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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비콘 후기입니다 :)

2,983 조회

2017.11.04 23:59

먼저 선택게임에 돌진소녀 : 바나나 에디션, 농부의 식탁, 아일렛, 양치기의 꿈 등등이 추가 되어야 합니다만, 보라 게임에는 아직 미등록 상태인지라...

비콘 소식을 듣고 궁금했던 게임들은 그래도 거의 플레이 해보고 왔네요! ㅎㅎ

처음에는 돌진소녀 바나나 에디션이 너무 귀여워서 2017 비콘 홈페이지 http://piececraft.com/beacon_lineup 를 둘러보다가,

이것저것 흥미가는 게임들이 생기더라구요.

마침 여자친구와 시간이 맞아서, 점심먹고 가서 구경하고 놀고 했습니다.

2시반-3시 쯤 들어갔는데, 게이머분들 많으시더라구요....ㅎㅎ

아래는 오늘 플레이와 관련된 것들... :)

1. 입장 + 피스크래프트(비콘 주최) 후원 물품?

입장료는 기본 3천원입니다. 별도로 피스크래프트와 비콘의 발전, 후원을 위해 보틀을 판매하고 계셨는데요.

집에 보틀이 너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덱 케이스 같은 소소한 물품이 더 판매량이 높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2. 돌진소녀 : 바나나 에디션 - 일러스트 Hami님, 게임 디자이너 정연민님

일러스트 작가님이신 하미님은 자리에 안 계셨고, 게임 디자이너분이 알려주셔서 아일렛 일러스트 작가님+지인 분과 4인플레이 해보았습니다 :)

심플한 게임이고, 속도감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순발력 + 센스 + 찾아내는 능력...? ㅎㅎㅎ

미니 확장인 바나나 확장은 랜덤성 + 운이 들어간 확장으로, 함께 즐겨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기존의 미니 확장인 버스 확장은 제가 구경을 못 해 본 터라....비교는 어렵습니다 ㅠㅠ

플레이를 하고 구경하다가 다시 구매하러 갔었는데, 일러스트 작가 하미님이 자리에 계시더라구요.

바나나는 직접 그리신? 스탬프 같은 걸로 찍으신?? 거라 조금씩 생긴게 다르다고 마음에 드는 바나나 찾아보라는 팁을 주시더라구요 :)

나름 귀여운 바나나로 골라왔습니다. 아, 그리고 두 분 바나나 에디션이라 딱 저런 셔츠와 원피스 입고 계셨는데 너무 잘 어울리셨어요!!

끝나고 후회한게 두분한테 사인 받아올걸 하는 생각이.....

여자친구와 간단하게 2인플로도 2번 즐겼는데, 완패했습니다. 카드 많아지니까 전 버퍼링 걸리는데 여자친구는 슝슝 ㅋㅋ

한줄평 : 카드위주의 가벼운 구성품들로 즐기는 스피드 액션!

3. 아일렛 - 일러스트 Goro님, 게임 디자이너 조승현님

이 다음으루 구경 하다보니 해보고 싶어진 게임인 아일렛입니다.

이 게임은 비콘 홈페이지엔 상세한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 한데요,

게임 해보고 느낀 점으로는 스플렌더 / 센츄리 / 몰타의 관문 / 빌더스 같은 액션을 통해 자원을 모으고,

그 자원을 토대로 추가적인 능력/점수를 얻는다. 라는 점만 비슷하고 그냥 재밌었어요.

여자친구와 특히 몰타의 관문 10회플 이상 즐겼거든요. 카페가서 간단하게 즐기기에 좋은 카드게임이기도 하고, 승률도 비슷비슷해서요. ㅎㅎ

근데 당분간은 아일렛이 제 가방에 들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게임 종료조건이 있어서 지나치게 루즈한 느낌은 줄이고,

딱 필요한 만큼의 선택지를 주어준 최대효율 찾기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런거 생각 많이 한다고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닙니다 ㅋㅋ

저희가 즐길 때 아일렛 일러스트 디자이너분도 함께 오신 지인분과 함께 플레이 하시더라구요. 두 분 다 잘하시던....

디자이너 분도 얘기하셨지만, 일부 도구 카드의 경우에는 앞 뒷면이 구분이 명확히 되는게 좋아 보이는데 색감 약간 차이인 정도가 아쉬운 부분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한줄평 : 2인플 + 휴대성 갑 + 알찬 게임성 + 예쁜 일러스트

엽서들도 예뻤습니다 *-*

4. 보드게임 부산 / 동물의 성

은 구경만... 동물의 성은 한 번 앉아 계신 분들이 다양하게 또 즐겨보시다보니 즐겨볼 틈이 안 나더라구요. ㅠㅠ 아쉬웠습니다.

