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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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55-

5,250 조회

2017.10.01 00:17

- 월간 후기입니다 :)

- 요즘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 가끔 있다보니 자꾸 충동구매를 하고 싶은 욕구가....

1. 콜로세움 ★★★★

- 데이 오브 원더에서 TMG로 바뀌면서 찬밥 아닌 찬밥 수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콜로세움입니다.

- 메탈코인도 넣었는데 왜!!라고 TMG가 외칠듯하네요. 데이 오브 원더의 컴포가 워낙 좋았던 터라...그래도 TMG의 컴포도 좋습니다.

- 요약표가 다소 불편해졌다고 같이 게임하신 분들이 말씀하셨어요. 저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 그래도 10년전에 만들어졌지만 잘 만든 게임입니다. 컬렉션에서 비슷한 게임을 찾기 어려울만큼 아주 독특한 게임이예요.

- 룰도 심플하고 깔끔하며, 테마와도 아주 잘 결합된 게임입니다.

- 5라운드 중에 최고점이 자신의 최종 승점이 되는 독특한 점수시스템을 쓰고 있구요, 큰 범주에서 보면 경매&자원관리&스노우 볼링입니다.

- 경매로 셋콜렉션을 완성하고 그걸로 돈을 벌어 다시 타일을 구매하고, 다시 더 큰 세트를 만들고...를 반복합니다.

- 아...정말 5라운드가 너무 훅 지나갑니다.ㅠㅠㅠ 한 라운드만 더....ㅠㅠ 하는 아쉬움 속에서 최적의 점수를 뽑아내는 게임이예요.

- 재미는 아주 준수합니다. 그리고 플레이타임도 적당하구요. TMG판은 메탈코인이 있어서 그런가 무게가 좀 무겁습니다.^^;

- 사진을 못 찍어서 긱의 사진으로 대체....언어요소도 아예 없다시피하고, 요약표야 한 라운드만 해봐도 그냥 다 이해가는 수준이죠.

2. 플릿 + 플릿: 아크틱 바운티 본판★ 확장 끼면 ★★★☆

- 킥스타터 펀딩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카드를 돈이나 배, 선장 등, Multi-use로 사용하고, 스노우볼링 게임이예요.

- 원양어선 함대를 만드는 게임인데, 카드가 곧 돈이다보니 드로우가 상당히 중요하구요, 끝에 가면 승점 변환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 '원양어선 함대를 만든다'라는 테마에 걸맞게 승점카드만 모으거나, 생선 포획량이 많거나, 아예 배만 왕창 늘리거나 하는 다양한 양상으로 갑니다.

- 이 게임의 핵심은 라이센스 경매로, 같은 라이센스를 중복으로 사왔을때 부가적으로 주어지는 효과가 상당히 강력합니다.

- 그런데 좀 묘한게...라이센스 경매가 게임의 핵심인데 본판만으로는 라이센스가 너무 적어요. 게다가 콤보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 아예 확장까지 하나의 게임을 만들어놓고는 킥스타터 옵션 장난질로 본판/확장으로 쪼개서 발매한 느낌이었습니다.

- 첫 플을 확장끼고 그랜드 플레이(모든 카드를 다 사용함) 모드를 했는데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된 반면...

- 두번째 플레이에서 시간이 없으니 본판만 하자고 한 뒤 플레이하고는 다들 '이게 뭐야...?'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긱 본판 평점이 7.0인데 확장이 7.7입니다.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왜 확장평점이 더 높은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 포트 로얄이나 오마이굿즈 식의 엔진빌딩을 좋아하시면 맘에 드실 것 같습니다.

- 경매 게임을 기대했던 저는 엔진빌딩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방출 예정....

- 사진이 없어서 긱에서의 사진으로 대체. 도대체 왜 쪼개서 낸 걸까요?

3. 엘더 사인 + 보이지 않는 힘 ★★★★★

- 갓갓갓 엘더 사인입니다. 일단 저는 크툴루 테마와 협력과 주사위를 좋아합니다. 하....그럼 어떻게 이 게임을 싫어할 수 있겠어요?

