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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철수작전(France"40 ;Dynamo) 후기

흑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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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0 오후 8:59

IP: 3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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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의 마지막 자락에서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배틀 캠프를

친구 몽캄과 같이 치렀습니다.

1박 2일간 알차게 몇몇 게임이 플레이 되었는데 영광스러운(?) 오프닝 게임은

심오니치옹의 "프랑스'40"중 Dynamo 시나리오였습니다.

게임의 배경은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은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배경으로 합니다.

2차 대전 초기 프랑스의 함락으로 위기에 빠진 영국 원정군(BEF)과 프랑스군들을 구출하기 위한

유명한 작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40년 5월 24일 독일은 낫질 작전을 성공 시키며 프랑스를 아니 전 유럽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영국 사령관 고트 경은 병사들을 구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하여

프랑스 북부와 벨기에 해안으로 철수 계획을 세운다.

릴 남서쪽에 위치한 발렝시엔에서 프랑스군들이 에스코강을 방어선 삼아 독일 보병 사단을 저지 중이다.

이들의 임무는 최대한 아군들의 탈출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독일군의 진격을 지연시켜주는 역할이다.

한편 아레스 서쪽 지역으로부터 독일 기갑 사단이 북진 중이다.

무시무시한 독일 기갑이지만 이전 많은 전투로 피해가 꽤 누적된 상황이다.

히틀러 역시 이런 기갑사단을 잃어버릴 것을 염려하여 정지 명령을 발동한다.

저 멀리 연합군 철수의 기점인 덩케르크가 보인다.

곳곳에 히틀러의 정지 명령을 받은 기갑 주력 사단들이 보인다.

연합군들은 불행히도 가장 최전선의 독일의 두 기갑 사단의 정지 명령이 일시 해제되고 말았다.

그 틈을 이용하여 독일의 1기갑, 6기갑 사단이 칼레항을 점령하게 된다.(실제 역사보다 3일 정도 빠른 점령이었다)

이로써 연합군 측은 깊은 긴장감에 빠져들게 된다.

가여운 벨기에 군들은 공군의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독일 보병 사단들에게 잔인한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수투카의 무서운 다이브 밤!!!!

게임 내에서 독일은 턴 동안 세 번의 공중 지원을 받는다.

연합군 측은 두 번인데 벨기에는 이마저도 받지 못한다;;;;

발랑시엔 지역 역시 독일은 9기갑이 합류하면서 에스코강 방어선을 뚫고 프랑스군들을 압박하고 있다.

프랑스군들 역시 최대한 독일의 진격을 저지해가며 후퇴 중이다.

클레르마레 숲을 거점으로 방어전을 펼치는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롬멜의 7기 갑사단으로부터 맹공을 받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독일 역시 기갑이 주력이라 막강하지만 피해 상태의 기갑사단이 많아 공격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기갑 손실은 바로 승점과 연관된다.)

영국군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형성한 릴 또한 독일군이 압박해서 들어온 상태이다.

게임 종료 시 탈출하지 못한 영국 부대는 승점이 1점씩 깎인다.

그렇다고 영국군이 일찍 철수하게 되면 방어선이 붕괴되므로 영국군은 탈출 타이밍을 잘 잡아서 손실 없이 후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롬멜의 7 기갑 사단을 중심으로 하는 병력이 덩케르크로 상당히 근접해가는 상황이다.

연합군은 큰 위기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5월 27일 최초로 영국 프랑스의 지휘부가 덩케르크를 통해 탈출한다.

실제 가여운 병사들을 두고 지휘부가 먼저 탈출하면 욕먹을 일이지만,

현재로서 전투에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하는 지휘부가 먼저 탈출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랑스(Lens) 방어선이 뚫리면서 릴을 중심으로 방어를 펼치는 프랑스 부대가 자칫하면 보급선이 차단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할 수 없이 프랑스는 릴을 포기하고 빠르게 물러나야 할 상황이다.

5월 28일 독일의 맹공을 견디다 못해 벨기에가 항복을 선언한다.

벨기에의 항복으로 벨기에 북부 지방이 열린 상태이다.

연합군은 이곳 방어선을 다시 걱정해야 할 형편이다.

다행히 이곳은 독일 기갑이 없는 상황으로 그나마 독일의 전진을 조금 늦출 수 있다는데 희망을 걸어본다.

하나둘씩 지옥을 빠져나가는 연합군들

야야!!! 빨리 올라가!!!!

그러나 연합군도 죽으란 법은 없는 법!!!

5월 29일을 기점으로 독일의 기갑 사단들이 히틀러의 명령으로

단계적으로 철수를 한다. 남부 프랑스 공격을 앞두고 기갑 손실을 두려워한 히틀러의 판단이었다.

(물론 또 다른 정치적 의도 역시 있지만...)

최초 1,2,10 기갑 사단이 철수하였다.

독일 기갑 사단의 철수로 한숨 돌리게 되는 연합군..

하지만 아직 덩케르크가 안전한 상황은 아니다.

비어있던 벨기에 지역의 독일군 진격을 프랑스군들이 그들의 희생과 바꿔가며 아군의 철수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

전우들의 희생에 힘입어 속속들이 연합군 병력이 탈출에 성공하고 있다.

독일군 역시 마지막 포위망을 조여오고 있지만

추가로 5,7 기갑과 토텐코프 사단이 철수하면서 날이 무디어져 가고 있다.

영국의 몽고메리 장군은 마지막까지 병사들의 철수를 위해 독일군과 맞서는 중이다.

안타깝게 결국 몽고메리는 탈출에 실패하지만. 그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

최후의 탈출을 시도하는 영국군과 프랑스 두 개 부대

독일은 기갑 사단이 모두 철수한 상황이다.

독일은 공군력을 쏟아 붓지만.........

후훗...내가 있잖아...

최종적으로 연합군의 20개 부대가 탈출을 성공하면서 연합군의 덩케르크 작전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영국군 다섯 부대를 잃었지만 연합군도 독일군 기갑 두 부대를 격파하면서 2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게임 종료 후 모습

저 멀리 전우들의 탈출을 위해 희생한 프랑스군들의 모습이 보인다.......

긴 시간 즐거운 게임을 같이 즐겨준 친구 몽캄에게 감사를 전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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