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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파전]의 맛난 리뷰 15#-상자여자
맛난파전 쪽지보내기  작성 IP: 5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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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후기 50자유게시판 15한줄평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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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24 | 추천 1 | 등록일 2017-10-13 13:47:42
내용 댓글 14
전체순위 488   6.790 점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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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여자

 (2016년)
ハコオンナ
평가: 5 명 팬: 2 명 구독: 4 명 위시리스트: 8 명 플레이: 20 회 보유: 32 명



No.15 상자 여자

플레이 인원 : 2 - 5인

설명 시간 : 약 15분

플레이 시간 : 30분

난이도 : 중하

추천 인원 : 4인 이상

 

추적추적 내리던 비도 그치고 맑게 개인 하늘이 맞이해주는 좋은 날이지만,

동시에 13일의 금요일이기도 합니다.



13일의 금요일은 외국에서 유명 영화 시리즈로도 있을 만큼, 서양쪽에서는 흉한 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습니다.

이런 날이야말로, 이 게임을 리뷰하기에는 최고의 날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오늘 리뷰할 게임은 상자 여자입니다.

 

1. 일본식 공포영화, 그리고 상자여자

제가 학창시절 때에는 '공포영화' 하면 일본이었습니다.

기기괴괴한 사운드 효과.

귀신이라는 초자연적인 현상 앞에서 어떤 수를 써도 벗어날 수 없다는 무력감.

학창시절을 즐겁게(?) 해준 공포영화는 상당수가 일본의 공포영화였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인상을 남겼던 영화는 '링'과 '주온'이었습니다.

특히 주온은 1편에 나오는 장면 중



네. 공포영화를 보다가 무서우면 눈을 감거나, 집이면 이불을 뒤집어써도 되는데 이 녀석은 이불에서 나오네요?

공포에서 도피할 수 있는 은신처에서 그 귀신이 튀어나온다는 연출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돋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다룰 상자여자는 제 기억속에 인상깊게 남았던 영화인 '주온'과 상당히 비슷한 컨셉의 게임입니다.

 

2. 게임 테마&시스템

 






스토리를 정리할까 하다가, 묘묘님이 올려주신 한글 룰북을 참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본문을 그대로 개제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상자여자 / 방문자 로 나누어서 각자의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귀신이 사는 집에 들어온 방문자들이 영문 모를 이유로 하나씩 죽어간다는 설정은 영화 주온을 떠올리게 합니다.

 

*방문자들

목표 : 탈출 / 공양 / 퇴마

 

집에 들어온 방문자들은 금세 이상함을 깨닫습니다.

창문이란 창문은 모두 막혀있고,

방금 열고 들어왔던 문은 잠기기라도 한 듯 아무리 힘을 줘도 열리지가 않습니다.

머리카락이 삐쭉 솟는 긴장감 가운데에서, 방문자들은 이 집에서 무사히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방문자의 승리 조건으로는 탈출 / 공양 / 퇴마가 있습니다.



탈출은 비밀금고를 열어 비밀통로를 열 수 있는 열쇠를 찾아, 비밀통로에 도달하는 것이고



공양은 상자 여자의 유해를 찾아, 상자 여자의 유일한 친구인 [메리 인형]으로 혼을 달래주는 것이며

퇴마는 무기로 상자 여자의 약점을 찔러서 퇴치하는 것입니다.

 

방문자들은 집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물건을 찾아서 세 가지 승리 조건 중 한개라도 만족시키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다만 이 집은 세월의 풍파를 맞아 매우 낡고, 허름합니다.

발자국 소리, 물건을 뒤지는 소리 하나하나가 집 어딘가에 있을 '귀신'에게 들릴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이 긴장감 있는 상황을 발자국 토큰으로 재현했습니다.



방문자는 액션을 하기 전, 진주를 연상시키는 둥근 돌기 위에 발자국 토큰을 올려놓습니다.



처음에는 놓기가 쉽지만, 돌기 때문에 액션을 거듭할수록 토큰이 쌓이면 피사의 사탑마냥 기울어집니다.

그러다가 토큰이 무너지면?

해당 플레이어의 턴은 자동 패스되고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상자여자의 차례가 됩니다.

