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동해 보드게임 모임 후기

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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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8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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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매일?) 동해 보드보드 카페에서 열리는 동해 모임입니다~

참석자는 라라라님, 수학쌤님, 미래님, 선영꽃님, 드리머님, 방청객님입니다

(방청객님과 드리머님은 중간에 사정이 있어서 먼저 자리를 뜨게 되셨답니다)

동해를 들러서 간단하게 김밥으로 떼우고 보드보드로 들어가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시간은 대략 오후8시부터 새벽4시까지 8시간정도 게임을 했네요 ㅋㅋ

1. 마음의선물

이날 드리머님을 처음봐서 어색할 줄 알았는데 처음본 분과 함께 선물을 주고 받으니 금방 친해졌어요

라이트한 게임으로써 선플레이어가 카드를 제시하고 남은 플에이어끼리 카드를 공개해서 서로 돌아가면서

선물을 먹는건데 선물중에 먹으면 손해보는 선물이 있기때문에 카드 카운팅을 해가며

상대에게 똥을 주면서 나는 이득을 챙겨야 하는 게임이네요

초반에 체력이 좋을땐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게임이 좋아요 ㅎㅎ

2. 노 터치 크라켄

크툴루를 건드리지마 리테마된 노 터치 크라켄입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고 하는 방법이 쉬운 블러핑 게임이라서 초보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어요~

이 카드를 가지고 제가 해골일때 세개 다 빈상자라고 해야 될까요? 아니면 정직하게 한개 있다고 해야될까요? ㅋㅋㅋㅋ

해적이 악인지, 해골이 악인지 종종 헷갈리는데 선원 말고 인어로 했으면 덜 헷갈렸을까요?

3. 한밤의 늑대인간

한밤의 늑대인간은 장점이 많은 마피아게임이예요~ 하룻밤만에 늑대를 잡는 게임!!!

내가 늑대가 될 수도 있고, 늑대인 상대가 시민이 될 수 있는 혼란중에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가려내는 묘미! ㅋㅋㅋ

짧은 플레이 타임과 탈락이 없는 시스템인 게임이여서

초보자들에게 권하긴 하는데 여러 직업을 알아야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역시 블러핑 게임은 숙련자들과 하는게 재밌네요

숙련자를 만들기 위한 초급단계!

4. 레지스탕스 : 아발론

우리 모임의 주축을 담당하는 마피아게임입니다

10분~20분간 악이 이기기 위해 블러핑을 하며, 선이 승리하더라도 마지막 멀린을 잡아내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아발론

6인용으로 모드레드, 모르가나, 퍼시발, 멀린을 넣고 했는데 선이 너무 유리한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멀린을 잡아가며 악이 이기긴 했지만.. 6인용은 멀린+어쎄신만 하는게 더 재밌는거 같네요

그리고 확실히 7인이상으로 게임을 해야 혼돈의 도가니로 만드는게 재미인데

우리 모임에 무당같은 분이 계서서 소수로 게임을 하면 너무 빨리 악을 알아보더라구요 ㅋㅋ

5. 텔레스트레이션

그리고 두분(방청객님과 드리머님)이 가신다고 하셔서 가시기 전에 간단히 텔레스트레이션을 했습니다

전략적인 보드게임도 좋지만 보드게임은 즐겁게 여러사람과 웃으며 즐거워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정말 딱맞는 게임이네요

그림을 잘그리면 잘그린데로 즐겁고, 못그리면 못그린데로 웃기죠 ㅎㅎ

평균연령 30대인 6명이서 그림 그리면서 왜 이게 이래됐나 복기과정이 재밌더라구요

과연 지금 올려져있는 이미지의 정답미 뭐일까요?

(힌트는 태권도, 무술이 나왔지만 아니였습니다)

궁금하시면 드래그 > 교통체증

6.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

마르코 폴로가 돌아갈때쯤 12시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체력도 떨어지고 파티게임에서 전략게임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는

동방견문록을 만든 마르코폴로의 여행을 테마로 하는 게임으로써 주사위 일꾼 놓기 게임의 일종이더라구요

캐릭터를 선택하여 여행을 떠나고 여행지에 교역로를 건설함으로써 점점 놓을 수 있는 액션 칸이 많아지는 시스템

여행에 필요한 돈과 낙타 그리고 여행으로 얻을 수 있는 금괴, 식빵, 향신료등을 주사위 일꾼을 놓아서 얻을 수 있고

그 자원들을 바탕으로 승점을 올리면서 5라운드 후 계산 후 가장 승점이 높은 플에이어가 승리!

단조로울 수 있는 시스템에서 캐릭터의 사기급 능력과 여러 미션, 교역소 무역연결 점수 등으로 조미료를 뿌린거 같은데

캐릭터의 사기급 능력이 시스템 자체를 바꿀 수도 있더라구요

끝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처음 게임을 하면서 느낀게 돈이 너무 부족하고 나라간 이동이 너무 힘들엇는데

마치고 나서 게임판을 다시 보면서 복기를 해보면 충분히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았는데 몰랐네요

이 게임을 하면서 수시로 얘기한것은 "와 저캐릭 능력 사기네!! 진짜 좋네~~!!" "낙타 모자라는데요?" ㅋㅋㅋ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이네요~

6. 서바이브!

마르코폴로를 하고 나니 새벽 2시쯤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제 갈까? 말까?를 다들 고민하시다가 고맙게도 저랑 더 놀아주는 걸 택하시더라구요

가볍게 할 수 있는 서바이브를 선택했습니다

무너지는 아틀란티스에서 돌고래의 도움을 받아서 무사히 탈출해보는 게임이예요

주민마다 가치가 달라서 (부정하고 싶네요..) 사람 3명을 구출하더라도 한사람보다 점수가 낮을 수도 있게되는...

하지만 하다보면 내 주민들의 점수는 잊어버리고 상대방 못가게 (필요시엔 자살까지) 하는 훼방 게임!

게임은 게임으로 생각해서 훼방을 많이 해야 재밌는 게임이지만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풋풋한 단계여서 그러지 못했네요 ㅋㅋㅋ

이렇게 서바이브까지 끝나고 나니 3시30분정도 그리고 4명이서 소소하게 담소를 나누고 새벽4시에 모임이 파했습니다

찾아가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고정 멤버가 있다는건 정말 크나큰 행복이더군요~

그리고 이글을 클릭한 분들 중! 보드게임에 관심 있는 인근 지역에 계신 분들도 있으시겠죠?

한번 놀러오세요~ 동해시 보드보드 카페로 오시면 됩니다!

저는 금, 토만 참석하지만 평일에도 꾸준히 모임이 열리는 편이예요~ 부담없이 연락주시면돼요

본격 후기를 가장한 광고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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