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7] Nasa모임 106회 후기----바이럴 등 2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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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29 오전 10:36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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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7] Nasa모임 106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3인입니다.

팔이만세, 불꽃손, 하나씩

목록입니다.

1. 바이럴 (Viral, 3인-팔불하)

2. 스카이 섬 (Isle of Skye, 3인-팔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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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이럴 (Viral, 3인-팔불하) 8.3/10

바이럴이라는 게임이 보이더군요. 쇼핑사이트에...

클릭을 할까 말까 많이 망설이다. 간단한 느낌을 받기 위해 긱평점과 긱 이미지등을 확인해보니 이건 신체내의 각 장기속에 세균(바이러스)가 되어 돌아다니는 게임이더군요.

독특한 테마였습니다. 그리고 게임 평점도 좋은 편이었죠. 여지없이 클릭을 통해 입수한 게임입니다.

개봉당시 게임판은 부분적으로 주름이 보였습니다. 게임판 표면의 종이가 하드보드에 본딩할때 살짝 울었나 봅니다.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품질은 상대적으로 최근의 다른 게임에 비해 약간 낮은 느낍니다. 그렇지만 카드의 그림이나 일러스트는 상당히 좋은 쪽에 속합니다.

사진으로 찍으면 엄청 돋보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게임의 구성과 세팅

게임판에 각 장기의 그림이 있습니다. 각 장기들은 부분적으로 구역으로 나뉩니다. 1구역은 뇌, 2구역은 우심장, 좌심장, 3구역은 폐로 우폐, 좌폐, 4구역은 간과 췌장, 5지역은 위, 소장, 대장, 6지역은 콩팥으로 되어 총 5구역, 11장기로 나뉩니다. 각 장기들마다 인접한 것들은 서로 통행이 가능하고, 먼 장기들은 동맥과 정맥을 통해 그 방향으로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각 구역마다 지배타일 놓은 곳이 있어서 이 타일은 섞어서 게임 시작시 각 구역 마다 1개씩 무작위로 놓습니다. 앞면과 뒷면이 조금 다른데, 우선 앞면으로 놓고 각 지배타일에는 점수와 연구수치가 나와 있습니다. 게임판의 좌측부는 라운드내 스텝표시 아이콘이 있고 그 스텝중 한곳에 이벤트카드 중 6장을 무작위로 뽑아 보지않고 더미로 하여 앞면으로 두는 곳이 쌓아 놓는 곳이 있습니다. 이 카드의 장수가 남은 라운드수가 되는 라운드 마커 역할을 합니다. 우측은 간단한 설명, 위기타일 4개 놓는 장소, 점수트랙이 있습니다.

각자는 기본 적으로 장기의 각 구역중 한개씩을 표시하는 6장의 카드와 시작 돌연변이카드 5장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시작 돌연변이 카드는 모두 동일한 셋트로 5장이 조금씩의 능력이 다릅니다. 돌연변이 카드는 2~4가지 액션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1라운드 마지막 턴 순서부터 역순으로 돌아가면서 한 장기에 자신의 바이러스 1개씩을 놓고 시작합니다. 모든 장기가 다 1개씩의 바이러스가 놓일때가지 하고, 한 구역의 다른 장기에는 같은 바이러스를 우선적으로 놓을 수 없습니다.

게임의 진행

총 6라운드를 진행하고 매 라운드 선이 시계방향으로 바뀝니다.

라운드내의 순서는 총 6단계로

1. 액션 : 각자 핸드의 구역카드 1개와 돌연변이 카드 1개의 세트를 골라 동시에 공개후 턴순서대로 해당 부위에 해당 액션을 진행합니다. 액션이 여러개면 원하는 순서로 진행하고, 액션중 테두리 표시된 액션아이콘은 자신이 지정한 구역에서만 진행하고, 테두리 없는 액션은 아무 장기에서 액션을 하면 됩니다. 바이러스 1개 놓기, 바이러스 1개 이동하기, 바이러스 1개 밀거나 땡기기, 바이러스 1개 보호막 씌우기, 바이러스 1개를 공격하기, 바이러스 1개가 다른 바이러스를 흡수하기 등입니다. 이렇게 카드 선택, 동시 공개, 순차 액션 진행을 총 2번 진행합니다. 그후 앞 라운드에 진행된 액션용 카드 2세트(4장, 앞 라운드 후 자신 앞에 진열했두었던 것)을 핸드로 가져오고, 이번 라운드에 사용한 액션용 카드 2세트는 다음 한 라운드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자신앞에 상단에 공개로 진열 해 둡니다.

2. 지배 : 각 구역순으로 해당 구역의 모든 장기에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중 가장 바이러스가 많은 사람이 해당 구역의 지배타일위 점수를 받고, 자신의 바이러스 연구트랙을 해당 연구수치만큼 올립니다. 이것은 총 6칸까지도 되어 있습니다.

