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 : 리플레이성을 위한 자체 확장(룰) - V.1.0 (몇번 실험해본 수준)

필류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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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5 오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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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틀담을 많이 돌려보게 되는데요,

처음 노틀담을 5인.. 으로 했을 때는 장고도 길고, 사람들이 메커니즘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물카드를 잘 알아보지 못해서

지루하다고 생각하고 방출한 적 있었는데요,,,

좀 익숙한 사람들끼리 3인, 4인 돌려보니까 완전 재밌네요.. 진행도 빠르고 간단하고...

다만... 노틀담을 2인 혹은 3인으로 돌릴 기회가 많다 보니, 리플레이성에 한계가 있네요... 특히 2인은 간결하고 재미있지만, 카드 돌아오는게 한계가

있어서...

그래서 특히 2인 플레이어들을 위한 자체 확장 룰을 몇개 만들어서 진행 중입니다. 물론 3인~4인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해 보니까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그러면 제가 2~3인에서 주로 돌리는 중인 변형 모듈 몇개를 소개해볼게요.

[ Module 1. 강력한 마차 ( 2인 ~ 3인 추천) ]

<규칙> : 마차는 이제 통과한 모든 칸의 편지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편지 색깔과 관련한 규칙은 여전히 적용됩니다.)

다만 마차-편지로 획득한 보너스(쥐, 큐브, 금화) 는 바로 적용되지만, 편지 점수는 게임 종료시에 계산됩니다.

따라서 마차로 얻은 점수는 공원 보너스 (공원 큐브 2개당 점수획득시 +1점) 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가장 간결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규칙인데요, 마차가 편지 2개 정도를 획득할 수 있어서 마차가 강해집니다.

다만 공원 보너스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밸런스 붕괴 느낌까지는 아니구요, 보통 초반에 큐브획득 및 돈 챙기기 용으로 많이 쓰이는 듯 하네요..

상대가 마차를 집중적으로 달리면 상당히 낭패이기 때문에 마차 테크를 달리지 않더라도 방어용으로 마차를 한두개 집게 됩니다.

(상대가 토큰을 너무 많이 집는 걸 방어하기 위한 용도 ^^)

2인일때 인터랙션이 조금 강해집니다.

[ Module 2. 새로운 액션카드의 기회 (2인~4인 추천)]

<규칙> 이 모듈은 2번째 시대(B시대) 부터 적용됩니다. B시대의 시작과 동시에 쓰이지 않고 있는 액션카드 9장(저택, 병원 등)을 가져옵니다.

이들을 3장씩 3개의 더미로 나눈 뒤, 각각의 더미에서 앞면으로 1장씩 펼쳐 세팅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귀족들에게 뇌물을 바치는 단계에서, 앞면으로 되어 있는 3장의 액션카드 중 정확히 1장의 효과를 금화 1개를 내고 살 수 있습니다.

액션카드 효과의 구매는 귀족카드와는 별개로 적용됩니다.

[즉, 귀족 3명 중 1명의 효과를 적용하면서, 3장의 액션카드 중 1개의 효과 역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귀족카드와 마찬가지로, 이번 턴에 한 플레이어가 구매한 액션카드의 효과라고 할지라도 타 플레이어 역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턴의 종료시에, 이번 턴에 1번이라도 구매된 적이 있는 액션카드는 게임에서 제외합니다. (이를 간결하게 계산하기 위해서 지불된 금화 토큰은

액션카드 위에 올려놓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제외된 카드를 대신해서 각각의 더미에서 새로운 액션카드를 펼칩니다.

* 제외된 카드가 없다면 액션카드를 새로 펼치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참고 : 빌리지 여관 확장과 비슷하게 카드를 세팅한다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다만 이번 턴에 상대가 구매한 카드라고 할지라도 다른 플레이어도 금화를 내고 효과를 적용받을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 2인에 많이 추천되는 모듈인데요, 9장의 카드 중 처음으로 세팅되는 3장이 무엇이냐에 따라 이 모듈의 방향성이 정해집니다.

B시대에 공개되는 3장의 카드가 정말 쓸모 없으면 추가액션을 거의 구매하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구요,

반대로 돈을 미친듯이 모아서 추가액션을 하는게 중요해질 수도 있죠...

