혼자서 게임판 깔아 놓고, 룰을 천천히 읽어가면서, 속칭 쏠테플 해보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진행 방법은 약간 복잡하고, 또 운영방법도 약간 복잡하고, 룰 설명은 상대적으로 은근히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은 게임의 주요 시스템인 세트콜렉션에 의한 보너스 점수인데, 이 점수를 포기할수 없을 정도의 중심에 있습니다.

건물 6개 짓기, 제단12칸 모두 채우기는 주로 그 액션을 하면 이룰수 있고, 12섬지역 모두 보내기, 12오두막 칸 모두 비우기등은 상대적으로 어려워 모두 하지 못하므로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6장신구 모으기나, 9미션타일 완성하기는 사실상 게임내의 가장 달성해야할 요소로 보여지는데, 이렇게 나열된 세트들이 게임내 가능한 시기에 한번이라도 놓지지 않고 모아야 하므로 정말 쉽지 않습니다. 게임중 두가지를 달성하지 못할 바에 한가지는 처음부터 기본 점수에 의존하고 나머지 한가지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오히려 주사위인데 스테판펠트가 좋아하는 숫자인 6과 랜덤성의 대표아이템인 주사위가 게임의 주요 시스템이라고 생각됩니다. 버건디의 성이 주사위 2개를 굴려 2액션을 하는 것이라면 이 게임은 각자 3주사위를 굴려 3액션을 합니다. 각자 3개의 주사위를 앞에 두고 선부터 1개씩 돌아가면서 5~7개의 액션판중 1개 위에 놓고 액션하면 됩니다. 액션의 능력은 놓여진 주사위 눈금이므로 눈금이 높은 것이 좋지만, 한 액션판위에 이미 놓여진 가장 낮은 눈금보다 더 낮은 눈금만 놓을 수 있으므로 눈금 싸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미션(세트콜렉션용)을 완료하기 위해 꼭 해야하는 액션이 있는데 이것을 앞사람이 자신이 가진것 이하의 눈금으로 액션을 해버리면 상당히 난감하죠. 이런 막막함을 풀어주기 위해 신카드를 사용하면 되는데 신카드 5종중 1가지를 사용하여 적당히 난관을 풀어가야 합니다. 더욱이 아무눈금으로 액션판 넣기 능력, 넣은 주사위는 넣은후 눈금이 6인것처럼 액션하기, 남성,여성타일 능력 뻥튀기하기, 미션 완성시 미션요구 갯수 1개 줄여주기, 영토확장 액션시 물고기 점수 받기 능력 등이죠. 하지만 신카드가 핸드에 있어야 하고, 더욱이 신카드와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 한개 같이 소비되어야 하므로 이것이 모두 핸드에 준비 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주사위 굴릴때에도 같은 눈금이 여려개 나오면 약간은 낭패인데, 그나마 프로모형 확장인 주황신이 이것을 보상해 줍니다. 같은것이 2개면 주황신 1개 받고, 같은것이 3개 나오면 주황신 2개를 받습니다. 게임중 아무때나 주황신을 원하는 만큼 소비하고 소비 갯수마다 사용 주사위 눈금을 1~6범위 내에서 +1이나 -1을 하면 됩니다. 1, 6간의 변화은 안되지만 이런 탄력을 주어 조금 같은 눈금이 나와도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죠.

이날은 왠지 처음부터 건물달리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단12칸 점수와 건물 6개 점수를 받자는 생각이었죠. 그리고 가능하다면 장신구나 미션 한가지 완성하는 것으로요... 하지만 처음부터 받은 미션이 처음에 달성하기 난해한것이 와서 달성하지 못한데다, 턴순서가 밀리면서 1라운드부터 장신구도 구입하지 못해 두 가지 모두 모두 완성 보너스 점수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이 타투 달리기를 하더니 초반을 제외하고 모두 3, 4번 순서로 진행하다보니 완전히 계획과는 어긋나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예전 게임들을 오랜만에 꺼내 진행해보니 적응성문제인제, 합리적인 진행 방법을 잊어서 그런지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하는 족족 우승을 할 때도 있는데, 요즈음은 영 잘 안됩니다. 이날도 꼴찌는 아니지만 후순위가 되었습니다.

