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을 드디어 한번 해보네요. 울집 애기랑ㅎ

아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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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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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재작 7원더스 듀얼을 드디어 7살 딸이랑 돌려봤습니다. 나름 감격이네요.

할리갈리로 분위기를 띄워놓고 시작했습니다. (할리갈리는 꽤 잘해요ㅎ)

저도 첫플이라 설명서를 몇번 봐야 했는데, 설명서 본다고 뭐라하길래, 최대한 직관적으로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1) 뛰어난 접근성 - 미취학 애기도 1시대부터 게임의 기본 룰을 거의 다 이해할 수 있다.

2) 빠른 진행 - 카드를 깔아놓고... 어 너무 쉽게 얻은 거 아니야? 하는 기분이 계속 든다.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카드가 줄줄...(에러플인가...싶을 정도로), 굉장이 진행이 빠릅니다. (이 부분은 게임을 할 줄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이 있어야 장고라도 할텐데;;;)

3) 전략성 - 저는 본능적으로 '생산'으로 1시대를 준비했는데, 아이는 점수만 모아댔습니다. 2시대까지만 해도 점수차이가 많이 나서 '뭐야 내가 지겠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3시대가 되니까 생산 기초가 안되어 있으면, 자기자리에 깔 수 있는 카드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거의 2배 점수로 제가 이겼습니다. 한번 하고 나니까 새로운 전략이 머리에 잡힙니다.

4) 견제 : 상대방이 필요한 카드가 뭔지 뻔히 보이는데, 내게 전혀 필요 없는 혹은 살수 없는 카드를 들고 와서 팔아 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게임을 해야 진짜 재미있겠지만... 흠흠...

결론 :

이렇게 가벼워 보이는 게임이 어떻게 헤비게이머들의 성지 긱에 탑 순위에 들었는지 짐작이 되기도 합니다.

쉬우면서도 전략이 필요하면서도 귀여운 카드 디자인과 일러스트 등등

간만에 돈이 안아깝다는 생각이 든.. (아, 생각보다 비싸게 들었군. 판테온까지 해서 테포마보다 비싸게;;)

아니, 돈 생각 없이 만족한 게임입니다.

최고의 장점은 높은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쉽게 꺼낼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7원더스는 7원더스 듀얼을 위한 포석이었다는 말을 이해하겠습니다.

(7원더스는 솔직히 재미있다는 기분을 못받았고 보기보다 복잡하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주관적인 관점으로 볼 때 이 게임은 정말 누구에게나 강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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