3. 이벤트 : 맨위 이벤트카드를 읽고 수행하고, 제거합니다. 다음 라운드 이벤트카드가 자동으로 공개됩니다. 연구트랙 1칸씩 올리기, 어느 구역게 바이러스 1개씩 놓기, 어느 구역 바이러스 모두 보호막 씌우기, 어느구역에서 바이러스 모두 제거하고, 제거된것마다 1점씩 받기 등 입니다.

4. 위기 : 게임중 언제든 한 장기에 인원수에 해당하는(2인시만 예외적으로 2) 바리러스가 있다면 즉시 남은 위기타일중 가장 번호가 적은 것을 가져다 놓는데 이렇게 놓여진 위기타일의 순서대로 해당 장기의 위기를 벗어나게 합니다. 해당 장기에 가장 많은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은 2점, 그외 1개 이상 있는 사람은 1점을 받고 해당 장기의 바이러스를 모두 소유자 앞으로 제거시킵니다.

5. 면역 : 액션등의 진행과정중 자신의 연구트랙 맨 위에 놓인 사람은 게임판위 자신의 모든 바이러스를 자신앞으로 제거시킵니다.

6. 정리 : 점수트랙 의 역순으로 동점깨기 트랙 순서를 다시 정합니다. 점수트랙 동점자기리는 순서를 바꾸지 않습니다. 동점깨기 트랙은 게임중 모든 영향력 동점 상황에서 위의 사람(해당 라운드 시작시 점수가 낮았던 순서)이 우선합니다. 게임 종료시 점수 동점시는 거꾸로 전라운드 점수 선두였던 사람인 동점깨기 트랙 맨 아래가 우선합니다. 그후 흡수액션으로 같은 장기에 있는 다른 바이러스를 흡수했던 바이러스는 해당 흡수 기능을 잃어버리고 다른 바이러스를 풀어 줍니다.

진행중 보호막을 씌운 바이러스는 어떤 상황이든 게임판에서 제거한다는 룰에 대해 제거하지 않고 보호막만을 벗기는 행동만 하면 됩니다. 즉 1회 제거를 회피하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또 흡수 액션은 해당 장기내에서 자신 바이러스 1개가 다른 바이러스를 모두 밑으로 넣고 쌓아 흡수한것을 표시하고, 현재 아래 놓인 것들은 놓여져있지 않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맨위 바이러스(흡수한 바이러스)가 이동하면 아래 바이러스(흡수된 바이러스)들은 모두 그 상태로 따라 갑니다. 맨위 바이러스가 제거되어 사라지면 아래 바이러스들은 해당 장기 내로 풀려나게 됩니다.

게임도중 각자는 일정 점수가 되면 일반 돌연변이 카드중 1장을 뽑아 핸드에 추가하는데 액션을 선택하는 선택성이 늘어나고, 게임 종료시 표시된 점수를 추가하게 됩니다. 이런 카드를 4번까지 가져 올 수있고, 누군가 가장먼저 21점에 도달하면 게임판의 지배타일을 뒤집어 점수양을 바꾸게 됩니다.

이렇게 진행하면서 6라운드 동안 점수를 많이 벌면 됩니다.

게임은 특이한 테마로 각자 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됩니다. 장기에 이리저리 돌면서 한 구역을 모두 감염 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바이러스들에 비해 해당 구역, 해당 장기에서 더 많은 수가 있어야 합니다.

게임이 다양하지만 바이러스의 역할을 하는 게임을 해볼줄 상상은 해봤을까요. 얼마전 햇빛받는 나무가 되어보는 게임도 해보고, 원시 생명 시초인 원시스프의 원생동물이 되기도 했지만 바이러스가 되보는것도 해봅니다. 보드게임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도 인체의 장기에 대해, 그리고 그 장기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됩니다. 일정 장기에 바이러스가 많아지면 해당 장기는 위기에 빠지고 구역 치료를 통해 그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여기저기 많은 구역에서 점수를 받으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면역제가 개발되고 모든 장기에서 해당 바이러스는 모두 제거 되기도 합니다.

외적으로는 실제의 인체와 병균, 그리고 그 치료의 흐름을, 내적으로는 인체내 피의 순환과 그에 따른 감염의 흐름을 잘 접목 시킨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게임의 특징은 동시 액션 선택입니다. 각자 한정된 구역 선택 카드를 가지고 2액션용으로 2장을 사용하고, 이것을 계속 공개로 하여 두어 상대방들이 서로 어떤 구역의 액션을 할수 있고 없는지 서로 알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한 라운드 사용된 카드는 다음 라운드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묶여 있어 사실상 2라운드의 액션을 설계 해야만 전체적인 흐름을 쫒아갈 수 있습니다. 계획상 어떤 장기에 이번에 바이러스수를 늘리고 다음에 이동시켜 퍼트리려고 하면, 다음 라운드는 해당 구역을 선택할 수 없어 액션이 한정되어 지는 결과를 자주 격었습니다. 게임의 시간이 지날 수록 게임내의 이러한 숨겨진 시스템에 대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장기도 심장은 모든 장기에서 바로 연결되어 질수 있고, 폐는 오직 심장과만 연결되어 있는 등의 연결 구성도 이 게임에서는 숨겨진 시스템적 요소라고 할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게임이 끝나갈 무렵은 영향력게임과, 동시액션 게임에서 얻어지는 짜릿함과 쫄깃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겉보기는 가볍고, 단순한 가족게임처럼 느껴졌는데, 이것을 게이머들끼리 해보니 완전히 빡빡한 수싸움이 되어 벼렸습니다.

