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10월 후기 두번째

부르심

2,734

2017-10-26 오전 10:13

IP: 115.145.***.***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3

1. Seikatsu 세이카츠 ★★★☆

세이카츠는 생활이란 한자를 일본어로 읽은 겁니다. 게임 테마가 승려가 새와 꽃으로 정원을 꾸미는 것인데 그걸 생활이라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세이카츠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가족용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크게 두 가지 점수 얻는 방식이 있습니다.

놓자마자 즉각적으로 점수를 얻기도 하고, 게임이 끝나고 나서 얻는 점수가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기존에 인접한 곳에만 놓을 수있고, 놓자마자 같은 색의 새가 인접한 곳에 있다면 바로 점수를 얻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타일에 있는 꽃 테두리를 이용합니다. 자기가 맡은 색 방향 각 열들을 가지고 테두리가 많믄 종류로 점수를 얻습니다. 이 점수가 매우 큽니다. 종종 점수 역전이 일어나기도 하죠 ㅋ

2-3인은 개인적이고, 4인은 팀전으로 진행합니다. 짐작하디시피 2인 또는 3인 최적입니다. 팀전은 잘 안 하죠 ^^;

보드게임긱에 익스퍼트 4인 규칙이라고 해서 게임 디자이너가 적어놓은 것이 있습니다. 4명이서 개인으로 진행하는 규칙 입니다.

기회되면 이 규칙으로도 해보고 싶네요.

2. Okey Dokey 오키도키 ★★★☆

협력 카드 게임입니다. 다섯 열에 1부터 8까지 그리고 0이 적힌 리셋 카드 두 장을 모두 놓아 총 50장을 놓게 되면 승리합니다.

더 게임처럼 각 열은 오름차순이 되게 놓아야 하는데, 특이한 점은 행 즉 세로줄을 완전히 채워야 다음 세로줄에 카드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 규칙으로 게임 플레이가 뜻대로 안 됩니다. 여기서 하나 더! 어렵게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각 세로줄에는 리셋 카드가 하나씩 있어야 한다 입니다. 리셋 카드는 각 열에 두 장씩 존재하는데 이 카드를 각 세로줄마다 골고루 써야 한다는 것이죠. 해보면 정말 어렵습니다.

다행히 이들 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등호 카드가 존재합니다. 해당 열의 이전에 놓인 카드와 같다고 취급해주는 역할로, 이 등호 카드를 많이 넣을수록 게임 난이도가 쉬어지는 거죠.

제가 세 장 모두 더 낳어서 해봤는데 그래도 어렵습니다 ㅠㅠ

협력이 정말 절실히 필요한 카드 게임입니다 .ㅎㅎ

3. Photosynthesis 광합성 ★★★☆

게임 이름 그대로의 게임입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얻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성장을 시키던가 씨앗을 뿌리는가 결정하는 게임입니다.

식물의 성장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매우 잘 녹아있는 보드게임입니다.

정말 플레이하다 보면 식물이 사는게 정말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하게 되더군요 ^^;a

특히 게임은 그림자 규칙의 유무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집니다. 사실 할 때마다 그림즈 규칙을 넣어서 해서 안 넣었을 때 어떤 느낌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빠지게 되면 정말 쉬운 가족 게임이 될 거 같을 거 같습니다.

그림자 규칙은 게이머를 위한 규칙입니다. 이걸 추가해서 하시면 정말 제대로 브레인 버닝하면서 광합성 보드게임을 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4. Destination X x2 데스티네이션 엑스 ★★★☆

데스티네이션 X는 스파이 대 탐정의 구도로 진행되는 게임으로, 스파이가 가는 나라를 찾아야 합니다. Aporta Games에서 올해 내놓은 2017년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이 회사의 전작으로는 애비뉴, 캐피탈 럭스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법 호응을 얻은 게임들입니다.

데스티네이션 엑스에서 스파이는 일종의 게임 마스터 역할 비슷합니다. 자기가 어디로 갈지를 스스로 정하거든요.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이 스파이가 정한 나라를 찾는 형태입니다.

기본 게임 규칙은 6장의 나라 카드를 국기가 보이게 놓고 진행합니다. 각 나라 카드 뒷면에는 해당 나라에 대한 각종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나라가 많을수록 탐정이 불리해집니다. 경험상 6장 보다는 8장 또는 10장으로 하는게 적당한 듯 보입니다. 어린이들이랑 하면 좀 나라를 줄이면 좋을 듯 하고요.

스파이 빼고 다른 플레이어들, 즉 탐정들은 액션 카드를 세장씩 손에 들고 하는데, 이 액션 카드는 다른게 아니라 나라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는 카드입니다.

그 나라의 주요 종교는? 국경선과 접한 나라의 수는? 태평양과 인접해 있는가? 영어를 쓰는가? 가장 높은 지대는? 사용 화폐의 첫 글자는? 등등등 이런 질문들이 액션 카드에 나와 있습니다.

스파이는 이에 대한 정직하게 대답해주어야 합니다. 스파이가 카드 뒷면을 볼 수 없으니까 나라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는 55쪽 정도 되는 핸드북이 별도로 있습니다. 이걸 보고 대답해주는데 저는 보통 나라 정보가 나와 있는 면을 사진을 찍어서 휴대전화를 보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이게 편하더라고요.

