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에 첫 게시글을 남기면서 테포마 짧은 느낌...

아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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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8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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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출석해야 정회원이 되는 줄 알았는데, 심심해서 보유 게임에 소감을 하나씩 남겼더니 어느새 정회원이 되어 있네요.

간단 후기니까 간단하게 테포마를 안해본 사람들이 궁금할만 한 것을 나누자면, (매우 주관적으로!)

1. 테포마는 카드게임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보드판만 보면, 그냥 산소, 물, 온도 이 세가지만 올리면 될 것 같이 쉽게 느껴지는데,(물론 그게 맞지만) 그 과정을 이루는 도구인 카드 플레이는 전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드가 너무 많아요. 내가 뭔가 감을 잡고, 테크를 잡으려고 해도, 그 테크에 필요한 카드가 내 손에 언제 들어올지 모릅니다. 카드게임이라 생각 하지 않고, 게임을 시작하면 뭔가 예상 밖의 충격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테포마는 첫플레이시 매우 지루합니다. - 왜냐하면 목표는 알겠는데, 그 목표를 이루려고 받은 카드를 손에 쥐었을 때 "어쩌라고?" 라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그래서 첫플에 진지하게 생각하면 할 수록 멘붕에 빠집니다. 첫플에는 감잡는다 생각하고 막하는게 좋습니다.

3. 테포마는 게임이 끝나 갈 때쯤 감이 올 수 있습니다. - 그게 최소 2시간은 지난 후라는 것이 팩트.

결론 : 테포마는 하드코어 카드 전략 게임입니다. 좀 과장해서 쓰루디에이지스나 황혼의 투쟁에서 카드로 승부를 보는 그런 느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카드로 그 내용과 심볼을 읽고 하드하게 플레이 하는 것을 즐기지 않으시면 테포마는 취향에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ps. 황투보다 더 하드한 느낌.

ps2. 아, 장점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게임이 끝나고 나서, '아, 다음번에는 이렇게 해야지' 하고, 게임 하기 전보다 오히려 게임에 대한 거리감(?)이 줄어들었습니다.(게임 전에는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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