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3] Nasa모임 104회 후기----배렌파크 등 2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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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14 오후 12:00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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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Nasa모임 104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3명입니다.
불꽃손, 팔이만세, 하나씩

목록입니다.
1. 리스보아 (Lisboa, 3인-불팔하)
2. 베렌파크 (Baren Park, 3인-불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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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스보아 (Lisboa, 3인-불팔하) 9.1/10
하면할수록 재미있고, 잘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군요.
이번에는 3인이 하였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견제가 적고 흐름에 대한 조절이 쉬웠던 느낌입니다.
덕분에 초반에 상점건설을 조금만 하고 추후에 상점 건설에 몰려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놓친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부터 설계도와 공공건물에 치중하다 보니 상대방 점수를 많이 주는 방향으로 공공건물이 건설되어 크게 합리적이지 않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차치하고, 이게임의 흐름은 그런듯합니다.

귀족액션이나 포트폴리오 빌드로 자신의 자원이나 여러가지 환경을 구성하고, 결과적인 상점, 공공건물, 법안 등을 통한 점수를 받는 것...

귀족액션도, 정면으로 들어가 영향력을 쓸수도 있고, 뒤로 들어가 자원을 쓸수도 있게 해 놓아 게임을 꽉막히지 않게 해놓은것도 괜찮고

자원의 흐름이 건설-생산-자원-판매-돈-건설(점수)로 돈과 자원과의 순환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또다른 자원인 공직자의 흐름은 사무실(영향력으로 인한 액션방해)-설계도-공공건물의 역시 순환구조로 구성되어 있고
테크의 구성은 건설로 인한 자기 건물이 빠진 자리 능력, 성직자의 이동으로 인한 성직자 타일의 능력, 카드의 포트폴리로화 하여 발생하는 능력등이 교호적으로 구성되어 매번 달라지게 하는 방식으로 구성한것 등 흐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순환구조입니다. 돈, 자원, 영향력의 하나가 다른 하나를 생성시키도록 구성한 것이 여느 게임에서 한가지 테크를 완성하여 일종의 몰빵을 하고 그것을 통해 테크의 폭주를 이루는 구성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죠. 스스로 다음 계획과 현재의 필요한것 사이에서의 갈들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죠.

두번째로 재미있는 것은 눈치 싸움입니다. 귀족 액션을 따라하려면 총애토큰을 얻어야 하고, 서로 이런 상황에 따른 눈치를 봐야 하며, 상점 건설이나 공공건물의 건설 등도 어디어 어떻게 어떤 공공건물이 나오는가의 순서를 잘 따져가며 건설해야하는 일종의 눈치보기가 실시간으로 이루어 집니다. 법안카드 등장하는 타이밍, 성직자 타일 올라오는 타이민, 그리고 귀족카드 더미에서 원하는 것이 올라오는 타이밍등이 이러한 눈치보기를 더욱 부채질 합니다.

이렇게 진행하기 때문에 게임이 진행되면 될수록 매우 고통스런 결정과, 눈치싸움의 결과만 발생하죠. 그런데 그런 구성과 흐름이 재미있다는 건 참 아이러니 합니다.

뭐 개인적으로 갤러리스트의 돈을 버는 타이밍과 작품의 가치를 올리는 타이밍의 관리가 관점이라면 이것도 역시 자원 순환의 관리가 관점이라고 보여집니다.

할수록 재미있네요.

2. 베렌파크 (Baren Park, 3인-불팔하) 7.7/10
제목부터가 특이합니다. 제목이 영어가 아닙니다. 제목의 두번째 글자가 영어의 a와 그 위에 점이 두개(움라우트)가 박힌 독일어 입니다. 그래서 읽을때 '베렌파크'로 읽어야죠. 뜻은 쉽죠, 그냥 Bears Park입니다. 그러면 외 영문으로 되어 있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그런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게임을 두번 해보니 깨닫게 됩니다.

각자 각 국가의 '곰 공원' 한개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각자 처음 받고 시작하는 개인판격인 곰공원 입구 판은 각 국가의 국기가 그려있고, 그 아래 그 공원 이름이 적혀 있는데, 영어인 Bears Park는 물론,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의 각 언어로 쓰여 있습니다. 그중 독일 공원의 명칭이 바로 베렌파크죠.