순위는 무관하게 빡빡한 재미는 여전하더군요. 역시 스테판펠트입니다. 최근 게임들이 약간 예전에 만든 게이들의 게임성에 못미친 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 보라보라는 그런 느낌은 없는 게임입니다.

두서없이 게임의 진행부분을 설명하다보니 정신이 없군요.

가족게임은 아닌듯하지만 스테판펠트의 빡빡함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고, 조금 묵직한 느낌의 숨겨진 테크 게임을 진행하고 싶다면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습니다.

2. 마제스티_크라운앤킹덤 (Majesty_for The Realm, 4인-불팔블하x2) 8.3/10

오늘오 두번째 게임입니다. 게임상의 개별 장소의 능력과, 각 일러스트 그리고 점수토큰(돈 토큰)이 칩처럼 되어 있어 손맛도 있고, 재미 있는것은 사실인데, 첫번째 게임보다는 약간 그 느낌이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재미있어여요. 가볍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죠.

오늘도 A면 1회, B면 1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한 게임의 특징을 설명해볼 필요가 있어서 해보면

A면으로 할때는

개인적으로 성을 치중했습니다. 한분이 병영달리기를 하여 병영의 누적점수를 받으며 연신' 이미 달린것 여기서 멈출수 없네요'라고 했습니다. 한편으로 혹시 트롤링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계속 되었습니다. 장소별 점수에서는 거의 포기한듯하면서 상대방만을 공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딴판이었습니다. 적당한 방어와 다양한 장소를 공략하여 제가 우승하였지만 병영 달리기를 한 사람은 7장째 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카드를 공격하면서 다른 사람의 점수를 충분히 깍았고 그 결과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분이 2순위가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한가지만 공략하는 것도 충분히 점수를 줄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언가 이해는 잘 안되지만 나름대로 밸런스는 맞춰져 있다는 뜻이빈다.

B면으로 할때는

앞 게임의 영향으로 다른 사람들이 조심스레 병영의 공격만 방어할 생각만 하고 여관지기를 확보하려고 고민하고 있을대 한분이 망루 테크를 탔네요. 망루 4장이 되니, 양조장, 마녀의집, 망루 총 8장으로 16원을 받고 이것을 망루의 카드 수만큼 4번 받아 총 64원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전에 3장이나 2장인 때에도 충분히 돈을 벌었지만요. 다른 사람들이 따라 가지 못할 정도로 선두로 도망가서 그분이 1등을 했습니다. 이전에 여관을 못먹어 우승할수 없다고 하신 분의 말이 생각납니다.

게임은 소위 제로썸(0 sum) 게임입니다. 정해진 장수의 액션을 서로 나누어 먹게 되죠. 결국 내가 못먹은 것은 상대가 먹게 되므로 그 효과는 항상 2배로 내게 돌아 옵니다. 4명이 하면 4배가 되는 셈입니다. 인터액션이 보이지 않는 듯하면서도 엄청나게 강한 게임입니다. 따라서 누구와 하고 어떤것을 먼저 공략하는 가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 만별되는 게임이죠. 무언가 극적으로 치우친 결과들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역시 이 게임을 더 많이 해보고 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한두번의 게임으로 이게임의 단순성(?)을 평하는것은 잘못된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될때마다 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그것도 성향이 다른 분들과 함께요.

팁 아닌 팁

그리고 중앙의 카드를 직선으로 놓으라도 되어있는데 이렇게 놓으면 맨처음 나온것을 가져가도 계속해서 빈공간을 채우기 위해 많은 것을 땡기고 도 깔고 해야 하는데 둥글게 반시계방향으로 놓으면 이경우 안땡기고 새것을 뽑아 놓을수 있습니다. (이전에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놓는 게임으로 퍼레이드도 이렇게 배열하면 약간-?- 편합니다.) 물론 방향성에 대해서만 잘 챙기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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