독특한 테마를 아주 잘씌운 동시액션형 영향력게임의 하나라고 할 수 있죠.

2. 스카이 섬 (Isle of Skye, 3인-팔불하) 8.3/10

스카이의 섬은 2015년에 나와 2016 KDJ을 비롯하여 몇개의 상을 탄 바 있는 게임입니다.

타일놓기, 세트콜렉션, 경매, 패턴빌딩 등 여러가지 시스템적 요소를 한꺼번에 넣었으면서도 게임의 복잡도는 상대적으로 간단한 게임이죠. 그러면서도 고민을 많이 제공하고, 상황에 따른 숨겨진 점수들이 여러곳 숨겨진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을 타지 않았나 생각되지만요.

각자 중앙에 성타일 한개 가지고 시작합니다.

라운드는 인원수에 따라 다른데, 시작시 각 라운드 끝에 어떤 패턴이 점수를 주는지 공개하고 시작합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라운드마다 6단계를 하는데

1) 수입: 각자 성에서 5원, 성과 길로 연결된 위스키아이콘마다 1원, 자신의 점수보다 앞선 사람마다 일정 금(1~4원)씩 받고 시작합니다. 점수가 뒤져도 다음 라운드 운영할 돈은 챙겨주는 셈이죠. 밸런스도 어느정도 맞는다고 볼수 있습니다.

2) 타일 뽑기 : 각자 타일 3개를 뽑아 자신앞 중앙에 가깝게 진열하고, 자신 가림막 안에 해당 3타일에 대해 1개는 버리기, 2개는 자신의 원하는 만큼의 돈으로 놓아 그 타일을 자신이 그 가격에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합니다.

3) 타일 버림 : 그후 모두 가격과 버릴타일이 뭔지 공개하고, 공개되면 버릴 타일들을 모두 버립니다.

4) 타일 경매 : 선부터(선은 라운드 시작시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1턴씩 자신턴에 상대방이 가격을 놓아둔 타일중 1개을 해당 가격에 구입하여 돈을 그 사람에게 지불하고, 판매자는 구입자에게 돈을 받고, 자신이 해당 타일 구입용으로 할당한 돈도 핸드로 가져옵니다. 물론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자신이 자신앞의 타일에 할당하지 않은 핸드의 돈만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판매자는 판매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누구는 2개를 다 팔고 돈을 챙기고, 누구는 1개도 못팔게 됩니다. 각자 1턴씩 구입을 마치면, 자신앞에 팔리지 않는 타일은 자신이 할당했던 금액을 일반 공급처에 내고 구입합니다. 이렇게 상대방으로 부터 구입한 타일, 자신앞에 남아 구입한 타일 등이 이번 라운드 구입 타일입니다.

5) 타일 배치 : 이번라운드 구입한 타일을 자신의 영지(최초 받은 성타일에 연결되어 붙어 있는 타일들)에 붙여 영지를 늘립니다. 각 타일을 최소 1면끼리 붙어야하고, 겹치지 못하고, 회전은 가능하고 배경(녹지, 물, 산, 등)은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길은 연결되지 않아도 됩니다.

6) 점수 : 라운드 마지막에 해당 라운드용 점수 주는 패턴에 따라 점수를 받아 점수트랙에 기록합니다.

게임은 이렇게 5~6라운드 진행하면 종료되고 남은 5원당 1점이 되고, 자신 영지내 두루마리 아이콘의 점수조건에 따른 점수를 기록하면 총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점이 놓은 사람이 승리하게 되죠.

가벼운 느낌인데, 나름 일정한 재미를 주고, 고민도 주고, 보이지 않는 점수를 캐낸다는 느낌의 게임입니다.

가족게임스러우면서 게이머끼리도 가끔씩 불태울수 있는 게임이죠.

프로모형 확장이 4가지로

1) 점수조건타일 (2015 대림절 프로모) 2개

2) 테마타일(아그리콜라 코스타리카 등의 테마) 6장

3) KDJ프로모 타일 1장

4) 인접 두루마리 타일(2016 Goodie Box) 6장

인데 소소한 타일 프로모 들이고

이번에 정식 확장인 '여행자(Journeyman)'이 나오는 군요.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