 

난 이번 게임에는 퇴마를 목표로 해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하기보다는 집에서 나오는 도구들을 보고 유동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힌트는 집 구석구석에 널려있는 도구 사이에 숨겨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도구가 방문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자 여자

목표 : 모든 방문자들의 제거

 

상자 여자의 목표는 아주 간단합니다.

씸쁠!

일본 공포영화처럼 방문자들을 잔인하게 하나씩 사냥하세요.

하지만 이 게임은 여타 게임과는 달리 '역 술래잡기'의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게임에서는 귀신이 술래가 되며, 방문자들이 쫓기는 형태가 되겠지만 상자 여자에서는 반대의 게임 시스템을 차용했습니다.

방문자들은 게임 승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집에 있는 도구를 하나씩 뒤져봐야 하는데, 그 도구 안에는



까꿍!

이런 식으로 상자 여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상자 여자는 플레이어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습니다. 단지 도구 토큰 안에 숨어서 방문자들이 자신을 찾아주기를 바라야 합니다.

방문자는 게임 승리를 위해 박스를 뒤져야하지만, 동시에 그 박스 안에 상자 여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같이 안고 가야 합니다.

그 외에도 상자 여자에게는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귀신의 초현실적인 능력들이 있습니다.



[수기]는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강력한 귀신의 힘입니다.







갑자기 거리를 쭉 좁혀오거나



뒤를 노리거나

기상천외한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이 발휘되려면 방문자들이 수기를 찾아줘야(!) 가능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방문자들이 상자 여자를 강하게 해주는군요.

 

3. 플레이 후기

인원 : 맛난파전, 아홉교사 , 알렌군

상자 여자 - 맛난파전

방문자 - 아홉교사, 알렌군

 



BGM으로 일본 공포영화 '착신아리'의 발신음을 틀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으스스한 분위기에 움츠려든 방문자들이 조심스럽게 집안을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빨간 티를 입은 젊은 알렌군님은 서슴치 않고 집안을 뒤지면서 이 집을 벗어날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너! 내 동료가 되어라!

발자국 토큰이 무너지고 뭐고 할 거 없이 사tothe망



상자 여자에게 잡아먹힌 생존자는 마찬가지로 귀신이 되어 방금 전까지 동고동락했던 방문자들의 적이 됩니다.

이런 요소는 일본 쯔꾸르 게임인 '아오오니'를 떠오르게 하는 요소네요.



생김새를 보면 아오오니를 오마쥬했다는 느낌이 확 옵니다.

금세 홀로 남아버린 붉은 티셔츠의 아홉교사님.

하지만 2층의 어느 한 곳에 있는 메리 인형을 찾고 나서, 게임의 분위기가 급반전됩니다.

아홉교사님의 거침없는 행동에 상자 여자가 불길함을 느끼고 그 뒤를 열심히 좇았지만, 공개된 수기가 부족해서 능력 사용에 제한이 있어서 따라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4. 아쉬운 점

이 게임의 시스템은 철저하게 공포영화를 보드게임으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아쉬운 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불편한 덱스터리티 요소

슈퍼 라이노 같이 쌓는 것에 약한 플레이어는 이 게임에서 트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수전증 까진 아니어도 손의 잔떨림이 많은 분들은 계속해서

토큰을 떨어트리겠죠.

2) 눈을 꼭 감아야겠나?!

역 술래잡기 컨셉이라, 상자 여자의 움직임은 비공개입니다.

술래잡기 컨셉인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는 잭이 개인 칸을 따로 가지고 있고, 기록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상자 여자도 동일한 맵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자여자의 차례가 올 때마다 방문자들은 눈을 감고 기다려야 합니다.

1의 요소와 더해져서 상자 여자의 턴이 빠르게 돌아오면 눈을 감는 시간이 더 길어져요.

 

5. 총평

공포영화의 긴장감을 그대로 살리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게임의 정교함으로써는 글쎄...?

상자 여자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이야기지만

이 게임, 룰 설명을 하기가 진짜 난잡해요.

막상 인게임에서는 룰이 어려울 게 없는데 설명할 요소가 많습니다.

눈을 감아야 한다던가, 덱스터리티 요소를 보면 정교함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테마를 위해 정교함을 포기했다고 해야 할지.

자주 돌리기에는 부담감이 조금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공포라는 테마를 시스템으로 훌륭하게 재현해냈기에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6. 후기

이왕이면 조용한 곳에서 브금 키고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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