- 첫플이후 완전 꽂혀서 일주일간 모든 확장을 해구 장바구니에 담았다 뺏다하고 있습니다.

- 앱으로 사서 순식간에 기본판 보스 올 클리어 했습니다. 앱 버전은 확장이 아쉽네요. 며칠새 10여판 하고 있습니다.

- 집에 와서 검색하다가 확장 1번을 끼운 상태에서 플레이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룰을 대충 보니 본판만으로는 아쉬움이 있을 게임이네요.

- 확장 1번은 필수인듯? 게임 느낌이 아주 달라지겠는데요?

- 여튼 주사위로 하는 아컴호러 느낌인데 불편하고 번잡스러운 부분을 다 걷어냈습니다. 동시에 크툴루 특유의 절망적인 상황은 살려놓구요.

- 캐쥬얼한 플레이를 하면서도 좌절감은 그대로...하...갓겜입니다.ㅠㅠㅠ

- 에러플이 좀 있었지만 둠 토큰 2개 남기고 엘더 사인 2개를 올리며 클리어했습니다.

- 엘더사인 + 풀 확장 한글화 된거 있으면 당장 달려가서 구매하고 싶네요.

4. 룸 25 ★★★☆

- 영화 '큐브'를 그대로 본따 만든 프로그래밍 게임입니다.

- 다채로운 방들의 효과와 프로그래밍 특유의 헛짓거리(...)의 즐거움을 잘 살린 게임이예요.

- 아주 유쾌하게 플레이했습니다. 룰도 쉽고 다인플도 골고루 커버하구요.

- 몇몇 요소가 추가된 시즌 2가 있다면서요? 그것도 해보고 싶네요.

- 초반의 치열한 눈치싸움 끝에....

- 동맹을 맺었던 플레이어에게 배신당해 출구를 눈 앞에 두고 떠밀려...결국 타임오버로 갇혀 사망합니다.ㅠㅠㅠㅠ

5. 츠로 ★★★

- 안드로이드 앱으로 종종 심심풀이로 즐기고 있습니다.

- 가볍고 빨리 끝나면서도 수싸움이 살아있어서 종종 재밌게 즐기고 있어요.

- 바다의 츠로도 궁금해지네요.

- 본판 실물을 사라고 하면 글쎄요...차라리 국내에 '슬라이드 뱅뱅' 같은 훨씬 괜찮은데 비슷한 게임이 있으니..ㅎㅎ 바다의 츠로는 또 모르겠습니다.

6. 요기 ★★★★★

- 진짜 미친 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T에서만 할 수 있는 다인용 레크레이션 게임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규칙은 아주 간단합니다. 카드에 적혀있는 간단한 명령어를 수행하면 됩니다.

- 예를 들면, '오른손 엄지를 왼쪽 팔꿈치에 붙여야 합니다.' 네, 그대로 하면됩니다. 그리고 다음 사람 차례로 넘어가요.

- 그 다음 내 차례가 오면 그 상태로, 다음 카드를 뽑으면 됩니다. 오른손 엄지를 왼쪽 팔꿈치에 붙인 채로요.

- 그리고 그 다음 카드도 오른쪽 엄지를 왼쪽 팔꿈치에 붙인 채로, 명령어를 수행하면 됩니다. '오른손 새끼손까락은 귀에 닿아있어야 합니다.'

- 오른쪽 엄지를 왼쪽 팔꿈치에 붙인 채로,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귀에 붙이고, 다음 턴을 기다리시면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 호불호를 심하게 탈 듯하면서 동시에 분위기 띄우기에도 좋은 게임입니다.

- 이 게임을 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요ㅋㅋㅋㅋㅋ 일단 플레이 중에는 불가능 하고, 다른 사람들은 초상권&민망함이ㅋㅋㅋㅋㅋㅋㅋ

- 아, 제 돈 주고 샀어요. 홍보 아닙니다.ㅋ

7. 마음의 선물 ★★★★

- 축구계에 폼은 일시적이어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죠.