중요한점은 상대가 추가 액션카드를 구매하지 않으면, 다음턴에 내가 그것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번 턴에 상대가 구매하게 되면, 이번 턴에 나 역시 카드를 구매하지 않는 이상 다음턴에는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재미 있어요... 인터랙션이 상당히 증가한 편이랄까? 상대가 돈을 미친듯이 모으면 내가 필요한 카드를 지키기 위해 나도 돈을 모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돈 쓸 기회가 증가하므로, 다른 칸보다 돈 모으는 칸이 좀더 강력해집니다.

첫번째 시대가 아니라 2번째 시대부터 적용하기 때문에, A시대의 3턴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잘 구상해 둔 후, B시대의 추가액션 펼쳐진 카드에 따라 돈을 잘 관리하는게 중요해집니다. 거기다 귀족의 순서에 주의해야 하는 점은 덤

[Module 3 : 에피데믹 모드 (팬데믹이냐?) ] - 2인, 3인 추천

<규칙 > 1부터 20까지의 숫자가 써진 공동 확산 보드판을 하나 준비합니다. (대충 숫자 써서 만드시면 됨)

매 턴 늘어나는 쥐의 양에 따라서 전염병이 9칸을 넘어갔을 때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매 턴, 공개된 3장의 귀족카드의 아래에 그려진 쥐의 숫자 중 "가장 높은 숫자" 만큼 확산 마커를 움직입니다.

(ex. 만약 공개된 3장의 카드 아래에 각각 쥐가 3장, 3장, 2장 이라면, 확산 마커는 3칸 움직입니다.)

확산 마커의 수치에 따라서, 전염병이 9칸을 넘어갔을 때에 받는 피해가 정해집니다.

[확산 마커 0 ~ 12] 점수 토큰 2점과 큐브 1개를 반납합니다. (종전 규칙과 동일)

[확산 마커 13 ~ 17 ] 점수 토큰 3점과 큐브 1개를 반납합니다.

[확산 마커 18 + ] 점수 토큰 4점과 큐브 1개를 반납합니다.

-> 카드 나오는 순서에 따라 쥐 마커가 늘어나는 정도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대략 쥐 마커 숫자가 높은 카드가 하나에 몰려서 나오면 질병확산이 강해지지 않아서 할만한데, 확산마커가 18이상으로 빨리 넘어가면 타격이 커질 것 같네요.. 병원과 의사양반(귀족)이 강해집니다.

* 상황에 따라서, 확산 마커가 0~12일때는 점수토큰 2점만 반납하고, 13~17일때는 점수토큰 3점과 큐브 1개도 반납하는 식으로 적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Module 4 : 버려진 카드도 내 것 ] - 2인~4인 추천

<규칙 > 종전의 3번째 카드는 버려졌죠? 이제는 3번째 카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각 플레이어는 2번째 액션을 플레이 할 때, [금화 1원과 승점 1점] 을 내고 3번째 카드를 버리는 대신 효과를 적용하여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참고 : Module 2와 함께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 충격과 공포의 이 4번째 모듈은 사실 노틀담 확장판에 있는 "학자" 의 능력을 상시능력으로 옮긴 것입니다.

다만 3번째 카드 액션시의 비용이 1골드와 1점 반납으로 비싸졌습니다.

보통 3번째 남는 카드가 썩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특정한 상황이 유도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드 드래프팅을 할 때, 남에게 들어갈 카드에 대해 약간 더 신경을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 돈 모으는 칸의 능력이 조금 더 강해집니다.

이상으로 노트르담의 리플레이성을 늘릴만한 모듈을 적용해 봤는데요...

모듈 중 1가지 정도를 적용하면, 모듈에 따라 괜찮아지는 액션이 조금씩 달라지므로.. 게임의 방향성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랜덤해지기도 하구요..

다만 에피데믹 모듈 같은 경우는 병원이 많이 강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에피데믹 모듈은 확산마커가 낮을 때는 종전보다 피해가 적다가, 어느정도 높아지면 종전보다 피해가 커지는 식으로 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

(한번 룰을 좀 바꿔 실험해 봐야겠어요..)

모듈 1, 2, 4는 각각 적용해서 플레이해 보니 적용하지 않을 때랑 할때마다 게임이 다소 다른 느낌이어서 .. 괜찮은 것 같네요..

혹시 한번 시험해보실 분은 시험해보시고 의견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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