이렇게 한 번 정보를 알려주면 탐정들끼리 서로 의논하여서 스피아가 이 나라로 가는건 아닌가 같다라고 여기는 나라가 있으면 해당 카드를 하나 뒤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플레이어 차례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가 이 스파이가 어느 나라로 가는지 확신이 서면 언제든지 정답을 외칠 수가 있습니다 ㅎ

사실 이 게임 사고 처음 룰북을 읽을 때는 이게 게임이 되나. 재미가 있을까란 생각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해보니까 쓸데 없는 기우였습니다. 재미가 있더라고요!

재미도 있고, 나라 정보도 익히고, 이 두 포지션을 잘 잡았단 생각이 듭니다. ^^

언어가 상당히 많은 게임이라 한글판이 나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고, 최근에 한글판 출시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

예. 이 게임은, 서먼게임즈를 통해 한글판 나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무게감 있는 보드게임도 한글판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

5. Sticky Chameleons 스티키 카멜레온 ★★☆

이엘로에서 내놓은 어린이용 게임입니다. 게임 이름 그대로의 보드게임입니다. 정말 제목을 잘 지었습니다.

동물, 곤충들이 그려진 타일들이 잔뜩 있는데, 주사위를 굴려서 해당되는 타일들을 찐득찐득한 카멜레온의 혀같은 컴포넌트로 집어내는 게임입니다. ^^;

타겟만 정확하게 잡아야 하더라고요. 그 부분은 상당히 어려웠고, 제가 하기에는 좀 게임이 너무 유아틱하더라고요. ^^;;

유아들, 어린이들이 하면 재밌게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6. 부산항 ★★★☆

부산항은 동석군님과 라오님이 만든 보드게임임입니다. 게임 메커니즘적인 부분은 거의 완성되었고, 일러스트 부분만 남았습니다.

이전에 했을 때랑은 또 여러 가지가 추가된 상태였습니다. 물론 핵심 메커니즘은 그대로였고요.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이 최종 완성품을 기대하게 하네요. ^^

게임의 테마는 항구에서 일하는 고단한 노동자를 그리고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일하는 노동자의 사장쯤 되는 입장 같습니다. ^^;

8시간은 기본으로 일하고, 그 외 시간을 쓰게 되면 야근 수당을 지불해야 하거든요 ^^;;

5 라운드로 진행되는 부산항은 정말 다양한 액션들이 있습니다. 선박입항,항만확장,창고확장,크레인설치,하역,계약, 전문가 등등등

유기적으로 액션이 잘 맞물려 돌아가는 전략보드게임으로 운 요소는 매우 낮습니다.

어서 정식발매되면 좋겠네요 ^^

7. Fantasy Realms 판타지렐름 ★★★☆

요즘 툭하면 판타지렐름을 하는 듯 하네요. 쉽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이라 그런 거 같습니다.

쉬운 규칙, 짧은 플레이 타임 때문에 시간이 비거나, 적당히 뭐 할 거 못 정할 때, 하기 딱 좋습니다.

언어가 많은게 단점이네요. 한글화 자료라도 만들고 싶은데, 요즘 좀 바빠서 자료 만들 여력이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ㅠㅠ

8. Gentes 젠테스 ★★★★

슈필웍스의 2017년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이 회사는 다들 아시다시피 라그랑하와 아크라이트를 내놓은 곳입니다.

젠테스는 물량이 제법 있다면, 올해 에센 페어 플레이 차트에 이름이 올라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의 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자기가 많은 나라 또는 부족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것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렇지만 문명 게임과는 많이 다르고 일반적인 유로 게임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 게임의 특이한 메커니즘이라면 바로 시간 타일의 사용입니다. 모래시계가 하나 또는 두 개가 앞뒷면에 그려져 있는데, 두 개의 모래시계 사용시, 다음 라운드에, 시간트랙 일부를 차지하여 액션을 하는데 제약이 생깁니다.

게임 액션은 크게 건설, 고용, 카드 구입, 카드 플레이로 제법 간단합니다. 하지만 플레이는 간단하지 않지만요 ㅋㅋ

이기기 위해서는 꽤나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상당히 깔끔한 유로 게임으로 많은 분들이 재밌게 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

9. What's It To Ya? x2 왓츠잇투야 ★★★

행복한바오밥에서 이전의 일러스트와 컴포넌트를 완전히 새롭게해서 왓츠잇투야를 내놓았습니다.

이 게임은 서로의 생각을, 마음을 알아가는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개된 다섯 가지 단어를 가지고, 진행 플레이어는 자기 나름의 가치관에 따라 순위를 매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외 플레이어들은 이 진행 플레이어의 의도 즉 순위를 맞추어야 자기 점수가 올라가는 겁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됩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게임인 것이죠~

그러면서 또 웃고 떠드는 게임입니다~ ㅎ 파티용 게임으로, 엠티에서 쓰면 상당히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10. The Chameleon x10 카멜레온 ★★★☆

카멜레온 보드게임은 많이 설명드렸는데,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의 단어 게임 버전, 그런 느낌이들기도 하고, 스파이폴에 코드네임을 잘 접목시킨 그런 느낌의 게임이기도 합니다.

한 판 한 판이 매우 짧고, 계속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임이라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나중에는 좀 점수제를 도입해서 해보고 싶단 생각도 드네요.

규칙서 마지막에 점수로 진행하는 규칙이 있는데 이를 도입해서 해야겠습니다. 카멜레온은 최근에 정말 많이 플레이한 파티 게임이네요 ^^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부르심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