- 18년이 된 클래식 게임이지만 재미는 어디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리테마가 되면서 깔끔하게 일러스트가 정선되었으니 더 좋지요.

- 3인일땐 전략게임으로, 6인일때는 파티성까지 더해지면서 몇명이 해도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 내 손에 든 카드는 절대 내가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잘 플레이해야하는 게임이죠.

- 선이 제시한 카드를 먹거나, 혹은 안 먹기 위해서, 좋은 카드나 혹은 안 좋은 카드를 제시해야 되는 재미있는 시스템의 게임이죠.

- 내가 선택 받아야 선이 낸 똥카드(...)를 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카드를 내면서 남들의 선택을 유도하거나...

- 선이 낸 카드가 적당히 내게 이득이라면 내 똥카드를 남이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이것도 제 돈 주고 샀습니다.ㅎ

- 6인플일때 승패 따위 뭐가 중요하겠어요. 내가 마이너스를 먹었으니 너도 같이 x0을 먹자는 마음으로......

8. 카나가와 ★★★☆

- 셋 콜렉션 + 고급진 컴포넌트 + 예쁜 일러스트 + 적당한 재미

- 별거 아닌듯 한데 소소하니 재미가 있는 게임이네요. 셋 콜렉션에서 여러가지를 잘 버무리고 양념친 게임입니다.

- 카드를 그림면으로 사용해 점수를 모으거나, 혹은 자원면으로 사용하여 다음 턴을 도모하거나 하는 요소들이나,

- 카드를 받는 메인보드가 2장은 공개로, 1장은 비공개로 배치되게 하는 시스템들 등, 어디서 본 듯한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 의외로 이런 포지션의 게임이 하드전략게임보다 자주 돌아가더라구요. 부담이 적어서 그런가요.

- 하지만 저는 셋 콜렉션을 잘 못하니까 언제나 꼴지....ㅠㅠ

9. 촐킨 + 부족 확장 ★★★★★

- 2013년인가 2014년인가에 마지막으로 해보고 한글판 발매에 힘입어 약 4년만에 다시 즐긴 촐킨ㅋ

- 부족 확장을 끼워서 했습니다. 부족이 쓰레기능력이라 전천후 대응을 위해 자원변환+건축물로 달렸지만 3등ㅠㅠㅠ

- 좋은 게임입니다. 재밌어요. 2칸 전진 러쉬가 이어지면(ㅠㅠㅠㅠ) 생각보다 플레이 타임도 짧아서 부담없이 즐기기 좋지요.

- 밸런스 논란? 부족 확장 넣으면 다 해결되는거 같아요.

- 다음번엔 예언 확장을 넣고 싶군요.ㅎㅎㅎ 고통의 촐킨ㅋ

- 울산보드게임동호회 트롤님의 도색 촐킨의 위엄....촐킨 기어 위에 옥수수를 치우고 찍을걸 그랬나 봅니다.

10. 두 도시 사이에서 + 수도 확장 ★★★★

- 이 게임을 하고 나면 이상하게 사람들과 더 친해지는 본격 친구 만들기 게임 '두 도시 사이에서'입니다.

- 수도 확장을 넣어서 같이 했습니다. 4*4에서 5*5로 도시가 커지네요. (본판으로 5*5를 하면 안되려나?)

- 비슷비슷한 점수 추구 양상이 꽤 다채롭게 변화되어 흘러갑니다. 지형의 제약도 재미지고, District 목표가 꽤 큰 방향성을 잡아주거든요.

- 점수는 본판보다 10~20여점 늘어나고, 새롭게 추가된 보라색 건물로도 여러가지 변화들이 생겨납니다.

- 질릴 즈음에 추가해서 즐기셔도 좋을 것 같네요.

- 확장에 한글판 프로모였던 '남대문'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 연휴가 깁니다. 즐거이 게임하시고, 추석 잘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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