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슈필 2017 후기(2) - 둘쨋날1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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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5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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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센 슈필 2017 이튿날 후기입니다.

빨리 써야지 점점 잊어버려서 기억이 안나려고 해요. ㅠ.ㅠ

첫날 후기는 여기서 보시고.

에센 슈필 2017 후기(1) - 첫날

첫날 밤에 한 게임이 몇가지 더 있었습니다. 사진을 안찍었던데...

그냥 텍스트로만 남기겠습니다. 사진은 영호님이 올리신 후기에 있습니다;; 사진으로보는 에센 슈필17 박람회 일기

제가 같이 플레이 했던 사진이에요;;;

http://boardlife.co.kr/wys2/swf_upload/2017/11/02/15095521401058.jpg

레드스케어라는 게임이었는데요. 소련(Soviet)와 애국자(Patriot) 두 편으로 갈라서 팀플로 하는 블러핑(?) 혹은 추리(?) 게임입니다.

역할카드를 임의로 받고요. 누가 소련이고 누가 애국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원의 반에게 빨간색 안경을 줍니다.

카드에는 소련인지 애국자인지 표시가 되어있고, 안경을 안낀사람만 확인이 가능한 카드와 안경을 낀 사람만 확인이 가능한카드 2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어떤 역할인지도 모르고, 자기가 읽지 못하는 카드를 읽을 수 있는 사람한테 보여줬을때 거짓말도 가능하고.

그리고 마지막에 자기가 읽을 수 없는 카드들 가지고 어느쪽에 유리한지 정해서 내려놓게되는데.

도무지 추리가 가능한 포인트가 없어보이고, 블러핑의 의미도 없어보이는 게임이어서 오플을 하고 있는지 몇번이나 확인해봤지만 아닌것 같아서. 게임을 중간에 그만 뒀습니다. 안경 끼고 있는것도 힘들었구요. ㅋ

그리고 그 다음 게임으로는 키메라 스테이션.

이것도 사진은 영호님 게시글을;;;

http://boardlife.co.kr/wys2/swf_upload/2017/11/02/15095521404368.jpg

이 사진의 왼쪽이 접니다. ㅋ

각자 자신의 색의 머리와 다리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몸통이 없는 괴물(?)의 형태로 시작을 합니다. 3개만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4가지 종류의 몸통을 조합할 수 있게되는데, 색에 따라서 기능이 달라집니다.

1. 다른 말을 차버리가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빨간색 몸

2. 자신이 음식을 생산해서 밤먹이지 않아도 되는 초록색 몸

3. 돈이나 음식을 가져올때 하나씩 더 가져오는 노란색 몸

4. 어떤 지역에 갈때 승점을 더 얻을 수 있는 보라색 몸

그래서 자신의 말을 다양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그에따라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그리콜라처럼 라운드 종료시점에 밥을 먹여야하고, 연구를 통해서 내 말의 갯수를 늘리고, 특별 기능을 하는 카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주 다양한 승점 루트로 게임이 가능할거라 생각을 했는데요.

막상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연구를 꾸준히 진행했을때의 승점이 무척 크게 났고.

그러다 보니 후반부에 가서는 하는 패턴이 거의 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한 액션중에 선택할건 거의 몇가지 정해져있고 그것만 서로 하려는 상황이었죠.

내 말을 조립하는 느낌은 재미있었구요. 박스 일러때문에 망할것 같은 게임이라고, 박스와 카드 일러스트만 좀 더 예쁘게 바꾸면 성공할것 같다고 다들 입을 모았습니다. ㅋ

게임이 5시반에 끝났고, 얼른 호텔가서 잠깐 눈을 부치고 둘째날 박람회에 입장하였습니다.

표를 미리 사둔 덕분에 둘째날은 사람들이 줄 길게 서있을때 먼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흐흐.

