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레거시 시즌2 프롤로그 간단소감과 이것저것 잡설

살 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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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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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시스템 진행에 대한 스포는 없지만 (저도 레거시진행 안해서 모릅니다)

프롤로그에 대한 정보까지도 차단하고 싶으신 분들은 뒤돌아가주세요.

어제 테플겸 혼자서 첨으로 프롤로그를 2번 진행해봤습니다.

플레이한 후의 느낌은 '팬데믹 본판에 비해 굉장히 심심하다' 라고 할수있겠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시즌2 프롤로그는 본판보단 재미없다' 입니다.

'시즌1 프롤로그는 본판하고 재미가 같다' 였는데 말이죠...

기존의 '질병큐브를 제거한다'에서 시즌2는 '보급품을 놓아 질병을 예방한다'는 점이 다르지만

진행 느낌은 본판과 크게 다를게 없는 팬데믹의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캐릭터의 능력이 많이 저하되었다는게 특징입니다.

본판에선 자기차례에 액션포인트 수만큼 카드를 주거나 다른 플레이어를 이동시키거나 했는데

시즌2의 캐릭터들은 '자기 차례에 한번'이라는 제약을 걸어놨네요.

그래서 본판에선 화끈하게 플레이하던 느낌이 시즌2에선 좀 갑갑하다 란 느낌이 듭니다.

세계가 초토화된지 70년이 지난지라 이벤트카드에 있는 긴급수송해주는 비행기가

'노끈으로 꽁꽁 싸맨 고물딱지 비행기'라는 문구를 보니 갑갑한게 이해가 갑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니 대역병큐브가 놓여진 도시에 보급품을 놓을수있는건지

아무리 룰북을 찿아봐도 보이지가 않더군요.

유튜브로 제작진처럼 보이는 사람의 영상을 찿아보니

대역병큐브가 있는 도시에 보급품을 놓는걸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이벤트카드 역시 자기차례에 다른 플레이어의 이벤트카드 사용여부에 대해 나와있지 않더군요.

본판 룰북에는 다른 사람의 이벤트카드를 사용할수있다 명시되있는데

시즌2는 룰북을 찿아봐도 그런 문구가 없어서 의문입니다.

아마 본판처럼 동일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룰북의 그림을 보니 세팅시 안식처에도 보급품을 놓는걸 보고

확산이 아니면 대역병이 일어나지 않을 장소인데

굳이 놓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놓지않고 진행하다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보여지는 도시가 많지 않아서 본판에선 도시당 감염카드 1장이었던것이

시즌2는 도시당 감염카드 3장이라 도시에 놓인 보급품은 금방 없어지고

보급품을 보급받을려니 안식처에는 보급품이 없어 애먹었네요.농부로 땜방질을 간신히 했습니다.

공급망에 대한 설명이 애매했습니다.

'바다를 가로질러 장소와 장소를 연결하는 길을 해로'

'안식처를 중심으로 보급도로와 해로를 통해 이어진 다른 장소까지 모두 총칭하는걸 보급망'이라 해서

안식처 바로 1칸옆에 있는 도시까지만 보급망이라 생각했는데

룰북8페이지 '공급망에 보급품배치'부분에서 안식처보다 1칸 더멀리 떨어진 도시에도 보급품을 놓는 그림을보고

그냥 파란선으로 연결만 되어있으면 공급망이란걸 알았습니다.

이상 프롤로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의문점이나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지인들과 플레이해볼까 하는데 아마도 지인들과도 프롤로그만 몇번 더 해봐야 할듯해서

레거시로 진행할려면 좀 더 시일이 지나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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