보드게임 부산은 즐겨볼...까...했었으나, 인당 30분의 플레이타임이라고 하셔서 포기하였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워 보였는데, 아쉽...

5. 농부의 식탁 - 게임디자이너 그린몬님

와 농부의 식탁...진짜 재밌었어요. 플레이 도중에 사진 한 장 안 찍어둔걸 후회합니다. ㅠㅠ 물론 다른 게임들도 다 그렇긴 하지만요....

삼시세끼 보시다가 포인트를 얻어서 농작물로 밥 만들어먹는 게임을 만들자! 가 되었다고 하셨는데, 재밌었어요.

공동 텃밭에 모두가 함께 채소토큰을 심고, 선플레이어부터 원하는 4칸을 수확하고, 그 재료들 +@를 이용해서 주어진 애피타이저 / 메인요리 / 디저트를 완성하여 코인(점수)를 많이 얻는게 목적이었습니다. 거기에 미션은 따로 주어졌구요.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었습니다. 오전 일찍 나오셔서 계속 플레이하시고, 설명하시다 보니 식사도 따로 못 하셨다고 하셨으나 게임 도중 커피와 과자도 함께 내어주시고....감동...

많은 밸런스 조정을 거치셨다고 들었는데, 오늘 제가 최고점으로 154점을 받아서....이후에 또 밸런스를 조정하시지 않을까....ㅎㅎ

한줄평 : 전략게임은 아니지만, 약간은 머리를 쓰셔야 합니다. 운과 순서와 내 카드의 삼박자!

6. 경찰이다! - 게임디자이너 홀리구울님

경찰 vs 빌런...으로 이루어져서 팀대항 같은데, 전혀 아닙니다. 팀대항인 척 하는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아무튼 결국은 개인전인 게임.

심플한 룰으로 이루어진 눈치게임인데, 어부지리와 버스, 타이밍 게임입니다. ㅋㅋㅋ

한줄평 : 아아주 심플한 눈치게임! 사람 많을수록 재밌는 게임의 표본!

7. 양치기의 꿈 - TEDDY님

거의 5시 다 된 시간이라, 목이 많이 잠기셨던....

설명 듣기전에는 원카드인가? 했었고, 설명 앞부분에서는 벼룩 서커스? 했었고, 게임 시작하고는 완전 다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밍에 맞게 내 손에 들린 양을 최대한 줄이되, 상대의 견제를 고려하여 어느정도 선에서 게임을 진행해나가야 하는...

그리고 타인과의 구도에서 펼쳐지는 결과도 캐치해내야 내가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어렵지 않은 룰이지만 나름 쪼는 맛과 웃음이 있어서 좋았어요! 아 일러스트가 귀여운건 덤..

기본 클래식 룰으로 즐겼는데, 보니 카드들 중에 숙련자용을 위한 추가 카드들도 있더라구요.

밸런스 맞춰나가는 중이라고 하셨는데, 완제품으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

한줄평 : 진짜 내 양들이 울타리를 뛰어넘게 하고 싶었습니다. 늑대 저리가!

이후에는 보드엠 테이블에서 베니스 커넥션과 러브레터를 즐겼습니다. 저도 여자친구도 정작 러브레터는 처음 해 본...ㅋㅋㅋ

보드엠 담당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더 쉽게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에스노스 등 다양한 게임들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인지 계속 인기가 많은 테이블이었지 않았나 싶구요. ^^

늦은 타임까지 함께 하신 분들이 은근히 기다리게 되는 시간이죠, 비콘 어워드와 추첨행사!

게임부문 1-3위와 일러스트 부문 1위를 발표하시고, 추첨행사에 들어갔습니다.

비콘 어워드 투표하신 분들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네요 :)

피스크래프트에서 나온 미니 와일드, 곤충채집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나온 플라이 하이, 플라잉 팬케이크, 비밀요원D, 스타플러스, 잘그락왕국

보드엠에서 나온 러브레터, 베니스 커넥션

행복한 바오밥에서 나온 왓츠잇투야, 노마드, 배틀폴드 등등....기억 나는 것만 적어보았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당첨되셨고, 일러스트 디자이너 분이나 게임 디자이너분의 이름이 호명되기도 했었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에 오랜만에 가본 것 같습니다.

한 3년전에 카페쇼 가서 신나게 구경하고, 쇼핑한 이후로는 타이밍이 잘 안 맞았거든요.

오늘은 마침 2017 비콘이 홍대에서 열려서 더 가볍게, 기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네요.

다음번에는 오전 오픈 타임부터 계속해서 모든 게임들 다 한 번씩 플레이 해보고 싶은게 목표입니다 :)

오늘 비콘 주최하신 피스크래프트도, 여러 작가님들, 또 후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업체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 함께 게임 즐겨주신 게이머 여러분께도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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