둘째날은 게임은 그만 사고 구경하고 게임 플레이나 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눈에 들어왔던 게임은 Favelas 였습니다. 박스 그림보고 위시리스트에 담아놓긴 했는데, 긱에 올라온 사진이 없고 구체적인 내용도 없어서 궁금했거든요.

구경하고 있는데, 와서 해보라고 하길래 얼른 들어가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영향력 게임이구요. 자신의 보드판에 6각 형태의 타일을 올려서 점수 높은 색을 많이 놓아 점수를 먹는 게임입니다.

개인판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기본적으로 5가지 색이 2개씩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점수판 보드가 있는데 거기에는 5가지 색의 주사위가 하나씩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투명한 주사위 자리도 하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각 색을 자강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주사위 눈금만큼 승점을 먹게되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5가지 색을 다 가지고 있으면 투명색 주사위 눈금의 승점을 먹게됩니다.

타일은 6각형이 2개 붙은 모양의 타일이 있고, 한개짜리 타일이 있습니다.

3라운드로 이루어지고, 2개 붙은 타일을 섞어서 뒤집어 놓습니다. 마지막 4개의 타일중에 하나에는 이번라운드 종료 타일이 있습니다

그 타일이 나오면 바로 종료.

그리고 3개를 앞에 펼쳐놓고, 자기 차례에 하나 가져가서 자기 타일위에 올려놓고 하나 새로 펼쳐놓습니다.

그런데 타일을 올려놓을때 자신의 아래의 색과 지금 올려놓은 타일의 색이 일치하면 그 주사위의 눈금을 +1 혹은 -1 조정해야합니다.

그리고 한칸타일을 가져갈때는 추가로 투명 주사위의 눈금을 1 조정합니다.

그래서 3라운드 끝나면 가장 점수 높은 사람이 승리.

아주 전략적이진 않지만,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고, 영향력 게임이다 보니 약간의 눈치싸움도 생기게됩니다. 점수 높은 색의 타일갯수를 늘릴것이냐, 주사위의 숫자를 조정할것이냐에 기로에서 고민을 하게 되구요. 그런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이 하게될것 같은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두번째.

Space Race

이 게임은 작년에 킥스타터를 통해서 구매했던 게임입니다. 집에 잘 모셔놓고 있는데 한번도 플레이는 못한 상태였죠. 그런데 확장이 나온다는 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 카드 일러나 너무 좋거든요.

지나가다 이 부스를 발견하고 두리번 거리는데 관심있냐고 묻더라구요. 대화를 공개합니다.

나 : 나 이 게임 있어!

SpaceRace(이하 SR) : 오! 그래?

나 : 작년에 킥스타터 통해서 가지고 있지. 그런데 아직 한번도 플레이 못해봤어.

SR : 오. 이런 아주 안좋은 케이스군! 빨리 해봐. 그리고 우리 확장도 곧 나올거야.

나 : 그래 확장 나오는거 나 알고 있어. 이번에 중국이 들어가잖아. 그지?

SR : 맞아!

나 : 그런데 왜 한국 아니고 중국이야?

SR : 아! 다음번에 확장에는 한국을 넣을께. 하하하. 그런데 한국에도 스페이스 센터가 있어?

나: 음. 잘 모르겠어. 없는거 같아.

SR : 중국은 있어서 중국을 넣었지.

나 : 음. 알았어. 나 조금 있다가 다시 올께 어떻게 하는지 좀 알려줘.

SR : 알았어 좀 이따 봐.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부스를 찾았구요. 설명을 들으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룰이 간단하지 않다보니 설명을 위해서 임부 카드만 준비해서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더라구요. 그리고 작가가 직접 설명을 해주는것이다 보니 뭐 하나 물어보면 엄청난 열정을 답변을 해줍니다. 그림에 대해서도 그렇구요.

자신이 한국가의 스페이스센터가 되어서 정해진 액션을 진행하면서 카드를 놓고 승점을 얻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