서론이 길었습니다.

각자 공원부지타일 1개씩 받고 게임중 계속 하나씩 받아 총 4개의 부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각자 1턴을 하고 다음 사람의 턴이 되는 턴제의 게임입니다.

각자의 턴이 되면
1. 구성타일 놓기: 자신의 보관소(자신 옆 공간)에서 공원 구성타일 1개를 자신의 부지에 칸에 맞춰 놓습니다.
2. 구성타일 받기: 그렇게 놓아서 가려진 부지타일에 표시된 아이콘에 따라 구성타일을 골라 받아 자신 보관소에 놓습니다.
- 녹색 손수레마다 녹지 구성타일 1개 받기(1칸-화장식, 2칸-놀이공원, 3칸-스낵거리, 3칸ㄱ자-강 중)
- 흰색 레이콘마다 4종의 곰 집 구성타일 1개 받기(판다곰, 고비곰, 북극곰, 코알라 4종 각각의 더미로 한 더미에 7~1점짜리가 높은것부터 순차적으로 쌓여있음)
- 주황색의 포크레인마다 12종의 곰 우리 구성 타일 1개 받기(곰 4종에 각각 6,7,8점짜리가 펼쳐져 있음, 모양도 제각각)
- 인부들 아이콘마다 새로운 부지타일 1개(최대 4개만 보유가능, 부지타일마다 4x4의 칸이 있고, 칸은 빈칸, 손수레, 레미콘, 포크레인, 인부들, 공사중 아이콘중 1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3. 곰 동상 확인: 각 부지타일마다 구성타일 놓는 1칸은 공사중 아이콘인데 이칸은 구성타일로 덮지 못합니다. 만일 부지타일중 이 한칸만 남은 상태면 중앙의 남은 곰동상타일중 가장 놓은 점수타일 1개를 받아 그 한칸(공사중)에 놓습니다. (곰동상은 1~15점)
4. 미션 확인: 자신의 부지내 구성타일의 구성이 공동 미션에 만족하면 해당 미션완료 타일 1개 받기(미션타일은 여러가지로 게임맏 3종만 무작위 선택해 사용하고, 각 종마다 3장의 점수가 다른 타일로 구성되어 있음)
이렇게 4단계를 하면서 턴을 넘깁니다.

누군가 4개의 부지를 완전히 덮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순서를 유지한채 한턴씩만 하고 게임을 종료하고 점수를 계산하여 높은 사람이 승리하죠.

점수는,
1)곰동상 (타일마다 1~15점) -인원수에 따라 변동
2)곰 4종 우리점수 (타일마다 6~8점)
3)곰 4종 집점수 (타일마다 1~7점) -인원수에 따라 변동
4)미션타일의 점수 (타일의 종류마다 점수가 다름)
이것들을 합계를 내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성을 좋아하는 작가인 Phil Walker-Harding의 게임으로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아키올로지], [임호텝], [카카오], [스시고], [던전레이더스] 등을 만든작가죠.

이번 곰공원도 여느 게임처럼 가졉지만 나름 시스템을 가진 게임입니다. 저변을 넓게 가져갈 수 있는 게임의 한종류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유사한 게임인 [코티지가든] 이나 [패치워크]가 생각나는데, 그것보다 좀 단순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상대적으로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할수록 모양과 점수의 관계, 타이밍과 턴순서 등이 매우 중요해 지더군요. 이번이 두번째 게임인데, 첫번째는 순리적으로 미션타일에 많은 집중으로 상위권이었지만, 이번에는 미션을 약간 무시하고, 그대신 점수가 높은 구성타일을 가져오는데 치중했었습니다. 결과는 대참패, 해도해도 안되더군요. 미션이 마치 스플렌더의 귀족타일처럼 보너스 형식의 점수를 주는 것이라 무시할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할수록 소위 열받게 하는 구조로 무언가 될듯될듯 마음대로 되지 않는 군요. 타일놓기, 세트콜렉션 등으로 구성된 가벼움으로 포장된 브레인버닝형 게임입니다.

가족끼리 해도 괜찮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