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포밍마스, 코바야카와 사내모임 벌칙후기

보드겜짱

1,550

2017-9-14 오전 9:22

IP: 106.102.***.***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2

지난밤 사내 모임을 정말 오랜만에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잦은 출장과 일의 여파로 저녁 참석이 힘든 가운데 가능하신 분들과 모여 3인플 위주의 겜들을 돌려보았죠.

한여름에 했던 기억에 오랜만이라 그런지 풀린 날씨도 서늘하고 저녁에 게임하기에 넘 좋았던거 같아요ㅎ

1. 테라포밍마스 (3인플 - 4.5 / 5.0)

첫 게임으로 요즘 핫한 테라포밍마스를 돌려봅니다.

예전에 한번 돌려본 기억이 가물했고 나머지 두분도 처음이시기에 초급용기업을 가지고 시작을 했습니다.

메가크레딧 42와 10장의 프로젝트 카드로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허둥지둥 하는가운데 게임의 양상은 결국 텍스트가 많은 카드를 최대한 잘 파악을 해서 자기에 맞는 테크를 타는게 관건이더군요.

자원도 돈 자원 뿐 아닌 강철, 티타늄, 식물, 에너지, 열 자원 외에도 카드에서 추가 되는 미생물, 동물, 심지어 항공기 자원까지 정말 다양 자원이 있어서 어떻게 해서 최대한 나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야 할지 초반에는 너무나도 막막했습니다.

텍스트가 많은 10장의 카드를 들고 바로 시작하려니 무리가 없다고 하는게 이상하지요..ㅎㅎ

결국은 카드의 드래프트와 나에게 적절히 소화 될수 있는 프로젝트 카드를 한장 한장 빌딩해나가면서 나에게 맞는 적절한 테크를 타는게 관건인듯 합니다.

어떻게보면 테포마는 덱빌딩 게임이라고 해도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차례에 돌아오는 행동 2 AP 를 얼마나 적절히 6가지 액션을 섞어서 최대한 생산력과 자원을 뽑아 내고,

그 자원들을 활용 하여 승리 TR 포인트 점수화 시켜나가야 하는지를...ㅎㅎ

눈치보며 1AP 유어턴으로 지켜보기도 하며 말이죠.

중간중간 상대방의 기온, 산소, 타일 건설에 대한 보너스도 유리하게끔 이끌어가야 하고 기업상과 업적상에 대한 점수도 자동으로 경쟁이 붙는 요소라 쏠쏠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쪽으로 몰리니까 가열 양극화가 생기고 반면 다른쪽 테크를 탄 플레이어는 오히려 느슨하게 치고 나오는 부분도 있더군요.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열자원과 열생산력에 집중화 되는 제 보드판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택한 빨간색이랑은 우연의 일치겠지만..ㅎ

추가 업적상 보너스 점수를 얻기 위하여 열자원에 투자 유치를 했고 자연스럽게 온도에 대한 테라포밍 요소를 계속해서 올려나갔습니다.

처음에 막막하고 복잡 건조하며 진행이 느리던 게임의 흐름이 중후반으로 달리면서 튼튼한 기업들의 재정아래에 테라포밍의 가속도는 점점 극에 치닫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말그대로 할게 너무 많다는거죠 프로젝트 유치를 위한..

다양한 동식물 자원과 미생물에 대한 자원을 모아서 점수화 해야 하고 도시와 연결된 녹지건설을 위해 타일 배치도 신경을 써야 하며 남들보다 더 많은 점수를 위해서 열자원과 식물자원을 최대한 모아서 열심히 TR 포인트도 올려야하고... 정말 할게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할게 많지만 적정량 생산되는 메가 크레딧 자원이 한계가 크다는것을 느꼈기에 초반에 얼마나 자원 공급을 원활히 할수 있게 장치를 마련하는것도 이게임의 승리를 이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에는 강철과 티타늄으로 대체할 수 있는 프로젝트 자원들을 모으는 것도 중요할 것이고 이런 자원을 활용해서 더 많은 활용도 높은 프로젝트를 열어서 상대방도 견제를 해야 하는 요소도 클거라고 봅니다.

