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렌더 보석 컴포로 (드디어) 플레이한 후기
(진한 초록색이 매력적인 에메랄드 컴포)
저는 스플렌더 1차 공동구매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보석은 사실 일찌감치 왔지만.... 게임 플레이는 그렇지 못했죠 ㅠㅠ
제가 다니는 학교가 워낙 개학이 느려서
스플렌더 보석을 아이들과 플레이할 기회가 없었는데요
이제 개학도 하고
다음주쯤 아이들에게 "짠~~~"하고 선보일까하다가 오늘 기회가 생겼습니다
6교시를 마치고 집에가는 시간.
권모군이 갑작스럽게 말을 걸더군요
"선생님"
"왜그러니"
"책장에 스플렌더 박스가 안보입니다"
(이 많은 것들 중에서 스플렌더가 없는 것을 찾았습니다 대단합니다. 시키지도않았는데 뜬금없이말이죠)
"관찰력이 정말.. 훌륭하구나(진심) 스플렌더는 사실 샘이 영업(?)할려고 딴데 놨단다"
(동학년 샘에게 이번 2차 공구를 홍보하려고 가져간 상태였음)
"한판 하실래요??"
"오~~ 샘이 바로 가져오마"
스플렌더는 3인플이 Best.
옆에서 청소하던 김모군도 꼬셨습니다
세명 완성!
주인공인 보석을 보여주니까 반응이 좋더군요
"오~ 보석이네요?"
"이거 가짜죠?" (게임에 사용하는 보석이 진짜 비싼것일 수 없다는것을 이미 간파)
"쩝 가...짜지 (공구로 나름 비싸게 샀건만..ㅠㅠ)"
"이쁘네요"
"이쁘게 게임한다"
책상 두개를 이어붙이고 세팅했습니다
게임 시작!
킵하면서 금도 알아서 잘 들고가더군요
"샘 금은 어... 아 이게 금이구나"
약간 걱정했던 부분으로 위에서 아래로 쌓을수있는 칩과 달리,
보석은 은행에 놓으면 번잡해보일거 같았는데요
즉 실제 플레이에서 칩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지않을까하는 염려였습니다
그런데 직접 놔보니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몇개인지 파악하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애들은 반응이 아주 솔직하기 때문에 만약에 보석 컴포가 불편했다면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보였을겁니다
다만 모은 칩을 하나하나 손에서 착착 떨어뜨리는 재미는
없어졌습니다 집에서 놀고있는 카지노칩이나 만지작거려야겠네요 ㅋ
(한창 게임하던중)
"게임하는데 보석 이거 문제없냐?"
"네 좋은데요"
게임하다가 권모군이 멘붕이 오도록 좀 훼방을 놔줬습니다
갈길을 잃고 장고하는 권모군이죠 ㅋ
그럼 제가 무슨 짓을 했느냐...면 ㅋㅋ
권모군은 에메랄드를 4개나 짓고, 에메랄드 보석을 더 모으고있었습니다
의도가 너무 뻔히보여서 저기 4점짜리 카드를 킵해줬습니다ㅋ
가성비왕카드죠 ㅋㅋㅋ
너무 가혹하다구요?
전 이미 여러번 당해왔으니까요..
전체적인 게임 샷.
보석이 자연스럽게 게임에 녹아들어간걸 알수있습니다
테마가 훨씬 느껴졌습니다
게임하다 이따금씩 보석을 바라보면 참 이쁘고 즐겁더군요
그러다가 사파이어가 떨어졌습니다
루비도 한번 떨어졌네요
근데 깨지진 않더군요
"샘 그런데 있는 힘껏 바닥에 내리치면 깨지지 않을까요?"
"음....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냐"
"하긴 그건 그렇죠"
"권군..."
"킵을 했는데 은행에 금이 없구나..... 다시 하면 안될까?"
"안되죠 이미 하셨는데요 금 없이 턴을 넘기시면되요"
"그...그래"
(5분뒤)
"선생님"
"왜"
"저 보석 안가져가고 이거 킵하면 안되죠?"
"안된다 넌 이미 다이아를 하나 손에 들고있잖아"
"아무래도 그렇겠죠?"
훈훈한 대화.
오랜만에 하다보니 플레이가 개판이었지만 어찌어찌 1등을 했네요
다음에도 이렇게하면 무조건 꼴찌할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권군의 갑작스런 관찰력으로 즐거운 플레이였습니다
여기에 오늘은 보석으로 실제 플레이를 할수있어서 더더욱 가치 있는 날이었습니다
집에 와보니 스플렌더 매트가 와있더군요
펼쳐봤습니다
꽤 얇으면서 딱 현수막 재질로 만들어졌더군요
저는 더 좋았습니다 박스안에 여유있게 들어갈수있겠더군요 ㅎㅎ
그럼 이것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아! 그리고
혹시 보석 컴포에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2차 공구에 함께 버스 타면 어떨까요?
만족도가 정말 높아서 후회안하실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