게임에 대한 플레이와 설명으로 장정 2시간 반을 플레이 할거 같습니다...ㅜ.ㅜ

너무 힘들더군요. 사실 설명을 제가 맡아서 혼자 진행을 하려다 보니 가볍지도 않은게임에 힘든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세대마다 바뀌는 플레이어들간에 프로젝트 카드들을 일일이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했나 싶을 정도라 ㅋㅋ

하지만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이 듭니다.

이게임은 처음 접하기에는 정말 높은 장벽이 결코 게임시스템이 어려운것이 아니라 300장이 넘는 프로젝트 카드들의 하나하나 기능치를 알아야 한다는게 어렵죠.

무엇보다 두번째 세번째 플레이를 접해본 분들과 게임을 한다면 정말로 엄청난 재미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ㅎㅎ

저 말고 두분도 다음주 정모가 아닌 날에 따로 3명이서 한번 돌려보자고 했으니 말이죠 ㅎㅎ

다시 테라포밍을 하는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ㅋ

점수가 참 안습이네요 ㅜㅋ 설명에 치중하다보니 제 테크가 테크가 아닌...

그래도 게임은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2. 코바야카와 (3인플 4.5 / 5.0)

테포마를 돌리고 다들 진이 빠진 가운데 가져왔던 게임들을 돌려봐야 하는 가운데 시간이 벌써 9시를 훌쩍 넘어 버렸네요 ㅜ

그러다가 결국 꺼내어든건 간단히 해볼수 있는 코바야카와 였습니다.

코바야카와는 오잉크사의 아주 유명하고 이쁘장한 게임중 하나이죠.

게임은 3인에서 6인플까지 할수 있고

15장의 카드에 대한 숫자 기억력이 요구되고

남들 보다 더 높은 숫자를 얻어서 배팅한 동전을 많이 따내는 게임입니다.

총 7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본인이 가진 카드의 숫자를 최대한 높여야 합니다.

본인이 할수 있는 액션중 카드를 가져와서 바꾸기.. 그리고 펼쳐진 중간의 카드 숫자를 바꾸기 중 하나를 하고,

각자 배팅을 해서 코인을 따낼 참여여부를 가립니다.

본인의 카드를 펼쳐서 모든 플레이어의 숫자를 이기면 배팅한 동전을 다 먹습니다.

코바야카와의 정말 매력적인 부분은 상대방이 어떤 숫자의 카드를 가진건지 유추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유추하는 가정에서 심리전이 또 파생이 되지요. 이게 참 묘미인거 같더라구요. 어느새 서로가 다 배우가 되는..ㅡ,.ㅡ

가령 펼쳐진 카드가 5 이하의 숫자이면 능청스러운 연기로 낮은 숫자를 내게끔 하거나 아니면 불리하게끔 카드를 새로 펼쳐서 중간 진영의 숫자를 바꾸거나 게임은 어떤식으로 변해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게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들었습니다.

게임의 흐름이 자신한테 불리하게 진행되어도 마지막 7라운드는 2개씩 배팅이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수가 없습니다 ㅋ

간단하고 15장의 카드에서 펼쳐지는 이런 재미는 처음이었던거 같습니다.

민선임은 와 이런 게임이 있었냐고 하면서 딱 내 스타일이라는 말을 얼마나 연거푸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너무 장점을 적다보니 단점이 없네요..

단점은 게임 단가가 메탈코인이라서 그런지 꽤나 가격대가 높습니다..

이엘로 버젼이 있긴한데.. 배팅과 손맛의 묘미는 그래도 메탈코인이죠??!

총 4번의 게임을 진행하고 그래도 분위기를 잘 파악한 수형이 3번을 이겼네요..ㅎㅎ

여러번 코바도 돌려보면 진득한 또 하나의 맥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코바로 게임 1등을 제외한 두사람의 벌칙을 받기로 했는데... 벌칙은 게임 후기 쓰기..ㅜ.ㅜ

한동안 후기를 안 적다보니 잘 안 써지는군요..ㅎㅎ

자주자주 후기도 올려야 할거 같습니다 ㅋㅋ

이상 퇴근 사내모임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들 되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보드겜짱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